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픽] ‘일시불’·‘한밭불패’
입력 2021.11.08 (19:35)
수정 2021.11.08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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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일시불'입니다.
어제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꺾고, 1부리그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그간 잠잠하던 바이오 선수의 멀티 골을 두고,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는 팬들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순간에 2골을 넣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박 기자 말대로 그동안 영입 이후 활약이 미미했던 건 사실이죠?
[기자]
네, 사실 바이오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와 이적 분쟁까지 치르며 거액에 영입한 선수인데요.
2019년 전남에서 16경기 10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대전에서는 2020년 20경기 4골, 올 시즌 30경기 2골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요,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 역전골, 연달아 쐐기골까지 안기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대전하나시티즌 팬들도 바이오가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바이오 역시 골을 넣고 대전 팬들에게 뛰어가 세리머니를 펼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먼 길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K리그1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 두 골로는 몸값을 다했다고 볼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할부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치러지는 곳.
다음 키워드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어떤 것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밭불패' 입니다.
대전한밭운동장은 지난 1964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의 축구팀들과 역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이 잔디교체 공사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한밭운동장에서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아서 '한밭불패'를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한밭불패'라... 2014년에도 한밭운동장에서 K리그1 승격을 결정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올 시즌 성적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올해는 지난 8월 경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6경기를 치렀는데요, 4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가능하게 했던 지난달 2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는 3대1 완승을 했고요,
최근 전남과의 K리그2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밭운동장에서는 좋은 추억이 많죠.
2014년, 당시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 복귀했던 기억도 있고요,
2001년에는 FA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도 한밭에 서면 승리의 좋은 추억들 때문인지,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남은 한 경기도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앵커]
저도 어렸을 때 한밭운동장에서 축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한밭운동장...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경기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지난주, 대전과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한밭운동장의 마지막 공식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요,
대전이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습니다.
K리그1 11위 팀이 정해지면 먼저 하부리그 팀인 대전의 홈, 한밭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12월 8일이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제 한밭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새 야구장을 위해 내년 3월,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는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으로 쓰일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한밭종합운동장의 마지막 경기, 정말 딱 한 경기만 남았는데요.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지막까지 '한밭불패' 기류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밭운동장에게 즐겁고 행복한 은퇴식을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일시불'입니다.
어제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꺾고, 1부리그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그간 잠잠하던 바이오 선수의 멀티 골을 두고,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는 팬들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순간에 2골을 넣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박 기자 말대로 그동안 영입 이후 활약이 미미했던 건 사실이죠?
[기자]
네, 사실 바이오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와 이적 분쟁까지 치르며 거액에 영입한 선수인데요.
2019년 전남에서 16경기 10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대전에서는 2020년 20경기 4골, 올 시즌 30경기 2골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요,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 역전골, 연달아 쐐기골까지 안기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대전하나시티즌 팬들도 바이오가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바이오 역시 골을 넣고 대전 팬들에게 뛰어가 세리머니를 펼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먼 길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K리그1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 두 골로는 몸값을 다했다고 볼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할부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치러지는 곳.
다음 키워드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어떤 것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밭불패' 입니다.
대전한밭운동장은 지난 1964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의 축구팀들과 역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이 잔디교체 공사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한밭운동장에서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아서 '한밭불패'를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한밭불패'라... 2014년에도 한밭운동장에서 K리그1 승격을 결정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올 시즌 성적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올해는 지난 8월 경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6경기를 치렀는데요, 4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가능하게 했던 지난달 2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는 3대1 완승을 했고요,
최근 전남과의 K리그2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밭운동장에서는 좋은 추억이 많죠.
2014년, 당시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 복귀했던 기억도 있고요,
2001년에는 FA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도 한밭에 서면 승리의 좋은 추억들 때문인지,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남은 한 경기도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앵커]
저도 어렸을 때 한밭운동장에서 축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한밭운동장...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경기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지난주, 대전과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한밭운동장의 마지막 공식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요,
대전이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습니다.
