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팍 효과? 타자들이 무섭다

[앵커]

라이온즈 파크는 잠실에 비해 홈런수가 2배 정도 나오는 타자 친화적 구장인데요.

두 팀 투수들 낮게 낮게 던지려 애를 먹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 현재 타격전 상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경기당 홈런 개수로 보는 구장 효과죠.

파크팩터가 잠실에 비해 1.9배나 많이 나오는 구장이 대구입니다.

삼성 뷰캐넌 투수, 공을 낮게 던지려 혼신의 힘을 다했고, 특히 이민호 구심의 존 성향이 역시 낮은 스트라이크를 잡아주고 있습니다.

특히 초반부터 제구력에 모든 걸 쏟아붓는 모습이었고 두산 최원준 역시 첫 타자부터 낮은 존의 스트라이크를 공략했습니다

경기는 실투싸움이었는데요.

1회 가운데로 공이 몰리자 구자욱 우중간 2루타로 타점을 올리고 분위기를 띄웠고요 피렐라 역시 몸쪽 다소 높은 공을 좌측 담장쪽 2루타로 타점을 올렸습니다.

미러클이란 애칭처럼 두산의 반격도 곧바로 이어졌습니다.

강승호가 뷰캐넌의 변화구를 받아쳐 2타점 동점 적시타를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가을사나이 정수빈의 타구 때 이원석의 실책성 플레이와 주루 방해까지 나오며 3대 2로 뒤집었습니다.

수비범위 지수에서 국내 1,2위를 자랑하는 박해민과 정수빈의 수비대결은 의외로 라이온즈 파크가 적은 구장이다보니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 오늘도 대단합니다. 5회 이영하와 함께 구위가 가장 좋은 홍건희를 투입해 오재일을 병살로 처리하는 등 의외로 투수전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홍건희의 호투 속 팽팽했던 승부, 두산이 삼성에 앞서가고 있는데요

3전 2승제로 바뀐 플레이오프, 두 팀은 내일 두산의 홈인 잠실로 옮겨 2차전을 벌입니다.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영상편집:김종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