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뉴질랜드 마오리족, 백신 반대 시위에 전통춤 ‘하카’ 중단 요구

입력 2021.11.17 (06:48) 수정 2021.11.1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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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각종 독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반대 시위도 잇따르는 등 진통도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에선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자신들의 전통춤을 백신 접종 반대 시위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지난주 수도 웰링턴에서 코로나 19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자신들의 전통춤인 '하카'를 시위 수단으로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하카'는 먼 옛날 마오리족이 전쟁에 나가기 전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췄던 전통 민속춤으로 지금은 국빈 환영식과 럭비 국가 대표팀 경기 등을 통해 뉴질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하카' 문화의 법적 보호권을 갖고 있는 마오리 부족 측이 "자칫 마오리족 전체가 코로나 19 백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반대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카'를 이용하는 것을 규탄한 겁니다.

그러면서 "많은 부족민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과거를 통해 코로나 19 백신이 최선의 보호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많은 부족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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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뉴질랜드 마오리족, 백신 반대 시위에 전통춤 ‘하카’ 중단 요구
    • 입력 2021-11-17 06:48:45
    • 수정2021-11-17 06:5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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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 19 장기화 속에서 세계 각국이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각종 독려 정책을 도입하고 있지만 반대 시위도 잇따르는 등 진통도 여전한데요

이런 가운데 뉴질랜드에선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자신들의 전통춤을 백신 접종 반대 시위에 사용하지 말아 달라며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리포트]

뉴질랜드 원주민인 마오리족이 지난주 수도 웰링턴에서 코로나 19 백신 의무화를 반대하는 시위대가 자신들의 전통춤인 '하카'를 시위 수단으로 쓴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하고 이를 즉각 중지할 것을 요구했다고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하카'는 먼 옛날 마오리족이 전쟁에 나가기 전 승리를 기원하기 위해 췄던 전통 민속춤으로 지금은 국빈 환영식과 럭비 국가 대표팀 경기 등을 통해 뉴질랜드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는데요.

이 '하카' 문화의 법적 보호권을 갖고 있는 마오리 부족 측이 "자칫 마오리족 전체가 코로나 19 백신을 거부하는 것으로 비칠 수 있다"며 백신 접종 반대 메시지를 확산시키기 위해 '하카'를 이용하는 것을 규탄한 겁니다.

그러면서 "많은 부족민이 전염병으로 목숨을 잃은 과거를 통해 코로나 19 백신이 최선의 보호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가능한 한 빨리 많은 부족민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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