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첫 행보는 가락시장…‘원팀’ 강조에도 탈당 후폭풍

입력 2021.11.06 (21:04) 수정 2021.11.06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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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시장을 찾았고, 이준석 당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에 항의하며 탈당하겠다는 움직임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와서, 통합의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후보.

이른 아침, 처음 찾아간 곳은 서울 가락시장이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보통 현충원 참배로 첫발을 떼는 것과 달리, 민생경제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캠프 설명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영업을 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우리 시민들의 생활하고도 밀접한 그런 곳입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지원은 손실보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이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길목에서 협조가 절실한 이준석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두 손을 잡은 두 사람은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도 빨리 만나겠다며, 화학적 결합, 이른바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2030' 지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오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오해는 저희들이 해 나가는 것을 보면 다 아마 해소가 되지 않을까..."]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해선 '기성세대로서 청년에 미안하다'고 했지만, 2030 당원들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상당합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엔 홍준표 의원 지지세가 강했던 청년층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을 떠나겠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 왔습니다.

후보 확정과 동시에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한 윤 후보, 당장 청년 당원들의 반발과 탈당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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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첫 행보는 가락시장…‘원팀’ 강조에도 탈당 후폭풍
    • 입력 2021-11-06 21:04:27
    • 수정2021-11-06 22: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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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첫 번째 공식 일정으로 시장을 찾았고, 이준석 당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이번 경선 결과에 항의하며 탈당하겠다는 움직임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나와서, 통합의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이어서 김성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제1야당 대선 후보로 공식 일정을 시작한 윤석열 후보.

이른 아침, 처음 찾아간 곳은 서울 가락시장이었습니다.

대선 후보들이 보통 현충원 참배로 첫발을 떼는 것과 달리, 민생경제를 강조하기 위한 행보라는 게 캠프 설명입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영업을 하시는 분뿐만 아니라, 소비자인 우리 시민들의 생활하고도 밀접한 그런 곳입니다."]

윤 후보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주장하는 전 국민 재난지원금 지급에 대해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지원은 손실보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 "몇 퍼센트 이하는 전부 지급한다는 식이어선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길목에서 협조가 절실한 이준석 대표와도 만났습니다.

두 손을 잡은 두 사람은 이달 중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하기로 했습니다.

윤 후보는 경선에서 경쟁했던 후보들과도 빨리 만나겠다며, 화학적 결합, 이른바 '원팀'을 강조했습니다.

이 대표와 불편한 관계 때문에, '2030' 지지가 약한 것 아니냐는 지적엔, "오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오해는 저희들이 해 나가는 것을 보면 다 아마 해소가 되지 않을까..."]

청년의날 행사에 참석해선 '기성세대로서 청년에 미안하다'고 했지만, 2030 당원들을 중심으로 후폭풍이 상당합니다.

국민의힘 홈페이지엔 홍준표 의원 지지세가 강했던 청년층 당원들을 중심으로 당을 떠나겠다는 게시글이 잇따라 올라 왔습니다.

후보 확정과 동시에 중도 외연 확장을 강조한 윤 후보, 당장 청년 당원들의 반발과 탈당이라는 숙제를 안게 됐습니다.

KBS 뉴스 김성숩니다.

촬영기자:박장빈/영상편집:안영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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