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사과는 했지만…시민사회·오월단체 ‘냉랭’

입력 2021.11.11 (07:40) 수정 2021.11.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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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는 했지만 민심은 싸늘했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는데요.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20분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5.18 유족 등이 여러 겹으로 벽을 만들면서 추모탑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윤석열은) 돌아가라!"]

현장을 지킨 시민단체는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5.18의 가치를 세우려는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뿐인 사과로만 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 "사죄는 말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약속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 약속들이 정말 지켜지는지, 그것으로 인해서 광주 시민들은 그의 진정성을 확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18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의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던 만큼, 대선 후보로서가 아닌 개인적 발언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께 답변을 요청한 것인데, 윤석열 후보께서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식으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월 3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사과가 어떻게 정책으로 구체화되는지 구체적 공약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도 성명문을 통해 윤 후보의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은 고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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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석열, 사과는 했지만…시민사회·오월단체 ‘냉랭’
    • 입력 2021-11-11 07:40:33
    • 수정2021-11-11 08:41:21
    뉴스광장(광주)
[앵커]

윤석열 후보가 '전두환 옹호 발언'을 사과하기는 했지만 민심은 싸늘했습니다.

사과의 진정성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잇따라 나왔는데요.

이어서 민소운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찾은 시각은 어제 오후 4시 20분쯤.

하지만 시민사회단체와 5.18 유족 등이 여러 겹으로 벽을 만들면서 추모탑까지는 이르지 못했습니다.

["(윤석열은) 돌아가라!"]

현장을 지킨 시민단체는 사과의 진정성에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5.18의 가치를 세우려는 행동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말뿐인 사과로만 남을 수 있다는 겁니다.

[박재만/광주시민단체협의회 : "사죄는 말로 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약속도 했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그 약속들이 정말 지켜지는지, 그것으로 인해서 광주 시민들은 그의 진정성을 확인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5.18과 관련한 구체적인 공약의 내용 등이 포함되지 않았던 만큼, 대선 후보로서가 아닌 개인적 발언에 그쳤다는 평가도 나왔습니다.

[조진태/5·18 기념재단 상임이사 : "제1야당 국민의힘 윤석열 대통령 후보께 답변을 요청한 것인데, 윤석열 후보께서는 자신의 개인적 생각으로 읽힐 수밖에 없는 식으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오월 3단체는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후보의 사과가 어떻게 정책으로 구체화되는지 구체적 공약을 예의주시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홍남순 변호사 기념사업회도 성명문을 통해 윤 후보의 홍남순 변호사 생가 방문은 고인을 정략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라며 진정성 있는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민소운입니다.

촬영기자:서재덕·박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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