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너뷰] “수능 D-1,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입력 2021.11.17 (21:41) 수정 2021.11.17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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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고등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고3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분들일까요?

'이너뷰'를 통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저는 호수돈여자고등학교 3학년 8반 담임 천지연입니다. 14년 동안 담임을 해오면서 지금 세 번째 고3 담임을 하고 있습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대덕고등학교에서 3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김준호입니다. 올해 4년 차 교사인데요 첫 근무지가 제 모교입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제가 고3 때만 해도 수능시험장에 들어갈 때 후배들이 나와서 응원도 해주고 선배 수능 잘 치시라고 사탕 같은 것도 주고 담임 선생님께서 교문에 나와서 수능 잘 보라고 포옹도 해주시고 훈훈한 풍경이 많이 연출돼서 정서적으로 안정됐던 거 같은데 요즘 학생들은 수능시험장에 들어갈 때 그냥 교문이 휑하잖아요. 안 그래도 감정적으로 좀 힘든데 그런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거 같아요.”]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이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중에서 2년을 코로나19와 함께했거든요. 아이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2년 동안 짝꿍이 없었거든요. 또 무엇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 활동인 수학여행을 못 가서 그것도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수능 전날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릴 텐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으니까 "난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선생님은 생각해. 선생님도 너희들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기도할 테니까 최선을 다해서 보고 수능 끝나고 보자.”]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너희들 굉장히 잘 해왔고 잘 견뎌 왔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해 주고 싶어. 그리고 내일 만약에 혹시 너희들이 준비한 것을 다 쏟아붓지 못하는 하루가 되더라도 너희들 인생 굉장히 길거든? 내일이 다가 아니야 또 다른 길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선생님도 그 친구들 많이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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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너뷰] “수능 D-1,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
    • 입력 2021-11-17 21:41:42
    • 수정2021-11-17 21:58:48
    뉴스9(대전)
[앵커]

수능시험을 하루 앞두고 수험생들만큼이나 긴장하고 있는 분들이 또 있습니다.

코로나19 속에서 고등학교 생활의 대부분을 보낸 고3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많다고 하는데요,

어떤 분들일까요?

'이너뷰'를 통해 직접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저는 호수돈여자고등학교 3학년 8반 담임 천지연입니다. 14년 동안 담임을 해오면서 지금 세 번째 고3 담임을 하고 있습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대덕고등학교에서 3학년 1반 담임을 맡고 있는 김준호입니다. 올해 4년 차 교사인데요 첫 근무지가 제 모교입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제가 고3 때만 해도 수능시험장에 들어갈 때 후배들이 나와서 응원도 해주고 선배 수능 잘 치시라고 사탕 같은 것도 주고 담임 선생님께서 교문에 나와서 수능 잘 보라고 포옹도 해주시고 훈훈한 풍경이 많이 연출돼서 정서적으로 안정됐던 거 같은데 요즘 학생들은 수능시험장에 들어갈 때 그냥 교문이 휑하잖아요. 안 그래도 감정적으로 좀 힘든데 그런 측면에서는 안타까운 거 같아요.”]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이 학생들은 고등학교 3년 중에서 2년을 코로나19와 함께했거든요. 아이들이 다 마스크를 쓰고 있고 친구들과도 자유롭게 소통하지 못하고 2년 동안 짝꿍이 없었거든요. 또 무엇보다 기억에 많이 남는 활동인 수학여행을 못 가서 그것도 굉장히 마음이 아팠습니다.”]

[김준호/대덕고 3학년 담임 교사 : “수능 전날이라 많이 긴장되고 떨릴 텐데 그동안 열심히 준비해 왔으니까 "난 할 수 있다!"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좋은 결과 있을 거라고 선생님은 생각해. 선생님도 너희들 공부한 만큼 좋은 결과 얻을 수 있게 기도할 테니까 최선을 다해서 보고 수능 끝나고 보자.”]

[천지연/호수돈여고 3학년 담임 교사 : “너희들 굉장히 잘 해왔고 잘 견뎌 왔고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많이 성장했다고 말해 주고 싶어. 그리고 내일 만약에 혹시 너희들이 준비한 것을 다 쏟아붓지 못하는 하루가 되더라도 너희들 인생 굉장히 길거든? 내일이 다가 아니야 또 다른 길을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다면 선생님도 그 친구들 많이 응원할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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