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 부장관 “종전선언, 한·미·일 협의 만족”

입력 2021.11.18 (06:10) 수정 2021.11.18 (13:0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부 차관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회의 직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한 세나라 간 협의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됐던 한미일 공동 회견은 무산됐는데 한일간 이견때문 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한 한미일 세 나라의 협의 과정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미 국무부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한·일 양측과 가진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한일 외교차관들과 협의가 아주 건설적이었다며 앞으로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전선언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결론이 언제쯤 날 지 등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남중국해 항행 자유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제규범을 존중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당초 한미일 세 나라 외교차관들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셔먼 부장관만 참석했습니다.

한일 간에 회담 주제와 무관한 견해 차가 있다는 설명이었지만 이견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오늘 회동 주제와는 무관한 (한일 간) 견해차 가운데 하나가 기자회견 방식의 변경을 불러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건설적인 3자 협의를 가졌고, 종전 선언 관련 논의도 만족스럽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공동 회견 무산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미 국무 부장관 “종전선언, 한·미·일 협의 만족”
    • 입력 2021-11-18 06:10:13
    • 수정2021-11-18 13:02:47
    뉴스광장 1부
[앵커]

한국과 미국, 일본 외교부 차관들이 미국 워싱턴에서 만났습니다.

회의 직후 미 국무부 부장관은 '종전선언'과 관련한 세나라 간 협의에 만족한다는 반응을 내놨습니다.

그러나 당초 예정됐던 한미일 공동 회견은 무산됐는데 한일간 이견때문 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웬디 셔먼 미 국무부 부장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한 한미일 세 나라의 협의 과정에 대해 만족한다고 밝혔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미 국무부에서 개최된 한미일 외교차관 협의회 직후 기자회견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이 같이 답했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미국은 한·일 양측과 가진 (종전선언 관련) 협의에 매우 만족하고 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한일 외교차관들과 협의가 아주 건설적이었다며 앞으로 관련 논의가 계속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종전선언과 관련한 구체적인 협의 내용이나 결론이 언제쯤 날 지 등에 관해선 말을 아꼈습니다.

셔먼 부장관은 또, 남중국해 항행 자유를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의 국제규범을 존중하는 방안 등도 논의했다고 밝혀 사실상 중국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기자회견에는 당초 한미일 세 나라 외교차관들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셔먼 부장관만 참석했습니다.

한일 간에 회담 주제와 무관한 견해 차가 있다는 설명이었지만 이견의 구체적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웬디 셔먼/미 국무부 부장관 : "오늘 회동 주제와는 무관한 (한일 간) 견해차 가운데 하나가 기자회견 방식의 변경을 불러왔습니다."]

미 국무부가 건설적인 3자 협의를 가졌고, 종전 선언 관련 논의도 만족스럽다는 견해를 내놨지만 공동 회견 무산으로 인색한 평가를 받게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양의정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