COP26 합의도출 난항 ‘탄소중립 온도차’…“말 잔치 안돼”

입력 2021.11.02 (19:21) 수정 2021.11.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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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기후변화 총회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에는 공감했는데요,

하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더는 정치인들의 말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 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기후변화 총회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30여 개국의 정상들은 머리를 맞댔지만 탄소 중립의 속도에 있어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회의장으로 돌아온 것에 그치지 않고 모범적으로 회의를 주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중국과 4위 러시아는 탄소중립 목표를 2060년에서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출 3위 국가 인도는 온난화는 선진국들에 주요 책임이 있다며 2070년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프라빈드 주그노트/모리셔스 총리 : “적절하고 예측 가능한 자금이 제공되는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은 집회를 열고 이번 총회도 정치인들의 말 잔치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프만/환경운동가 :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환경단체들은 오는 6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압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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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OP26 합의도출 난항 ‘탄소중립 온도차’…“말 잔치 안돼”
    • 입력 2021-11-02 19:21:58
    • 수정2021-11-02 19:2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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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엔 기후변화 총회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각국 정상들은 기후변화 대응의 시급성에는 공감했는데요,

하지만 선진국과 개도국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합의 도출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환경단체들은 더는 정치인들의 말 잔치로 끝나서는 안 된다며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임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구 온도가 산업화 전보다 1.5℃ 넘지 않도록 대책을 마련하라, 기후변화 총회 특별정상회의에 참석한 130여 개국의 정상들은 머리를 맞댔지만 탄소 중립의 속도에 있어선 차이를 보였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03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2005년 대비 50~52% 수준으로 줄이고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바이든/미국 대통령 : “미국은 회의장으로 돌아온 것에 그치지 않고 모범적으로 회의를 주도해 나가길 희망합니다.”]

하지만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온실가스 배출 1위 중국과 4위 러시아는 탄소중립 목표를 2060년에서 바꿀 생각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배출 3위 국가 인도는 온난화는 선진국들에 주요 책임이 있다며 2070년을 목표로 내세웠습니다.

기후 변화의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국가들은 실질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프라빈드 주그노트/모리셔스 총리 : “적절하고 예측 가능한 자금이 제공되는 조치가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전 세계 환경운동가들은 집회를 열고 이번 총회도 정치인들의 말 잔치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습니다.

[호프만/환경운동가 : “우리는 정치인들이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조처를 하기 위해 실제로 행동하기를 바랍니다.”]

환경단체들은 오는 6일 최대 10만 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집회를 예고하고 압박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KBS 뉴스 임민지입니다.

영상편집:이태희/자료조사:김경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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