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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소수 품귀’ 부처 모였지만 ‘막막’…왜 우리만 문제?
입력 2021.11.02 (21:46) 수정 2021.11.02 (21:52)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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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전해드린 화물차 요소수 품귀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정부의 긴급 대책회의에서 일단 산업용 요소라도 가져다 쓰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문제를 풀긴 어려워보입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요소수가 부족한 걸까요?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유소마다 바닥을 드러낸 요소수,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봉기/화물차 소유주 : "(요소수가) 앞으로 언제 올 기약도 없답니다. 한 2~3일이면 이 차도 정지가 된다고 봐야죠."]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운행이 어려운 디젤차가 215만 대, 자칫 물류가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급한 대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쓰자는 안이 나왔지만 성분이 달라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산업용 요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을 푸는 게 가장 확실한 해법이지만, 협의는 답보상태입니다.

[이지연/신영증권 연구위원 : "1월, 2월로 갈수록 (요소 원료인) 석탄이 더 많이 부족해질 걸로 생각하고 있고요. 요소부족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차량용 요소 수입의 중국 의존도는 무려 97%, 이 때문에 중국이 자국내 수급을 위해 사실상 수출을 막자 곧바로 우리나라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된 겁니다.

국내의 자체 요소 생산은 값싼 외국산에 밀려 10년 전 명맥이 끊긴 상태입니다.

[김경훈/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 "요소수 사태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공급망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동원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소방차나 필수 화물차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영상편집:위강해
  • ‘요소수 품귀’ 부처 모였지만 ‘막막’…왜 우리만 문제?
    • 입력 2021-11-02 21:46:47
    • 수정2021-11-02 21:52:30
    뉴스 9
[앵커]

어제(1일) 전해드린 화물차 요소수 품귀 사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오늘(2일) 정부의 긴급 대책회의에서 일단 산업용 요소라도 가져다 쓰자는 얘기까지 나왔는데 문제를 풀긴 어려워보입니다.

왜 유독 우리나라에서 이렇게 요소수가 부족한 걸까요?

박대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유소마다 바닥을 드러낸 요소수, 품귀 현상은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봉기/화물차 소유주 : "(요소수가) 앞으로 언제 올 기약도 없답니다. 한 2~3일이면 이 차도 정지가 된다고 봐야죠."]

요소수를 넣지 않으면 운행이 어려운 디젤차가 215만 대, 자칫 물류가 멈춰설 수도 있습니다.

결국 정부가 긴급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급한 대로 산업용 요소를 차량용으로 쓰자는 안이 나왔지만 성분이 달라 현실성이 떨어집니다.

게다가 산업용 요소도 부족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중국이 요소 수출 제한을 푸는 게 가장 확실한 해법이지만, 협의는 답보상태입니다.

[이지연/신영증권 연구위원 : "1월, 2월로 갈수록 (요소 원료인) 석탄이 더 많이 부족해질 걸로 생각하고 있고요. 요소부족 현상이 앞으로 더 심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차량용 요소 수입의 중국 의존도는 무려 97%, 이 때문에 중국이 자국내 수급을 위해 사실상 수출을 막자 곧바로 우리나라가 막대한 피해를 보게된 겁니다.

국내의 자체 요소 생산은 값싼 외국산에 밀려 10년 전 명맥이 끊긴 상태입니다.

[김경훈/한국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연구위원 : "요소수 사태 같은, 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들의 공급망 리스크 관리를 위해서 국가 차원의 공급망 컨트롤 타워 구축이 필요합니다."]

정부는 다양한 외교채널을 동원해 중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한다는 계획입니다.

그러나 최악의 사태가 벌어지면 소방차나 필수 화물차에 요소수를 우선 공급하는 안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대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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