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주사 접종방식 잘못돼 생긴다?

입력 2021.11.15 (07:00) 수정 2021.11.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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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2~17세 유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14일 0시 기준 접종 대상 276만 8천여 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94만 3천 8백 명, 접종률은 34.1% 로 나타났습니다.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저조한 것은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외국의 경우를 보면 다른 연령대보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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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체크K] 12~17세 백신 접종③ 부작용 심근염 어느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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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은 지난 11일,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성 불충분한 사례 가운데 심근염이나 심낭염 환자 125명도 의료비 지원대상자로 확정하고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넷에서는 mRNA방식 백신을 접종한 뒤 생기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부적절한 주사 접종 방식 때문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사실 여부를 검증해 봤습니다.

■ 주장: "mRNA 백신 정맥에 주사해 심근염 유발…주사 접종 방식따라 운 나쁘면 죽어"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근육이 아니라 정맥이나 모세혈관에 주사되면 심근염에 걸려 사망 확률이 대폭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베-일간베스트 2021.11.12.일베-일간베스트 2021.11.12.

근거는 동물시험 결과입니다. 홍콩대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가 지난 8월 18일, 의학저널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온라인으로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쥐를 세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화이자 백신을 근육에, 다른 집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정맥에, 또다른 집단에는 식염수를 주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정맥에 주사한 쥐에게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백신을 부적절하게 주사한 것이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백신을 근육에 주사해야 하는데 잘못해 정맥에 주사하면 혈관을 통해 일부 백신이 심장으로 전달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사람은 지난 7월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을 언급했는데 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에 리거즈하도록 되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입니다. 리거즈를 하지 않아서 혈관에 들어가게 되어 이상반응 위험요소가 더 많아질 가능성은 없는지(...)?

<답변>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첫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는 현재 코로나19 접종과 관련해서 리거즈 관련된 규정은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접종은 삼각근 근육주사이고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할 위험이 크지 않고, 큰 혈관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흡인 확인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고요.(...)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2021.07.02.)

그는 정부의 백신 주사 방식이 문제라면서 "리거즈(근육인지 확인) 하지 않고 막 찌르고 보는 게 지금 접종 방식" 이기에 "무식하고 운이 안 좋으면 죽는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 검증: 백신은 팔 삼각근에 접종…정맥에 주사할 가능성 희박

리거즈(regurge)는 주사를 어디에 접종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주삿바늘을 접종 부위에 찌른 뒤 백신을 주입하기 전 주사기 내관을 뒤로 살짝 당기는 작업입니다. 리거즈 했을 때 피가 나오면 혈관에, 피가 나오지 않으면 근육에 주사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팔의 삼각근에 놓는 근육주사라서 리거즈 후 피가 나오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백신 접종 시에는 리거즈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게 복수의 의료진의 답변입니다.
경기도의 한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간호공무원 A 씨는 정맥에 주사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백신은 삼각근에 접종하는데 삼각근처럼 근육이 밀집된 부위에는 정확하게 주사하기 때문에 정맥에 꽂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습니다.

A 씨는 "주삿바늘이 정맥까지 닿을 확률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삼각근 근육 쪽에 접종하는 거라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만약 혈관을 건드렸다고 하면 주삿바늘에 혈액이 묻어나거나 출혈이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정맥을 건드릴 확률은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건국대병원 간호사도 근육주사를 정맥에 주사할 가능성에 대해 "정석은 리거즈를 해보는 것이지만 백신 주사 용도인 23게이지 주삿바늘로 접종하며 3년 동안 리거즈 해봤을 때 한 번도 근육에 안착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주사가 "용량이 많지도 않고, 접종 부위인 삼각근은 정맥이 여러 개 지나가는 것도 아니어서 정맥이 찔릴 가능성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서 "이 논문 하나만 두고 리거즈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mRNA백신을 정맥에 주사할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생길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동물시험 결과 하나로만으로 100% 맞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면서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홍콩대 연구진의 시험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정맥에 놓는 주사가 아니라 근육에 놓는 주사이기에 주삿바늘이 혈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확인을 잘하면서 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심근염 원인 규명 위해 연구 진행…확정된 정설 없어

