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뿌리K]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찬반 팽팽

입력 2021.11.10 (19:31) 수정 2021.11.10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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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백구면 6개 마을 주민 “변전소 건립 반대”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백구면 6개 마을 주민들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변전소 설치에 대해 반대 시위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한전과 김제시가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제2특장차단지 내로 옥내형변전소 후보지를 변경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들은 협의도 없이 변경하고 주민 갈등까지 조장한다며 설치 반대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새만금 관광 명소화 사업’…환경 파괴와 난개발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매립지 내 관광단지를 놔두고 방조제 밖 부안 마실길이 있는 해안가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 파괴 등이 우려된다는 보도입니다.

신문은 방조제 밖 대항리 숲 일대에 각종 놀이시설과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면 마실길과 해안가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난개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완주군의회, 자원봉사센터 예산 지원 논의 공방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의회가 지난 7월 직원 갑질 등 문제가 불거진 자원봉사센터 예산을 삭감해 지원되지 않는 운영비의 지급 재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최근 의회 안에서 센터 정상화를 위해 지원하자는 의견과, 문제해결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쪽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보조금 횡령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예산 지원 논의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주군,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의 용담댐 보조댐 건설을 위한 추진 움직임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댐 하류 수질 개선 등을 위해 보조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무주군과 찬성 측 주민들 입장과, 댐으로 생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댐을 만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환경단체 등의 엇갈린 시각을 전했습니다.

또 무주군이 추진한 용담댐 보조댐 건설을 건의하기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이 여론 수렴 없이 이뤄졌다는 논란도 함께 실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에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무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주군이 용담댐의 보조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변]

지난 2001년에 용담댐이 준공된 이후부터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은 보조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용담댐이 물을 가두고 흘려보내는 양이 많지 않아 이로 인해서 생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초와 잡목이 우거져 하천의 정화기능이 사라지고 물고기조차 살지 않는, 한마디로 강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기습적인 방류를 하면서 금강이 지나는 무주도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기후가 변하면서 집중호우는 해마다 반복되는데 용담댐의 홍수조절 기능과 관리능력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과 불안도 깔려 있습니다.

무주군이 정부에 보조댐 건설 추진을 건의하는 배경에는 주민들의 이런 정서가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앵커]

용담댐 보조댐 건설에 대한 찬반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보조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찬성측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보조댐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보조댐이 돌발적인 홍수나 가뭄에 대비할 수 있고,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강물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해서 수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용담댐으로 인해 악화된 생태환경을 회복하면 경관도 되살릴 수 있고, 지역 발전과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에 맞선 반대측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어떤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전북환경운동연합부터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요,

한마디로, 환경을 개선하려고 댐을 하나 더 만든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 댐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또 하나의 댐을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결국은, 보조댐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에 또 다른 문제를 추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얘깁니다.

[앵커]

무주군이 국가사업으로 제안한만큼 관련 기관들 의견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또, 인근 진안군 입장도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에 물어봤습니다.

질문을 받은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어떤 내용도 내려온 게 없고, 자체적으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금강유역에는 대청댐에 보조댐이 있는데, 대청댐은 발전 방류량, 그러니까 발전을 하기 위해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 많아 하천의 일정한 유량을 조절하는 보조댐이 필요하지만 용담댐의 경우 발전 방류량이 적어서 보조댐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안군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큰 댐 아래쪽에 작은 댐을 설치하는 것은 문제를 더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앵커]

댐 하나를 짓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만큼 댐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먼저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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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풀뿌리K]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찬반 팽팽
    • 입력 2021-11-10 19:31:04
    • 수정2021-11-10 20:22:19
    뉴스7(전주)
[앵커]

이번에는 각 시군에서 활동하는 언론사와 함께 지역소식을 전하는 풀뿌리 K 순섭니다.

먼저, 간추린 소식입니다.

백구면 6개 마을 주민 “변전소 건립 반대”

김제시민의신문입니다.

백구면 6개 마을 주민들이 최근 추진되고 있는 변전소 설치에 대해 반대 시위에 나섰다는 기사입니다.

한전과 김제시가 전력수요가 늘어나는 제2특장차단지 내로 옥내형변전소 후보지를 변경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주민들은 협의도 없이 변경하고 주민 갈등까지 조장한다며 설치 반대에 나섰다고 신문은 전했습니다.

‘새만금 관광 명소화 사업’…환경 파괴와 난개발 우려

부안독립신문입니다.

새만금개발청이 새만금 매립지 내 관광단지를 놔두고 방조제 밖 부안 마실길이 있는 해안가에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을 추진하고 있어 환경 파괴 등이 우려된다는 보도입니다.

신문은 방조제 밖 대항리 숲 일대에 각종 놀이시설과 숙박 시설 등이 들어서면 마실길과 해안가 자연경관이 훼손되고 난개발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완주군의회, 자원봉사센터 예산 지원 논의 공방

완주신문입니다.

