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인도, 20개월 만에 외국인 관광객 입국 허용

세계 각국이 코로나 19로 위축된 관광 산업을 되살리고자 잇따라 발 벗고 나서는 가운데 한때 최악의 확산세를 겪었던 인도도 백신 접종을 완료한 해외 관광객에게 2년 가까이 걸어 잠궜던 국경 문을 열기로 했습니다.

인도 정부가 현지시간 15일부터 필수 목적 외에도 관광 목적으로 방문하는 외국인의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이들 관광객은 세계보건기구가 인정한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완료해야 하고 비행기 탑승 직전 72시간 이내에 실시한 코로나 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온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합니다.

인도가 일반 민간 항공기를 이용하는 외국인 관광객에 대해 입국을 허용한 것은 코로나 19 대유행 초기인 지난해 3월 이후 20개월 만인데요.

인도 정부의 이번 조치는 코로나 19 사태로 관광 관련 산업이 크게 침체된 가운데 자국 내 코로나 19 확산세가 상당히 둔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앞서 인도는 지난 5월 초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1만 명을 넘을 정도로 최악의 확산세를 겪었지만, 최근에는 신규 확진자 수가 1만 명대 초반까지 감소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