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 코로나’ 확진자·동선 증가…지자체 대응 고심

입력 2021.11.09 (09:49) 수정 2021.11.09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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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속에서 연일 두 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선 파악 등의 역학조사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강화하려도 해도 정부의 방침과 다르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된 축구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첫주,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21명으로 전주보다 50명 이상 늘었습니다.

전남에서도 175명이 확진되면서 전주에 비해 8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방역조치 완화로 확진자들의 동선도 늘어나면서 일선 보건소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사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저희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역학조사 지침은 바뀐 게 아니예요."]

자치단체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과 달리 방역조치를 강화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위드 코로나 이후에 정부 방침도 그렇고 위중증 환자 치료 위주로 가지만, 그러나 신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역학조사하는 것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향후 확진자 증가 추세와 함께 중증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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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드 코로나’ 확진자·동선 증가…지자체 대응 고심
    • 입력 2021-11-09 09:49:37
    • 수정2021-11-09 10:43:23
    930뉴스(광주)
[앵커]

단계적 일상회복, 이른바 위드 코로나 속에서 연일 두 자릿 수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동선 파악 등의 역학조사도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강화하려도 해도 정부의 방침과 다르기 때문에 자치단체의 고민이 커지고 있습니다.

김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주광역시의 한 초등학교입니다.

학생들이 주축이 된 축구 클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고, 사흘 동안 관련 확진자가 20명을 넘었습니다.

위드 코로나 첫주, 광주에서 발생한 확진자는 121명으로 전주보다 50명 이상 늘었습니다.

전남에서도 175명이 확진되면서 전주에 비해 80명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특히 방역조치 완화로 확진자들의 동선도 늘어나면서 일선 보건소의 부담은 그만큼 커지고 있습니다.

[보건소 관계자/음성변조 : "이미 사회는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가려고 하는데 저희만 그렇게 하는 게 아니잖아요. 어차피 역학조사 지침은 바뀐 게 아니예요."]

자치단체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정부의 위드 코로나 방침과 달리 방역조치를 강화할 경우 시민들의 반발이 예상되고, 영업 제한에 따른 손실보상도 이뤄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달주/광주시 복지건강국장 : "위드 코로나 이후에 정부 방침도 그렇고 위중증 환자 치료 위주로 가지만, 그러나 신규 환자가 발생했을 경우에 역학조사하는 것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상황이거든요."]

광주시와 전라남도는 향후 확진자 증가 추세와 함께 중증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방역조치 강화 여부를 정부와 협의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김호입니다.

촬영기자:김강용/영상편집:신동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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