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식장도 빅데이터 시대…어업 피해 보상까지

입력 2021.11.05 (21:46) 수정 2021.11.05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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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식장의 수온과 플랑크톤 서식 환경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산소부족 물덩어리'나 적조로 어업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던 어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와 통영, 고성의 해양 경계 지점에 있는 한 굴 양식장입니다.

4ha 면적의 이 양식장에는 태양광 전기패널이 있고, 그 밑에는 첨단 센서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도, 플랑크톤인 클로로필, 산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는 겁니다.

이 데이터는 부산의 한 벤처기업 사무실로 송출됩니다.

경남 굴 양식장 5곳의 데이터를 모아 남해안 양식장 서식 환경을 비교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산소부족 물 덩어리'나 적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어민들은 환영합니다.

[강경두/수산업경영인경남연합회 회장 :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나 적조에 어민들이 피해 보상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다양한 빅데이터는 재해보험사와 정부 등에 판매돼 수익을 창출합니다.

[정선진/벤처업체 대표 : "수집한 데이터로 그쪽(보험사)에도 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해양수산부나 기관에서 미래에 어떤 품종, 어떤 식으로 양식품종을 잡고 방향을 잡아야 할 지를 계획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식장 빅데이터는 앞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굴과 전복 등의 생산량 예측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아날로그 자료에만 의존했던 남해안 양식업이 빅데이터를 만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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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식장도 빅데이터 시대…어업 피해 보상까지
    • 입력 2021-11-05 21:46:20
    • 수정2021-11-05 22:15:16
    뉴스9(창원)
[앵커]

양식장의 수온과 플랑크톤 서식 환경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하며 빅데이터를 수집하는 시스템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객관적인 자료가 없어 '산소부족 물덩어리'나 적조로 어업 피해 보상을 받지 못했던 어민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되고 있습니다.

배수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거제와 통영, 고성의 해양 경계 지점에 있는 한 굴 양식장입니다.

4ha 면적의 이 양식장에는 태양광 전기패널이 있고, 그 밑에는 첨단 센서가 작동하고 있습니다.

수온과 용존산소량, 염도, 플랑크톤인 클로로필, 산도 등을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있는 겁니다.

이 데이터는 부산의 한 벤처기업 사무실로 송출됩니다.

경남 굴 양식장 5곳의 데이터를 모아 남해안 양식장 서식 환경을 비교 분석할 수 있습니다.

그동안 '산소부족 물 덩어리'나 적조 등 자연재해가 발생하더라도 객관적인 자료가 부족해 제대로 보상을 받지 못했던 어민들은 환영합니다.

[강경두/수산업경영인경남연합회 회장 : "'빈산소수괴(산소부족 물덩어리)'나 적조에 어민들이 피해 보상에 적극 대응할 수 있고 좋은 자료가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모은 다양한 빅데이터는 재해보험사와 정부 등에 판매돼 수익을 창출합니다.

[정선진/벤처업체 대표 : "수집한 데이터로 그쪽(보험사)에도 사용할 수 있고, 그리고 해양수산부나 기관에서 미래에 어떤 품종, 어떤 식으로 양식품종을 잡고 방향을 잡아야 할 지를 계획할 때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양식장 빅데이터는 앞으로 인공지능 프로그램을 통해 굴과 전복 등의 생산량 예측에도 활용될 전망입니다.

아날로그 자료에만 의존했던 남해안 양식업이 빅데이터를 만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배수영입니다.

촬영기자:서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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