K리그1 11위 팀이 정해지면 먼저 하부리그 팀인 대전의 홈, 한밭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12월 8일이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제 한밭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새 야구장을 위해 내년 3월,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는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으로 쓰일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한밭종합운동장의 마지막 경기, 정말 딱 한 경기만 남았는데요.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지막까지 '한밭불패' 기류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밭운동장에게 즐겁고 행복한 은퇴식을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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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픽] ‘일시불’·‘한밭불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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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1-11-08 19:35:52
- 수정2021-11-08 20:52:05
[앵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일시불'입니다.
어제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꺾고, 1부리그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그간 잠잠하던 바이오 선수의 멀티 골을 두고,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는 팬들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순간에 2골을 넣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박 기자 말대로 그동안 영입 이후 활약이 미미했던 건 사실이죠?
[기자]
네, 사실 바이오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와 이적 분쟁까지 치르며 거액에 영입한 선수인데요.
2019년 전남에서 16경기 10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대전에서는 2020년 20경기 4골, 올 시즌 30경기 2골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요,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 역전골, 연달아 쐐기골까지 안기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대전하나시티즌 팬들도 바이오가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바이오 역시 골을 넣고 대전 팬들에게 뛰어가 세리머니를 펼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먼 길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K리그1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 두 골로는 몸값을 다했다고 볼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할부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치러지는 곳.
다음 키워드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어떤 것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밭불패' 입니다.
대전한밭운동장은 지난 1964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의 축구팀들과 역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이 잔디교체 공사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한밭운동장에서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아서 '한밭불패'를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한밭불패'라... 2014년에도 한밭운동장에서 K리그1 승격을 결정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올 시즌 성적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올해는 지난 8월 경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6경기를 치렀는데요, 4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가능하게 했던 지난달 2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는 3대1 완승을 했고요,
최근 전남과의 K리그2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밭운동장에서는 좋은 추억이 많죠.
2014년, 당시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 복귀했던 기억도 있고요,
2001년에는 FA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도 한밭에 서면 승리의 좋은 추억들 때문인지,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남은 한 경기도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앵커]
저도 어렸을 때 한밭운동장에서 축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한밭운동장...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경기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죠?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지난주, 대전과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한밭운동장의 마지막 공식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요,
대전이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습니다.
K리그1 11위 팀이 정해지면 먼저 하부리그 팀인 대전의 홈, 한밭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12월 8일이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제 한밭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새 야구장을 위해 내년 3월,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는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으로 쓰일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한밭종합운동장의 마지막 경기, 정말 딱 한 경기만 남았는데요.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지막까지 '한밭불패' 기류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밭운동장에게 즐겁고 행복한 은퇴식을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지금까지 뉴스픽이었습니다.
주요 이슈를 이해하기 쉽게 키워드로 풀어보는 뉴스픽 시간입니다.
보도국 박연선 기자 나와 있습니다.
박 기자,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기자]
네, 오늘의 첫 번째 키워드는 '일시불'입니다.
어제 대전하나시티즌이 FC안양을 꺾고, 1부리그 승격의 마지막 관문인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됐는데요.
그간 잠잠하던 바이오 선수의 멀티 골을 두고,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는 팬들의 평가가 잇따랐습니다.
[앵커]
가장 중요한 순간에 2골을 넣으며 팀을 플레이오프로 끌어올리긴 했지만, 박 기자 말대로 그동안 영입 이후 활약이 미미했던 건 사실이죠?
[기자]
네, 사실 바이오는 지난 2020시즌을 앞두고 전남 드래곤즈와 이적 분쟁까지 치르며 거액에 영입한 선수인데요.
2019년 전남에서 16경기 10골을 넣었던 것과 달리 대전에서는 2020년 20경기 4골, 올 시즌 30경기 2골로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었습니다.
