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 화물차, 새벽 행군길 덮쳐…군인 5명 중·경상
입력 2021.11.18 (19:20)
수정 2021.11.18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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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18일) 새벽 강원도 양구에선 행군하던 군인 5명이 화물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농촌 도로.
손전등을 든 군인들이 길가로 줄지어 이동합니다.
화물차 한 대가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행렬의 뒤쪽을 치고 지나갑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현장은 어수선해지고 화물차는 그 틈을 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차로에 문제의 차가 다시 등장합니다.
군인들이 곧장 추격에 나서고 화물차는 얼마 못 가서 붙잡힙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3시쯤.
당시 군 장병들은 야간 행군을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장병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사관 1명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양주용/피해장병 소속부대 공보참모 : "한 명은 골절된 사고가 있어서 수술을 요하는 상황인 거죠. 나머지 사람들은 추가 검진을 통해서…."]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4%.
음주 상태에서 양구읍에서 동면까지 15㎞ 정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도로에는 사고 충격으로 떨어진 차량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도, 차량 방지턱도 없다 보니, 갓길로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거긴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에요. 군부대가 있고 그래서 (가로등이) 있어도 드문드문 있었을 겁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화면제공:강원 양구군
오늘(18일) 새벽 강원도 양구에선 행군하던 군인 5명이 화물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농촌 도로.
손전등을 든 군인들이 길가로 줄지어 이동합니다.
화물차 한 대가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행렬의 뒤쪽을 치고 지나갑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현장은 어수선해지고 화물차는 그 틈을 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차로에 문제의 차가 다시 등장합니다.
군인들이 곧장 추격에 나서고 화물차는 얼마 못 가서 붙잡힙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3시쯤.
당시 군 장병들은 야간 행군을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장병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사관 1명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양주용/피해장병 소속부대 공보참모 : "한 명은 골절된 사고가 있어서 수술을 요하는 상황인 거죠. 나머지 사람들은 추가 검진을 통해서…."]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4%.
음주 상태에서 양구읍에서 동면까지 15㎞ 정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도로에는 사고 충격으로 떨어진 차량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도, 차량 방지턱도 없다 보니, 갓길로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거긴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에요. 군부대가 있고 그래서 (가로등이) 있어도 드문드문 있었을 겁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화면제공:강원 양구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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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1-11-18 19:3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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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18일) 새벽 강원도 양구에선 행군하던 군인 5명이 화물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농촌 도로.
손전등을 든 군인들이 길가로 줄지어 이동합니다.
화물차 한 대가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행렬의 뒤쪽을 치고 지나갑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현장은 어수선해지고 화물차는 그 틈을 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차로에 문제의 차가 다시 등장합니다.
군인들이 곧장 추격에 나서고 화물차는 얼마 못 가서 붙잡힙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3시쯤.
당시 군 장병들은 야간 행군을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장병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사관 1명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양주용/피해장병 소속부대 공보참모 : "한 명은 골절된 사고가 있어서 수술을 요하는 상황인 거죠. 나머지 사람들은 추가 검진을 통해서…."]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4%.
음주 상태에서 양구읍에서 동면까지 15㎞ 정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도로에는 사고 충격으로 떨어진 차량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도, 차량 방지턱도 없다 보니, 갓길로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거긴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에요. 군부대가 있고 그래서 (가로등이) 있어도 드문드문 있었을 겁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이청초입니다.
촬영기자:임강수/화면제공:강원 양구군
오늘(18일) 새벽 강원도 양구에선 행군하던 군인 5명이 화물차에 치여 다쳤습니다.
사고 당시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이청초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짙게 깔린 농촌 도로.
손전등을 든 군인들이 길가로 줄지어 이동합니다.
화물차 한 대가 그냥 지나치는가 싶더니, 행렬의 뒤쪽을 치고 지나갑니다.
갑작스런 사고에 현장은 어수선해지고 화물차는 그 틈을 타 어둠 속으로 사라집니다.
잠시 뒤, 반대편 차로에 문제의 차가 다시 등장합니다.
군인들이 곧장 추격에 나서고 화물차는 얼마 못 가서 붙잡힙니다.
사고가 난 건 새벽 3시쯤.
당시 군 장병들은 야간 행군을 마치고 소속 부대로 복귀하던 길이었습니다.
이 사고로 장병 5명이 다쳤습니다.
특히, 부사관 1명은 얼굴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양주용/피해장병 소속부대 공보참모 : "한 명은 골절된 사고가 있어서 수술을 요하는 상황인 거죠. 나머지 사람들은 추가 검진을 통해서…."]
경찰 조사 결과, 사고를 낸 화물차 운전자는 술에 취해 있었습니다.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정지 수치인 0.034%.
음주 상태에서 양구읍에서 동면까지 15㎞ 정도 운전하다가 사고를 낸 겁니다.
이곳은 사고 지점으로부터 10m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도로에는 사고 충격으로 떨어진 차량 파편이 남아있습니다.
특히, 사고가 난 도로는 인도도, 차량 방지턱도 없다 보니, 갓길로 돌진하는 차량을 막을 방법이 없었습니다.
[양구경찰서 관계자/음성변조 : "거긴 사람이 다니는 곳이 아니에요. 군부대가 있고 그래서 (가로등이) 있어도 드문드문 있었을 겁니다."]
경찰은 화물차 운전자에 대해 도로교통법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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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초 기자 choc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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