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이번 대선은 대장동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

입력 2021.11.08 (21:11) 수정 2021.11.09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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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이 대장동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며,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웠는데, 당 안에선 선대위 구성이나 2030세대의 탈당 같은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국회를 처음 찾은 윤석열 후보.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과 잇딴 상견례 자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첫 인선으로, 오랜 친구 사이인 측근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 구성은 캠프 중심 인사로 꾸리지 않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참모팀 방식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광흥창팀(문재인 후보 참모팀)이다, 금강팀(노무현 후보 참모팀)이다 하는, 집권 후에 바로 소수의 측근 인사에 의한 유사 독재로 늘 흐르고..."]

하지만 선대위 구성을 놓고 당 안팎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캠프에는 '자리 사냥꾼'이 많다면서 윤 후보를 향해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걸로 보이는데, 여기엔 이준석 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존 캠프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고, 그게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원팀' 구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캠프 해단식에서, 선대위 역할론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원팀 정신하고 별개의 겁니다."]

윤 후보 선출 이후 이번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들의 탈당은 3천여 명 정도로 집계됐는데, 이중 70%가 2030세대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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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이번 대선은 대장동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
    • 입력 2021-11-08 21:11:17
    • 수정2021-11-09 07:5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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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도 본격 대선 행보에 나섰습니다.

이번 대선이 대장동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이라며, 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각을 세웠는데, 당 안에선 선대위 구성이나 2030세대의 탈당 같은 어려운 문제들에 직면해 있습니다.

안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선 후보 자격으로 국회를 처음 찾은 윤석열 후보.

당 지도부, 소속 의원들과 잇딴 상견례 자리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정면 겨냥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이번 대선은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과 싸우는 부패와의 전쟁입니다."]

첫 인선으로, 오랜 친구 사이인 측근 권성동 의원을 비서실장으로 임명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선대위 구성은 캠프 중심 인사로 꾸리지 않겠다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후보일 당시 참모팀 방식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광흥창팀(문재인 후보 참모팀)이다, 금강팀(노무현 후보 참모팀)이다 하는, 집권 후에 바로 소수의 측근 인사에 의한 유사 독재로 늘 흐르고..."]

하지만 선대위 구성을 놓고 당 안팎에선 미묘한 신경전이 시작됐습니다.

총괄선대위원장으로 거론되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캠프에는 '자리 사냥꾼'이 많다면서 윤 후보를 향해 냉정하게 판단하라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전면 재구성을 요구한 걸로 보이는데, 여기엔 이준석 대표도 가세했습니다.

이 대표는 기존 캠프 사람들이 자리를 비워줘야 하고, 그게 김 전 위원장의 선대위 합류 조건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힘겨루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원팀' 구성도 만만치 않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캠프 해단식에서, 선대위 역할론에는 거듭 선을 그었습니다.

[홍준표/국민의힘 의원 : "비리 대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 원팀 정신하고 별개의 겁니다."]

윤 후보 선출 이후 이번 경선에 참여했던 당원들의 탈당은 3천여 명 정도로 집계됐는데, 이중 70%가 2030세대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촬영기자: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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