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남자배구 인기 ‘뚝’ “아! 옛날이여!”

입력 2021.11.02 (22:00) 수정 2021.11.0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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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가 높아지는 여자배구와 달리 침체된 남자 배구는 최근 울상입니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대형 스타가 사라진 남자 배구를 팬들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진식과 김세진 슈퍼스타가 이끌던 시대는 물론, 문성민과 김요한 등이 활약하던 때만 해도 남자 배구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즌 남자 배구 팬 선호도는 20%에도 못미칩니다.

여자배구에 완전히 밀리는 추셉니다.

개막 이후 여자 배구는 전경기가 생중계된 반면 남자부는 4경기에 그쳤습니다.

평균 시청률은 여자부의 절반 수준, 구단 상품 판매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국제 경쟁력 약화와 스타 부재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자배구의 올림픽 출전은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이고, 마지막 아시안 게임 금메달도 벌써 15년 전입니다.

올림픽 4강 이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여자 배구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김요한/KBSN 배구 해설위원 : "제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금메달 이후 배구 인기가 급증했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지난 시즌 챔프전 MVP가 사생활 문제로 잡음을 내는 등 악재 속에 선수들도 씁쓸함을 감추질 못합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여자 배구가) 올림픽 나갔다는 거 자체가 부럽고...올림픽에 한 번 나가고 싶은데 남자 배구 현실이 그렇지 않아서 많이 속상합니다."]

남자 배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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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기의 남자배구 인기 ‘뚝’ “아! 옛날이여!”
    • 입력 2021-11-02 22:00:55
    • 수정2021-11-02 22: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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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기가 높아지는 여자배구와 달리 침체된 남자 배구는 최근 울상입니다.

국제 경쟁력이 떨어지고 대형 스타가 사라진 남자 배구를 팬들도 외면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진식과 김세진 슈퍼스타가 이끌던 시대는 물론, 문성민과 김요한 등이 활약하던 때만 해도 남자 배구의 열기는 뜨거웠습니다.

하지만 말 그대로 옛날 이야기입니다.

이번 시즌 남자 배구 팬 선호도는 20%에도 못미칩니다.

여자배구에 완전히 밀리는 추셉니다.

개막 이후 여자 배구는 전경기가 생중계된 반면 남자부는 4경기에 그쳤습니다.

평균 시청률은 여자부의 절반 수준, 구단 상품 판매량도 뚝 떨어졌습니다.

국제 경쟁력 약화와 스타 부재가 이유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남자배구의 올림픽 출전은 2000년 시드니 대회가 마지막이고, 마지막 아시안 게임 금메달도 벌써 15년 전입니다.

올림픽 4강 이후 새로운 스타가 탄생한 여자 배구와 다른 길을 걷고 있습니다.

[김요한/KBSN 배구 해설위원 : "제가 2006년 도하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땄는데, 금메달 이후 배구 인기가 급증했다는 소리를 들었거든요."]

지난 시즌 챔프전 MVP가 사생활 문제로 잡음을 내는 등 악재 속에 선수들도 씁쓸함을 감추질 못합니다.

[황택의/KB손해보험 : "(여자 배구가) 올림픽 나갔다는 거 자체가 부럽고...올림픽에 한 번 나가고 싶은데 남자 배구 현실이 그렇지 않아서 많이 속상합니다."]

남자 배구가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KBS 뉴스 이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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