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PICK] 기름값 언제쯤 내릴까?

이번 순서는 경제 관련 주목할 만한 소식을 골라 정리해드리는 '경제 픽' 코너입니다.

하늘 높은 줄 모로고 치솟는 기름값 때문에 부담이 크시죠, 모레부터 정부의 유류세 인하 조치로 기름값이 내린다고 알려지면서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오늘 경제 픽에서는 정확한 기름값 인하 시기는 언제쯤인지 알아봅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서 공개한 오늘 기준 기름값을 보면 제주지역 190여 개 주요소 휘발유 평균가격은 1리터에 1900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습니다.

평균가격이 두번째 높은 서울에 비해 13원, 가장 낮은 경남과 경북에 비해 무려 110원이나 차이가 나는데요,

경유 평균가격도 1,700원으로 제주가 가장 높습니다.

제주도민들의 기름값 부담이 그만큼 더 큰거죠,

그렇다면 정부가 예고한대로 모레 유류세를 20% 내리면 얼마나 가격이 내려갈까요?

휘발유는 리터 당 164원 정도 경유는 리터 당 116원 정도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보여 중형 승용차 기준으로 가득 채웠을 때 1만 원 안팎의 부담이 줄어듭니다.

하지만, 주의할 점이 있죠, 유류세 인하 시점과 실제 소비자가 싸진 기름을 넣는 데는 시차가 있다는 점입니다.

주유소마다 재고물량이 있고 이 재고물량이 다 소진된 후 12일부터 공급되는 기름을 팔 때 유류세 인하가 반영되는 구조기 때문인데 주유소도 정유사 직영 주유소, 석유공사에서 공급받는 알뜰주유소, 개인 주유소 등 종류가 많고 주유소별 재고량도 제각각입니다.

이 때문에 유류세가 인하되는 12일 이후라도 주유소별로 짧게는 하루에서 길게는 일주일 정도 후에야 가격 인하가 반영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12일 이후라도 주유소 가실 때 꼭 가격표를 확인하시거나 직원에게 물어보시고 기름을 넣으시는 게 좋을 것 같고요,

유류세 인하분이 반영된 주유소는 '오피넷' 홈페이지에서도 확인 가능하니까 미리 살펴보시고 가는 것도 좋습니다.

이번 유류세 인하 조치는 내년 4월까지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