어제는 1-1로 맞선 상황에서 후반 교체 투입됐는데요,
들어간 지 10분도 안 돼 역전골, 연달아 쐐기골까지 안기면서 팀의 3-1 완승을 이끌었습니다.
그동안 바이오에게 곱지 않은 시선을 보냈던 대전하나시티즌 팬들도 바이오가 몸값을 '일시불'로 갚았다며, 활약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바이오 역시 골을 넣고 대전 팬들에게 뛰어가 세리머니를 펼쳤는데요,
경기가 끝난 뒤, 먼 길을 응원하러 와준 팬들과 기쁨을 함께하고 싶었다는 소감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제 K리그1 11위 팀과 홈앤드어웨이 방식의 승강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있는데요,
사실 두 골로는 몸값을 다했다고 볼 수 없죠.
개인적으로는 할부가 아직 남았다고 생각하는데요,
남은 두 경기에서도 좋은 활약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앵커]
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가 치러지는 곳.
다음 키워드와 연관이 있는 것 같은데요,
두 번째 키워드, 어떤 것 준비했습니까?
[기자]
네, 두 번째 키워드는 '한밭불패' 입니다.
대전한밭운동장은 지난 1964년 개장한 종합운동장으로 대전의 축구팀들과 역사를 함께 해왔습니다.
현재 대전하나시티즌이 잔디교체 공사 중인 대전월드컵경기장을 대신해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올 시즌 한밭운동장에서 치른 경기에서 단 한 번도 지지 않아서 '한밭불패'를 키워드로 정해봤습니다.
[앵커]
'한밭불패'라... 2014년에도 한밭운동장에서 K리그1 승격을 결정했던 게 기억이 나는데, 올 시즌 성적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올해는 지난 8월 경남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모두 6경기를 치렀는데요, 4승 2무의 좋은 성적을 거뒀습니다.
특히 마지막까지 2위 경쟁을 가능하게 했던 지난달 23일 안양과의 경기에서는 3대1 완승을 했고요,
최근 전남과의 K리그2 승격 준플레이오프에서는 무승부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 짓기도 했습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한밭운동장에서는 좋은 추억이 많죠.
2014년, 당시 챌린지리그 우승으로 K리그에 복귀했던 기억도 있고요,
2001년에는 FA컵을 들어 올리며, 구단 첫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습니다.
대전의 선수들이나 구단 관계자들도 한밭에 서면 승리의 좋은 추억들 때문인지, 경기력이 올라온다고 하는데요.
남은 한 경기도 좋은 경기가 기대됩니다.
[앵커]
저도 어렸을 때 한밭운동장에서 축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그런데, 이 한밭운동장... 말씀하신 것처럼 공식경기가 한 경기밖에 남지 않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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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맞습니다.
사실 지난주, 대전과 전남의 준플레이오프 경기가 한밭운동장의 마지막 공식경기가 될 수도 있었는데요,
대전이 안양을 꺾고 승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면서 한 경기 더 치르게 됐습니다.
K리그1 11위 팀이 정해지면 먼저 하부리그 팀인 대전의 홈, 한밭운동장에서 플레이오프 1차전을 치르게 되는데요,
12월 8일이 될 것으로 현재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 경기가 끝난 뒤, 이제 한밭운동장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됩니다.
새 야구장을 위해 내년 3월, 철거에 들어가기 때문인데요,
이 자리에는 한화이글스의 새 홈구장으로 쓰일 베이스볼 드림파크가 지어질 예정입니다.
대전시민들의 추억이 서린 한밭종합운동장의 마지막 경기, 정말 딱 한 경기만 남았는데요.
대전하나시티즌이 마지막까지 '한밭불패' 기류대로 승리를 거두고, 한밭운동장에게 즐겁고 행복한 은퇴식을 선사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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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연선 기자 zion@kbs.co.kr
박연선 기자의 기사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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