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유출 확인하세요”…‘털린 내 정보 찾기’ 개시

입력 2021.11.16 (06:51) 수정 2021.11.1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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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1,2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지만, 정작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류를 판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고, 개인정보 불법 거래를 제안하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어둠의 인터넷, '다크웹' 사이트.

접속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불법 거래가 판칩니다.

[최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 "(범죄에) 필요한 (불법 유출된) 계정들 이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지금 기준으로 봐도 16분 전에 올라온 글이 있고요."]

최근 몇 년간 유출된 개인정보는 매년 최소 1200만 건.

대부분 이런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지만, 지금까지는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만든 '털린 내 정보 찾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크웹에서 불법 거래되는 2,300만 건의 개인 계정 정보와 40억 건이 넘는 구글 자료를 연계해 유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최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 "많이 쓰시는 것들은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털린 내 정보 찾기'에서) 유출 여부가 확인이 되면 즉시 수정, 변경하는..."]

우선 계정 ID와 비밀번호 유출 여부가 확인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업의 보안 강화가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중단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기업이 해야 될 일은 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개인정보위는 경찰청·국정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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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인정보유출 확인하세요”…‘털린 내 정보 찾기’ 개시
    • 입력 2021-11-16 06:51:18
    • 수정2021-11-16 07:5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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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해마다 1,200만 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되고 있지만, 정작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는 확인할 길이 없었는데요.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개인정보 유출 여부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털린 내 정보 찾기' 사이트를 운영합니다.

정연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마약류를 판다는 글이 버젓이 올라와 있고, 개인정보 불법 거래를 제안하는 글들도 눈에 띕니다.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어둠의 인터넷, '다크웹' 사이트.

접속자를 확인하기 어려운 탓에 불법 거래가 판칩니다.

[최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 "(범죄에) 필요한 (불법 유출된) 계정들 이런 것들이 실시간으로 계속 지금 기준으로 봐도 16분 전에 올라온 글이 있고요."]

최근 몇 년간 유출된 개인정보는 매년 최소 1200만 건.

대부분 이런 다크웹 사이트를 통해 거래되지만, 지금까지는 내 정보가 유출됐는지 확인조차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제 개인정보보호위원회가 만든 '털린 내 정보 찾기'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게 됐습니다.

다크웹에서 불법 거래되는 2,300만 건의 개인 계정 정보와 40억 건이 넘는 구글 자료를 연계해 유출 여부를 확인합니다.

[최재민/개인정보보호위원회 사무관 : "많이 쓰시는 것들은 정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꾸고 ('털린 내 정보 찾기'에서) 유출 여부가 확인이 되면 즉시 수정, 변경하는..."]

우선 계정 ID와 비밀번호 유출 여부가 확인 대상이지만, 앞으로는 이메일 주소와 전화번호까지 범위를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기업의 보안 강화가 우선이라고 지적합니다.

[김승주/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 "중단되지 않도록 계속해서 최소한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개인정보위가) 노력을 해야 되는 거고요. 그런데 본질적인 문제는 기업이 해야 될 일은 좀 적극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는 거죠."]

개인정보위는 경찰청·국정원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연우입니다.

촬영기자:김성현/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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