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힙합 공연 중 압사사고…최소 8명 사망·수백명 부상

[앵커]

우리보다 먼저 일상으로 복귀한 미국에서는 오랜만에 열린 대형 공연에서 압사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는데요.

공연 열기에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앞쪽으로 몰리면서 참사가 빚어졌습니다.

황동진 기잡니다.

[리포트]

공연장 주변으로 구급차와 경찰차가 줄지어 출동합니다.

사고가 일어난 곳은 5만 명의 관객이 모인 힙합 가수 트래비스 스콧의 콘서트장.

현지시각으로 밤 9시 15분쯤 흥분한 관객들이 무대 앞쪽으로 몰리면서 사고가 났습니다.

[샘 페나/휴스턴 소방서장 : "사람들이 넘어졌고 의식을 잃었고, 그것이 추가적인 공황상태를 만들었습니다."]

이 사고로, 최소 8명이 숨지고 수백 명이 다쳤습니다.

희생자 대부분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입니다.

[리나 이달고/해리스 카운티 판사 : "우리는 희생자의 가족들이 신원확인 하는 것을 돕고 사고원인을 조사하는데 집중할 것입니다."]

사고 전 이미 분위기는 과열돼 있었습니다.

금속탐지대를 그냥 통과하고 보안요원이 있는 출입구를 군중들이 무질서하게 뛰어넘다가 일제히 넘어지기도 했습니다.

["GET OUT!"]

급기야, 기마경찰까지 출동하고 무단침입했던 일부는 현장에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주최 측이 안전규정을 잘 지켰는지 등도 수사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영상편집:권형욱/자료조사:권도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