학계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원인으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연구는 심근염이 mRNA 방식 백신 접종 시 세포에서 만들어져 항원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베일러 의대 비켐 보즈커트 심장내과 교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심장 근육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사이 유사점이 있을 수 있어 심장에서 면역 방어를 촉발함으로써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왜 심근염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흉부외과 컨설턴트 제이 슈나이더 박사는 모더나 백신으로 시험한 결과 심근세포가 모더나 백신의 mRNA를 흡수한 뒤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심근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해 항체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더나사의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지난 11일, 프랑스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2~29세 남성 10만 명 당 13.3건의 심근염이 발생해 화이자 백신 접종자 2.7건의 5배였다고 밝혔는데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의 작용 가능성과 함께 화이자에 비해 더 많은 양의 mRNA를 사용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홍콩대학 연구진은 mRNA백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을 부적절하게 주사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느 연구도 백신 접종 후 생기는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사 접종 방식 때문에 심근염이 생기고, 운이 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취재지원: 조성하 인턴기자 shacho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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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5 07:00:46
    • 수정2021-11-15 15:16:17
    팩트체크K

국내 12~17세 유아·청소년 대상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30%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14일 0시 기준 접종 대상 276만 8천여 명 가운데 1차 접종을 마친 사람은 94만 3천 8백 명, 접종률은 34.1% 로 나타났습니다.

접종률이 다른 연령대보다 저조한 것은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한 우려 때문입니다. 우리보다 먼저 이 연령대에 백신 접종을 시작한 외국의 경우를 보면 다른 연령대보다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관 기사
[이슈체크K] 12~17세 백신 접종③ 부작용 심근염 어느 정도?
https://news.kbs.co.kr/news/view.do?ncd=5299544

방역당국은 지난 11일, 백신과 이상반응 사이 인과성 불충분한 사례 가운데 심근염이나 심낭염 환자 125명도 의료비 지원대상자로 확정하고 최대 3,000만 원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럼에도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에 대한 우려는 가시지 않고 있는데요, 최근 인터넷에서는 mRNA방식 백신을 접종한 뒤 생기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부적절한 주사 접종 방식 때문이라는 주장이 확산되고 있어 사실 여부를 검증해 봤습니다.

■ 주장: "mRNA 백신 정맥에 주사해 심근염 유발…주사 접종 방식따라 운 나쁘면 죽어"

국내 한 커뮤니티 사이트에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근육이 아니라 정맥이나 모세혈관에 주사되면 심근염에 걸려 사망 확률이 대폭 증가한다고 주장하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일베-일간베스트 2021.11.12.
근거는 동물시험 결과입니다. 홍콩대학 연구진이 쥐를 대상으로 시험한 결과가 지난 8월 18일, 의학저널인 <Clinical Infectious Diseases>에 온라인으로 발표됐습니다.

연구진은 쥐를 세 집단으로 나눈 뒤 한 집단에는 화이자 백신을 근육에, 다른 집단에는 화이자 백신을 정맥에, 또다른 집단에는 식염수를 주사한 결과 화이자 백신을 정맥에 주사한 쥐에게서 심근염과 심낭염이 발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백신을 부적절하게 주사한 것이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원인일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합니다. 백신을 근육에 주사해야 하는데 잘못해 정맥에 주사하면 혈관을 통해 일부 백신이 심장으로 전달돼 염증을 일으킬 수 있다는 겁니다.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 사람은 지난 7월 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의 정례브리핑을 언급했는데 브리핑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질문> 코로나19 예방접종 시에 리거즈하도록 되어 있는지 확인해 달라는 질문입니다. 리거즈를 하지 않아서 혈관에 들어가게 되어 이상반응 위험요소가 더 많아질 가능성은 없는지(...)?

<답변> (김기남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접종기획반장) 첫 번째 질문과 관련해서는 현재 코로나19 접종과 관련해서 리거즈 관련된 규정은 두고 있지는 않습니다. 코로나19 접종은 삼각근 근육주사이고 신경이나 혈관을 손상할 위험이 크지 않고, 큰 혈관을 지나가지 않기 때문에 흡인 확인도 필요치 않기 때문이고요.(...)
-중앙방역대책본부 정례브리핑 (2021.07.02.)

그는 정부의 백신 주사 방식이 문제라면서 "리거즈(근육인지 확인) 하지 않고 막 찌르고 보는 게 지금 접종 방식" 이기에 "무식하고 운이 안 좋으면 죽는 것"이라고 단정했습니다.

