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PK 결승골…축구대표팀 UAE 제압 무패행진

[앵커]

축구 대표팀이 황희찬의 페널티킥 선제골을 앞세워 아랍에미리트를 꺾고 월드컵 최종예선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코로나 이후 가장 많은, 3만명이 넘는 관중이 찾아와 태극전사들에게 힘을 불어넣었습니다.

김기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 이후 처음으로 100% 관중 입장이 허용돼 많은 축구팬들이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았습니다.

3만명이 넘는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는데, 코로나 시대 최다 관중 기록이었습니다.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을 받은 선수들은 좋은 경기로 화답했습니다.

전반 초반 황의조를 대신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조규성의 활약이 돋보였습니다.

선제골은 전반 36분 나왔습니다.

황인범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프리미어리거 황희찬이 마무리했습니다.

전반 막판 캡틴 손흥민의 활약이 눈부셨습니다.

중앙선부터 단독 드리블로 돌파해 왼발로 강력한 중거리슛을 시도했지만 골대 맞고 나왔습니다.

손흥민 스스로도 아쉬워할 만큼 환상적인 드리블에 이은 슛이었습니다.

대표팀은 후반에도 파상 공세를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이 결정적인 기회를 여러 차례 잡았지만 또 골대를 맞고 나오는 등 아쉽게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습니다.

1대 0으로 이긴 대표팀은 최종예선 3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갔습니다.

[손흥민/축구 국가대표 : "추운 날씨에 오신 분들 너무 감사드리고 저희가 좀 더 시원한 승리로 보답했다면 좋았을텐데 그런 부분에서 제가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아랍에미리트전을 마친 대표팀은 17일 0시, 카타르 도하에서 이라크와 최종예선 6차전을 치릅니다.

KBS 뉴스 김기범입니다.

촬영기자:홍병국/영상편집:권혁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