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② 충북, 요소수 3만 5천ℓ 우선 공급…“올스톱 위기 넘겨”

입력 2021.11.11 (21:43) 수정 2021.11.11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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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같은 요소수 부족 사태 속에 도내 요소수 생산 업체의 도움으로 3만 5천ℓ의 요소수가 오늘부터 긴급 투입됐습니다.

시내버스 삼백여 대가 한 달 치 사용할 수 있는 양인데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 셈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밤.

고속도로 갓길에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휴게소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낮부터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화물차 등 물류 시스템은 물론 요소수 부족 사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도내 요소수 생산 업체들이 운행 중단 위기에 처한 건설과 화물 현장 등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무상 제공까지 결정한 보은의 한 요소수 생산 업체에선 이른 새벽부터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김창욱/요소수 생산 업체 대표 : "건설 현장이 올스톱 되겠다'라는 중대한 정보가 있어서 버스 회사 같은 경우도 일주일치밖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긴급하게 (기부하게 됐습니다)."]

원료 수입이 끊겨 추가 생산에 한계가 있지만 우선 남은 재고라도 공급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창고엔 원료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 생산에 들어가면 한 달 후엔 모두 소진됩니다.

이 업체를 비롯해 충북의 3개 공장에서 공급하기로 한 요소수는 3만 5천 ℓ, 이 가운데 만 1,500ℓ는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양으로 보면, 시내버스 350대가 한 달 치 운행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수급난을 호소하던 건설 중장비와 화물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습니다.

[정경희/건설기계 대여업 대표이사 : "작게나마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안정적으로 갈 수는 없겠지만 아주 그냥 절망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사태가 좀 정리되지 않을까…."]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 만 8천 톤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이 시작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지역 업체들의 요소수 우선 공급까지.

위기 상황의 끝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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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② 충북, 요소수 3만 5천ℓ 우선 공급…“올스톱 위기 넘겨”
    • 입력 2021-11-11 21:43:31
    • 수정2021-11-11 22:06:02
    뉴스9(청주)
[앵커]

이같은 요소수 부족 사태 속에 도내 요소수 생산 업체의 도움으로 3만 5천ℓ의 요소수가 오늘부터 긴급 투입됐습니다.

시내버스 삼백여 대가 한 달 치 사용할 수 있는 양인데요.

일단, 급한 불은 끄게 된 셈입니다.

보도에 송국회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두컴컴한 밤.

고속도로 갓길에 대형 화물차들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휴게소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시작됐다는 소식에 낮부터 긴 행렬이 이어집니다.

화물차 등 물류 시스템은 물론 요소수 부족 사태가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면서 도내 요소수 생산 업체들이 운행 중단 위기에 처한 건설과 화물 현장 등에 우선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무상 제공까지 결정한 보은의 한 요소수 생산 업체에선 이른 새벽부터 출하가 시작됐습니다.

[김창욱/요소수 생산 업체 대표 : "건설 현장이 올스톱 되겠다'라는 중대한 정보가 있어서 버스 회사 같은 경우도 일주일치밖에 재고가 없다고 해서 긴급하게 (기부하게 됐습니다)."]

원료 수입이 끊겨 추가 생산에 한계가 있지만 우선 남은 재고라도 공급해 급한 불을 끄겠다는 겁니다.

이처럼 창고엔 원료가 많아 보이지만 실제 생산에 들어가면 한 달 후엔 모두 소진됩니다.

이 업체를 비롯해 충북의 3개 공장에서 공급하기로 한 요소수는 3만 5천 ℓ, 이 가운데 만 1,500ℓ는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전체 양으로 보면, 시내버스 350대가 한 달 치 운행할 수 있는 분량입니다.

수급난을 호소하던 건설 중장비와 화물차 업계는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됐습니다.

[정경희/건설기계 대여업 대표이사 : "작게나마 희망을 보고 있습니다. 완벽하게 안정적으로 갈 수는 없겠지만 아주 그냥 절망적이지 않은 모습으로 사태가 좀 정리되지 않을까…."]

요소수의 원료인 요소 만 8천 톤도 이르면 이달 말부터 수입이 시작될 것이란 소식과 함께 지역 업체들의 요소수 우선 공급까지.

위기 상황의 끝이 조금씩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송국회입니다.

촬영기자:김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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