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백산 민박촌 적자 운영에 매입 갈등까지…‘애물단지’ 전락
입력 2021.11.10 (08:07)
수정 2021.11.1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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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는 지은 지 25년이 다 된 대형 숙박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이 낡으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시설 운영 관리를 놓고, 태백시와 환경부가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가 1997년 조성한 태백산 민박촌입니다.
개장 초기 인기가 높았지만, 오랜 기간 시설이 낡고 주변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생겨나면서 갈수록 운영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 3억 원 이상 적자가 났고, 올해에도 2억 원이 넘습니다.
민박촌을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시에 주는 시설 임대료에다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한 해 5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장윤봉/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태백산 민박촌이 약 24년 정도 되다 보니까요, 너무 노후화돼 있고요. 일단 노후화된 민박촌이 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측이 태백산 민박촌 운영을 맡게 된 것은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때 체결된 7개 합의사항 때문입니다.
태백시로부터 민박촌을 매입하거나 활용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태백시청 관계자 : "환경부에서 (태백산 민박촌)을 매입해서, 공단에서 국립공원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협약이 된거죠. 그 뒤로 매입을 해야 되는데…."]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비 등 40억 원이 투입된 민박촌을 국비로 다시 매입하는 것에 반대해, 임대만 하고 있는 겁니다.
태백시와 시의회는 당초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며 정부에 민박촌 매입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의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적자 운영에 개선될 여지가 없어, 태백산 민박촌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는 지은 지 25년이 다 된 대형 숙박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이 낡으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시설 운영 관리를 놓고, 태백시와 환경부가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가 1997년 조성한 태백산 민박촌입니다.
개장 초기 인기가 높았지만, 오랜 기간 시설이 낡고 주변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생겨나면서 갈수록 운영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 3억 원 이상 적자가 났고, 올해에도 2억 원이 넘습니다.
민박촌을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시에 주는 시설 임대료에다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한 해 5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장윤봉/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태백산 민박촌이 약 24년 정도 되다 보니까요, 너무 노후화돼 있고요. 일단 노후화된 민박촌이 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측이 태백산 민박촌 운영을 맡게 된 것은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때 체결된 7개 합의사항 때문입니다.
태백시로부터 민박촌을 매입하거나 활용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태백시청 관계자 : "환경부에서 (태백산 민박촌)을 매입해서, 공단에서 국립공원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협약이 된거죠. 그 뒤로 매입을 해야 되는데…."]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비 등 40억 원이 투입된 민박촌을 국비로 다시 매입하는 것에 반대해, 임대만 하고 있는 겁니다.
태백시와 시의회는 당초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며 정부에 민박촌 매입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의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적자 운영에 개선될 여지가 없어, 태백산 민박촌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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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0 08:17:09
[앵커]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는 지은 지 25년이 다 된 대형 숙박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이 낡으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시설 운영 관리를 놓고, 태백시와 환경부가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가 1997년 조성한 태백산 민박촌입니다.
개장 초기 인기가 높았지만, 오랜 기간 시설이 낡고 주변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생겨나면서 갈수록 운영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 3억 원 이상 적자가 났고, 올해에도 2억 원이 넘습니다.
민박촌을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시에 주는 시설 임대료에다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한 해 5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장윤봉/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태백산 민박촌이 약 24년 정도 되다 보니까요, 너무 노후화돼 있고요. 일단 노후화된 민박촌이 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측이 태백산 민박촌 운영을 맡게 된 것은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때 체결된 7개 합의사항 때문입니다.
태백시로부터 민박촌을 매입하거나 활용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태백시청 관계자 : "환경부에서 (태백산 민박촌)을 매입해서, 공단에서 국립공원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협약이 된거죠. 그 뒤로 매입을 해야 되는데…."]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비 등 40억 원이 투입된 민박촌을 국비로 다시 매입하는 것에 반대해, 임대만 하고 있는 겁니다.
태백시와 시의회는 당초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며 정부에 민박촌 매입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의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적자 운영에 개선될 여지가 없어, 태백산 민박촌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태백산국립공원 입구에는 지은 지 25년이 다 된 대형 숙박시설이 하나 있습니다.
시설이 낡으면서 적자 운영을 면치 못하고 있는데요.
더구나, 시설 운영 관리를 놓고, 태백시와 환경부가 갈등까지 빚고 있습니다.
김영창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태백시가 1997년 조성한 태백산 민박촌입니다.
개장 초기 인기가 높았지만, 오랜 기간 시설이 낡고 주변에 새로운 숙박시설이 생겨나면서 갈수록 운영 적자가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이 컸던 지난해에 3억 원 이상 적자가 났고, 올해에도 2억 원이 넘습니다.
민박촌을 운영하는 태백산국립공원은 태백시에 주는 시설 임대료에다 인건비까지 포함하면, 한 해 5억 원을 쓰고 있습니다.
[장윤봉/태백산국립공원사무소 행정과장 : "태백산 민박촌이 약 24년 정도 되다 보니까요, 너무 노후화돼 있고요. 일단 노후화된 민박촌이 우선적으로 리모델링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국립공원공단 측이 태백산 민박촌 운영을 맡게 된 것은 2016년 태백산국립공원 지정 때 체결된 7개 합의사항 때문입니다.
태백시로부터 민박촌을 매입하거나 활용한다는 조항이 있습니다.
[태백시청 관계자 : "환경부에서 (태백산 민박촌)을 매입해서, 공단에서 국립공원의 숙박시설로 활용하겠다, 그런 차원에서 협약이 된거죠. 그 뒤로 매입을 해야 되는데…."]
하지만, 기획재정부가 국비 등 40억 원이 투입된 민박촌을 국비로 다시 매입하는 것에 반대해, 임대만 하고 있는 겁니다.
태백시와 시의회는 당초 합의사항을 이행하라며 정부에 민박촌 매입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와의 매입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는 데다, 적자 운영에 개선될 여지가 없어, 태백산 민박촌이 애물단지가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창입니다.
촬영기자:김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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