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SK하이닉스 사업지구 불법 거래 43명 적발

입력 2021.11.17 (19:31) 수정 2021.11.17 (1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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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용인의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지구에서 불법 토지 거래를 한 기획부동산 업자와 매수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위장전입과 차명거래, 허위 영농계획서 제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시에 있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

SK하이닉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 땅값은 5배까지 뛰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 사업부지 주변의 토지거래를 수사해 불법 투기 혐의자 43명을 적발했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이들 범법자들의 불법행위로 인한 투기 금액은 198억에 달합니다."]

특히 농업회사로 위장한 기획부동산 5곳은 28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기획부동산 대표는 2019년 8월 사업부지 주변 땅 1만 6,000㎡를 28억 6,000만 원에 사들인 뒤 약 8개월 만에 50억 원에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 매매계약서를 이용해 필지를 쪼갰고, 부동산 전문 유튜버를 통해 거짓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토지를 사들인 사람들은 사업부지 주변의 주택과 농지 비닐하우스 등에 위장 전입하거나, 부동산 중개보조원 이름으로 차명 거래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불법 거래가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특사경은 부동산 전문 유튜버의 불법 중개 혐의와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기 실태를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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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인 SK하이닉스 사업지구 불법 거래 43명 적발
    • 입력 2021-11-17 19:31:30
    • 수정2021-11-17 19: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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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기 용인의 반도체클러스터 사업지구에서 불법 토지 거래를 한 기획부동산 업자와 매수자들이 대거 적발됐습니다.

이들은 위장전입과 차명거래, 허위 영농계획서 제출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시세차익을 노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경기 용인시에 있는 반도체클러스터 사업부지.

SK하이닉스의 투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주변 땅값은 5배까지 뛰었습니다.

경기도 특사경은 이 사업부지 주변의 토지거래를 수사해 불법 투기 혐의자 43명을 적발했습니다.

[김영수/경기도 공정특별사법경찰단장 : "이들 범법자들의 불법행위로 인한 투기 금액은 198억에 달합니다."]

특히 농업회사로 위장한 기획부동산 5곳은 28억 원의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한 기획부동산 대표는 2019년 8월 사업부지 주변 땅 1만 6,000㎡를 28억 6,000만 원에 사들인 뒤 약 8개월 만에 50억 원에 팔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허위 매매계약서를 이용해 필지를 쪼갰고, 부동산 전문 유튜버를 통해 거짓 홍보를 하기도 했습니다.

토지를 사들인 사람들은 사업부지 주변의 주택과 농지 비닐하우스 등에 위장 전입하거나, 부동산 중개보조원 이름으로 차명 거래까지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내에서 불법 거래가 적발되면 2년 이하 징역이나 벌금형에 처해집니다.

특사경은 부동산 전문 유튜버의 불법 중개 혐의와 외국인들의 부동산 투기 실태를 추가 수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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