완주군의회가 지난 7월 직원 갑질 등 문제가 불거진 자원봉사센터 예산을 삭감해 지원되지 않는 운영비의 지급 재개를 두고 공방이 벌어지고 있다는 기사를 실었습니다.

최근 의회 안에서 센터 정상화를 위해 지원하자는 의견과, 문제해결에 방해만 될 뿐이라는 쪽이 맞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보조금 횡령 등 비리 의혹에 대한 경찰 수사까지 진행되고 있어 예산 지원 논의에 제동이 걸리는 모양새라고 덧붙였습니다.

무주군,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 논란

무주신문입니다.

무주군의 용담댐 보조댐 건설을 위한 추진 움직임을 둘러싸고 찬반 논란이 뜨겁다는 기사입니다.

신문은 댐 하류 수질 개선 등을 위해 보조댐 건설이 필요하다는 무주군과 찬성 측 주민들 입장과, 댐으로 생긴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또 댐을 만든다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는 환경단체 등의 엇갈린 시각을 전했습니다.

또 무주군이 추진한 용담댐 보조댐 건설을 건의하기 위한 범군민 서명운동이 여론 수렴 없이 이뤄졌다는 논란도 함께 실었습니다.

[앵커]

이번엔 앞서 전해드린대로 용담댐 보조댐 건설 추진에 찬반논란이 일고 있는 무주군 소식,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무주신문 화상으로 연결합니다.

신주혁 편집국장,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무주군이 용담댐의 보조댐 건설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무엇입니까?

[답변]

지난 2001년에 용담댐이 준공된 이후부터 무주군 부남면 주민들은 보조댐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계속해오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용담댐이 물을 가두고 흘려보내는 양이 많지 않아 이로 인해서 생긴 문제가 심각하기 때문입니다.

주민들은 강바닥에 퇴적물이 쌓이면서 수초와 잡목이 우거져 하천의 정화기능이 사라지고 물고기조차 살지 않는, 한마디로 강이 완전히 망가졌다고 주장합니다.

또 다른 배경으로는, 지난해 8월 집중호우로 용담댐이 기습적인 방류를 하면서 금강이 지나는 무주도 회복하기 힘들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는데요,

기후가 변하면서 집중호우는 해마다 반복되는데 용담댐의 홍수조절 기능과 관리능력을 더 이상 믿지 못하겠다는 불신과 불안도 깔려 있습니다.

무주군이 정부에 보조댐 건설 추진을 건의하는 배경에는 주민들의 이런 정서가 반영돼 있다고 봐야 할 겁니다.

[앵커]

용담댐 보조댐 건설에 대한 찬반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상황인데, 보조댐을 건설해야 한다는 찬성측의 이유는 무엇인가요?

[답변]

보조댐 건설을 찬성하는 측은 보조댐이 돌발적인 홍수나 가뭄에 대비할 수 있고, 농업용수 공급은 물론 강물의 양을 일정하게 조절해서 수질도 개선할 수 있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해서 용담댐으로 인해 악화된 생태환경을 회복하면 경관도 되살릴 수 있고, 지역 발전과 다양한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앵커]

이에 맞선 반대측 주장도 만만치 않은 상황이죠, 어떤 이유를 내세우고 있습니까?

[답변]

네, 전북환경운동연합부터 반대 목소리를 냈는데요,

한마디로, 환경을 개선하려고 댐을 하나 더 만든다는 게 이치에 맞지 않다, 댐으로 인해 발생한 문제를 또 하나의 댐을 만들어서 해결할 수 있겠냐는 겁니다.

결국은, 보조댐이 현재 나타나고 있는 문제에 또 다른 문제를 추가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얘깁니다.

[앵커]

무주군이 국가사업으로 제안한만큼 관련 기관들 의견도 들어봐야 하지 않을까요,

또, 인근 진안군 입장도 궁금합니다.

[답변]

제가 수자원공사 금강유역본부에 물어봤습니다.

질문을 받은 관계자는, 환경부에서 어떤 내용도 내려온 게 없고, 자체적으로도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또, 현재 금강유역에는 대청댐에 보조댐이 있는데, 대청댐은 발전 방류량, 그러니까 발전을 하기 위해서 흘려보내는 물의 양이 많아 하천의 일정한 유량을 조절하는 보조댐이 필요하지만 용담댐의 경우 발전 방류량이 적어서 보조댐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진안군도 부정적인 입장을 나타냈는데요,

큰 댐 아래쪽에 작은 댐을 설치하는 것은 문제를 더 확대하는 결과를 가져올 거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앵커]

댐 하나를 짓는데 막대한 비용과 시간이 드는만큼 댐 건설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먼저 꼼꼼하게 따져봐야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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