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FA-50 수출 양해각서 체결

입력 2021.11.04 (06:33) 수정 2021.11.04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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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원전 에너지 사용의 불가피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했다는 취지의 헝가리 대통령 발언이 있었는데요.

청와대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때까지의 원전 역할을 언급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동구권 국가 최초로 우리와 수교한 헝가리, 32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아데르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교역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헝가리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 사용에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데르 야노쉬/헝가리 대통령 : "또한,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불가하다는 뜻도 함께 했습니다."]

국내에서의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청와대는 탄소중립 달성 때까지의 역할을 언급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국내에선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더라도 관련 산업 기술과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전 건설을 원하는 나라와 서로 협력 하는 방안일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와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기업인들과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탑승한 국산 전투기 FA-50 수출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기업과의 양해 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들과의 회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일 귀국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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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헝가리 “전략적 동반자 관계”…FA-50 수출 양해각서 체결
    • 입력 2021-11-04 06:33:10
    • 수정2021-11-04 08: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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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유럽 순방 마지막 일정으로 헝가리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아데르 야노쉬 헝가리 대통령과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는 데 합의했습니다.

정상회담이 끝난 뒤 원전 에너지 사용의 불가피성에 양국 정상이 공감했다는 취지의 헝가리 대통령 발언이 있었는데요.

청와대는 탄소중립을 달성할 때까지의 원전 역할을 언급한 것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부다페스트에서 이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989년 동구권 국가 최초로 우리와 수교한 헝가리, 32년 만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거듭나게 됐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오늘 아데르 대통령님과 나는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기로 합의하고, 분야별 실질 협력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등의 분야에서 교역을 확대하고, 과학기술 협력을 긴밀히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헝가리 대통령은 탄소중립을 위한 원전 사용에 두 정상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습니다.

[아데르 야노쉬/헝가리 대통령 : "또한, 양국이 공통으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불가하다는 뜻도 함께 했습니다."]

국내에서의 탈원전 정책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될 수 있는 대목입니다.

이에 청와대는 탄소중립 달성 때까지의 역할을 언급한 것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경미/청와대 대변인 : "문 대통령은 2050년 탄소중립까지 원전의 역할은 계속되나, 신규 원전 건설은 하지 않고 설계수명이 종료된 원전을 폐쇄하며."]

국내에선 신규 원전 건설을 중단하더라도 관련 산업 기술과 인력을 유지해야 하는 입장에서는 원전 건설을 원하는 나라와 서로 협력 하는 방안일 수 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어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와 폴란드가 참여하는 비세그라드 그룹 기업인들과도 만났습니다.

이 자리에선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탑승한 국산 전투기 FA-50 수출과 관련해 슬로바키아 기업과의 양해 각서가 체결됐습니다.

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 정상들과의 회담을 끝으로 7박 9일간의 유럽 순방 일정을 마무리한 뒤 내일 귀국합니다.

부다페스트에서 KBS 뉴스 이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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