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는 ‘캠퍼스 구경’…복지관은 다시 ‘음악 소리’

입력 2021.11.03 (21:12) 수정 2021.11.03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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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뒤 달라진 일상, 그리고, 주의할 점 짚어봅니다.

대학에서는 올봄 입학한 신입생들이 그동안 들어가지 못한 캠퍼스와 강의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찾는 복지관도 하나 둘씩 문을 열고 있습니다.

먼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퍼 옆에 적힌 숫자 21.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원격수업만 해서 학교엔 와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교내 공간 2곳이랑, 남산 공간 1곳은 필수적으로 다녀오셔야 되고요. 인증사진도 남겨주셔야 돼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총학생회가 캠퍼스 둘러보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소속 학과가 있는 건물에 처음 들어와 본 학생도 있습니다.

[김다은/동국대 경영학과 1학년 : "진짜 1학기 내내 비대면이어서 (동아리원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 위드 코로나가 되면 동아리 활동도 하고, 다른 학과 사람들도 만나보면서..."]

학생회실을 찾은 같은 학과 학생들은 오랜만에 함께 공부합니다.

[박래경/동국대 북한학과 3학년 : "과실은 거의 비어있었을 거고, 지금도 보면 쓰레기가 되게 많은데...(일상 회복) 첫날부터 행사를, 미뤄뒀던 것을 해서 되게 북적북적했던 것 같습니다."]

출입이 통제됐던 운동장에선 학생들이 오랜만에 발을 맞췄습니다.

일부 대학에선 제한적으로나마 대면 축제도 시작했습니다.

동네 복지관에도 모처럼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음악에 맞춰 댄스 수업을 받고, 복지관이 제공한 식사도 다 같이 모여 먹습니다.

[김귀순/서울 방배동 : "혼자 사는 늙은이들은 그저 밥하나에 김치 하나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까. 근데 여기는 반찬이 국하고 네 가지지 않습니까. 오늘은 다섯 가지가 나왔네. 고기도 충분하게 먹게끔 해주고..."]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일상회복과 함께 소중한 만남들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김진환/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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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내기는 ‘캠퍼스 구경’…복지관은 다시 ‘음악 소리’
    • 입력 2021-11-03 21:12:33
    • 수정2021-11-03 22:18:44
    뉴스 9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에 들어간 뒤 달라진 일상, 그리고, 주의할 점 짚어봅니다.

대학에서는 올봄 입학한 신입생들이 그동안 들어가지 못한 캠퍼스와 강의실을 둘러보고 있습니다.

어르신들이 찾는 복지관도 하나 둘씩 문을 열고 있습니다.

먼저, 오대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점퍼 옆에 적힌 숫자 21.

올해 입학한 1학년 학생들이 캠퍼스를 찾았습니다.

원격수업만 해서 학교엔 와본 적이 거의 없습니다.

["교내 공간 2곳이랑, 남산 공간 1곳은 필수적으로 다녀오셔야 되고요. 인증사진도 남겨주셔야 돼요."]

단계적 일상회복 이후 총학생회가 캠퍼스 둘러보기 행사를 열었습니다.

소속 학과가 있는 건물에 처음 들어와 본 학생도 있습니다.

[김다은/동국대 경영학과 1학년 : "진짜 1학기 내내 비대면이어서 (동아리원을) 한 번도 만난 적이 없어요. 그래서 이제 위드 코로나가 되면 동아리 활동도 하고, 다른 학과 사람들도 만나보면서..."]

학생회실을 찾은 같은 학과 학생들은 오랜만에 함께 공부합니다.

[박래경/동국대 북한학과 3학년 : "과실은 거의 비어있었을 거고, 지금도 보면 쓰레기가 되게 많은데...(일상 회복) 첫날부터 행사를, 미뤄뒀던 것을 해서 되게 북적북적했던 것 같습니다."]

출입이 통제됐던 운동장에선 학생들이 오랜만에 발을 맞췄습니다.

일부 대학에선 제한적으로나마 대면 축제도 시작했습니다.

동네 복지관에도 모처럼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음악에 맞춰 댄스 수업을 받고, 복지관이 제공한 식사도 다 같이 모여 먹습니다.

[김귀순/서울 방배동 : "혼자 사는 늙은이들은 그저 밥하나에 김치 하나 그렇게 끝나지 않습니까. 근데 여기는 반찬이 국하고 네 가지지 않습니까. 오늘은 다섯 가지가 나왔네. 고기도 충분하게 먹게끔 해주고..."]

여전히 조심스럽지만, 일상회복과 함께 소중한 만남들이 다시 시작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오대성입니다.

촬영기자:황종원 김진환/영상편집:황보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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