■ 검증: 백신은 팔 삼각근에 접종…정맥에 주사할 가능성 희박

리거즈(regurge)는 주사를 어디에 접종했는지 확인하는 방법으로 주삿바늘을 접종 부위에 찌른 뒤 백신을 주입하기 전 주사기 내관을 뒤로 살짝 당기는 작업입니다. 리거즈 했을 때 피가 나오면 혈관에, 피가 나오지 않으면 근육에 주사했다는 뜻입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은 팔의 삼각근에 놓는 근육주사라서 리거즈 후 피가 나오지 않는 게 일반적입니다.


그런데 코로나19백신 접종 시에는 리거즈를 생략할 수 있다는 게 복수의 의료진의 답변입니다.
경기도의 한 보건소 감염병 관리팀 간호공무원 A 씨는 정맥에 주사할 가능성에 대해 묻자 "코로나19 백신은 삼각근에 접종하는데 삼각근처럼 근육이 밀집된 부위에는 정확하게 주사하기 때문에 정맥에 꽂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답했습니다.

A 씨는 "주삿바늘이 정맥까지 닿을 확률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삼각근 근육 쪽에 접종하는 거라 거의 없다고 본다"면서 "만약 혈관을 건드렸다고 하면 주삿바늘에 혈액이 묻어나거나 출혈이 있겠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없었다. 정맥을 건드릴 확률은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정은경 건국대병원 간호사도 근육주사를 정맥에 주사할 가능성에 대해 "정석은 리거즈를 해보는 것이지만 백신 주사 용도인 23게이지 주삿바늘로 접종하며 3년 동안 리거즈 해봤을 때 한 번도 근육에 안착되지 않은 적은 없었다"고 답했습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백신 주사가 "용량이 많지도 않고, 접종 부위인 삼각근은 정맥이 여러 개 지나가는 것도 아니어서 정맥이 찔릴 가능성이 별로 없는 곳"이라면서 "이 논문 하나만 두고 리거즈를 반드시 해야 한다고 얘기하기는 무리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교수는 mRNA백신을 정맥에 주사할 경우 심근염이나 심낭염이 생길 수 있다는 데 대해서는 "동물시험 결과 하나로만으로 100% 맞다고 얘기하기는 어렵고 여러 연구를 통해 확인돼야 한다"면서 "거짓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지만 여러 가능성 중에 하나로 제시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답했습니다.

정기석 한림대 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또한 쥐를 대상으로 한 홍콩대 연구진의 시험이 얼마나 유효한지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자체가 정맥에 놓는 주사가 아니라 근육에 놓는 주사이기에 주삿바늘이 혈관을 건드리지 않도록 확인을 잘하면서 놓아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내용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 심근염 원인 규명 위해 연구 진행…확정된 정설 없어

학계에서는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 접종 후 발생하는 심근염이나 심낭염의 원인으로 여러 가능성을 두고 연구하고 있습니다.

가장 활발한 연구는 심근염이 mRNA 방식 백신 접종 시 세포에서 만들어져 항원 역할을 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연구입니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있는 베일러 의대 비켐 보즈커트 심장내과 교수는 스파이크 단백질과 심장 근육에서 발견되는 단백질 사이 유사점이 있을 수 있어 심장에서 면역 방어를 촉발함으로써 염증이 생길 수 있다는 내용입니다. 다만 이 연구는 왜 심근염이 특정한 사람에게만 나타나는지는 설명하지 못합니다.

미국 플로리다주 잭슨빌에 있는 메이요 클리닉의 흉부외과 컨설턴트 제이 슈나이더 박사는 모더나 백신으로 시험한 결과 심근세포가 모더나 백신의 mRNA를 흡수한 뒤 스파이크 단백질을 만들어내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를 토대로 심근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을 생산해 항체 반응을 유발함으로써 심근염이 생길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모더나사의 폴 버튼 모더나 최고의학책임자는 지난 11일, 프랑스 통계를 인용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 12~29세 남성 10만 명 당 13.3건의 심근염이 발생해 화이자 백신 접종자 2.7건의 5배였다고 밝혔는데요,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의 작용 가능성과 함께 화이자에 비해 더 많은 양의 mRNA를 사용하는 것이 원인일 수 있다고 추정하기도 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홍콩대학 연구진은 mRNA백신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백신을 부적절하게 주사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가설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아직 어느 연구도 백신 접종 후 생기는 심근염이나 심낭염 발병 원인을 명쾌하게 설명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주사 접종 방식 때문에 심근염이 생기고, 운이 없으면 죽을 수도 있다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가 있어 보입니다.

(취재지원: 조성하 인턴기자 shacho11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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