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여권 전북…윤석열 외연 확장 시동

입력 2021.11.15 (21:46) 수정 2021.11.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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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15일)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은 복당 결정을 미뤄온 민주당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도 말했는데요.

범여권 지대인 전북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끕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4월 복당을 신청한 지 7개월 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범여권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의원은 복당과 함께 지역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갈등이 심했던 상황.

결국 민주당 지도부가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이 의원이 복당을 하지 않겠다며, 선수를 친 겁니다.

이 의원은 계파주의와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로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더는 민주당 지도부에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난 직후였습니다.

이 의원은 윤 후보가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실제 도울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용호/무소속 의원/남원·임실·순창 : "윤석열 후보 쪽도 열려 있어요. (아, 그렇습니까?) 내가 무소속인데, 민주당에 하나도 도움받은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복당 문제로 불거진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지지 기반인 전북에서 지지 세력을 빼앗길 수 있는 불씨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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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범여권 전북…윤석열 외연 확장 시동
    • 입력 2021-11-15 21:46:41
    • 수정2021-11-15 22:03:40
    뉴스9(전주)
[앵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가 오늘(15일) 남원·임실·순창이 지역구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을 만나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 의원은 복당 결정을 미뤄온 민주당 지도부에 강한 불만을 드러내며, 윤 후보를 도울 수 있다고도 말했는데요.

범여권 지대인 전북 대선 판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끕니다.

안태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무소속 이용호 의원이 민주당 복당 신청을 철회했습니다.

지난 4월 복당을 신청한 지 7개월 만입니다.

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가 범여권 대통합을 강조하면서 이 의원의 복당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듯 했지만, 정반대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이 의원은 복당과 함께 지역위원장 자리를 요구했지만, 지역위원장 선출 문제를 놓고 민주당 내 갈등이 심했던 상황.

결국 민주당 지도부가 복당을 허용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자, 이 의원이 복당을 하지 않겠다며, 선수를 친 겁니다.

이 의원은 계파주의와 기득권 정치, 지역 패권주의로 복당 문제가 장기간 표류하고 있다며, 더는 민주당 지도부에 자신의 정치적 운명을 맡기지 않겠다는 입장문을 냈는데,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를 만난 직후였습니다.

이 의원은 윤 후보가 도와달라고 했다면서, 실제 도울 의사가 있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용호/무소속 의원/남원·임실·순창 : "윤석열 후보 쪽도 열려 있어요. (아, 그렇습니까?) 내가 무소속인데, 민주당에 하나도 도움받은 적이 없어요. 지금까지 정치하면서…."]

복당 문제로 불거진 민주당에 대한 불만이 유권자들의 표심까지 끌어모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하지만 민주당 입장으로서는 지지 기반인 전북에서 지지 세력을 빼앗길 수 있는 불씨로 작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전혀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KBS 뉴스 안태성입니다.

촬영기자:정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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