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소수…내년 초까지 중국 수입 차질, 다변화도 어려워”

[앵커]

요소수 품귀 여파가 물류와 건설, 농업 등 곳곳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정부가 중국에 신속한 수출 검사를 요청하고, 수입국 다변화 등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요소수 제조업체는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서윤덕 기자입니다.

[리포트]

산업용과 차량용 요소수를 하루 3백 톤 가량 만드는 공장입니다.

중국이 통관 절차를 강화하면서 지난달 말부터 원료 공급이 끊겼습니다.

재고로 다음 달 말까지는 생산할 수 있지만, 그 뒤가 걱정입니다.

정부가 중국 정부에 신속한 통관을 요청했다지만 내년 3월까지는 정상적인 수입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김기원/요소수 제조업체 대표 : "베이징 동계올림픽. 한 달 뒤에 패럴림픽. (내년) 3월까지는 중국의 환경오염 제거시켜줘야 하고 환경, 전력, 인권 문제 이것 중에 국내 문제 2개가 껴 있으니까 (요소) 수출을 않는 거죠."]

정부가 지원한다는 요소 수입국 다변화에도 회의적입니다.

러시아는 물량 부족, 유럽은 가격 상승, 이란은 국제 제재로 마땅치 않다는 겁니다.

요소 비료가 필요한 동남아 국가도 마찬가지입니다.

[김기원/요소수 제조업체 대표 : "베트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농업을 기반으로 하는 국가들인데 자기네 나라의 원자재를 외국에다가 일시적으로 반출할 수 있지만 계속 반출은 못 하게 막고 있는 실정이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발전소 등에 사용하는 산업용을 차량용으로 바꾸는 방안도 결국, 어느 한쪽이 멈춰야 하는 돌려막기라고 분석했습니다.

이 제조업체뿐 아니라 요소 수입업체들도 산업부와의 간담회에서 중국이 아닌 다른 국가들에서 수입하는게 매우 어렵고, 가격 부담이 심하다고 토로했습니다.

KBS 뉴스 서윤덕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