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서부 홍수 “500년 만의 재난”

입력 2021.11.19 (00:14) 수정 2021.11.19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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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500년 만의 재난"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농가에 고립된 소들을 간신히 대피시키는데 목만 겨우 내놓은 모습이 힘겨워 보입니다.

산사태로 고속도로와 철도가 폐쇄됐고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헬리콥터가 구조합니다.

[지역주민 : "모두 물에 잠겼어요. 거리도 잠겼고요. 공원이었던 곳에 모터보트가 날아다녀요. 대피명령 때문에 아직 집에 갈 수도 없어요."]

저지대와 산지에 거주하는 주민 만 7천여 명이 대피했는데, 현재 1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 상탭니다.

밴쿠버 산지마을 '툴라민'에는 400명이 고립돼 있는데 전기마저 끊겼고 헬기로 식량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군인 수백 명이 재난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보급품 지원부터 주민 대피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밴쿠버 항에선, 거센 풍랑에 화물선 한 척이 좌초됐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5천억 원 상당의 운송이 일시 중단되면서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캐나다의 공급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번 폭우는, 이틀에 걸쳐 200 밀리미터가 내렸는데 한 달 치에 맞먹는 양입니다.

폭우 원인으로 '대기의 강'이라는 기후 현상이 지목됐는데 마치 강줄기처럼 좁고 길게 형성된 공기층을 따라 태평양의 습기가 육지로 이동하면서 폭우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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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19 00:14:13
    • 수정2021-11-19 00: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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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서부에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지면서 홍수와 산사태 피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브리티시컬럼비아 주는 '비상사태'를 선포하면서 "500년 만의 재난"이라는 표현을 썼습니다.

농가에 고립된 소들을 간신히 대피시키는데 목만 겨우 내놓은 모습이 힘겨워 보입니다.

산사태로 고속도로와 철도가 폐쇄됐고 도로에 갇힌 운전자들을 헬리콥터가 구조합니다.

[지역주민 : "모두 물에 잠겼어요. 거리도 잠겼고요. 공원이었던 곳에 모터보트가 날아다녀요. 대피명령 때문에 아직 집에 갈 수도 없어요."]

저지대와 산지에 거주하는 주민 만 7천여 명이 대피했는데, 현재 1명이 숨지고 3명은 실종 상탭니다.

밴쿠버 산지마을 '툴라민'에는 400명이 고립돼 있는데 전기마저 끊겼고 헬기로 식량을 공급받고 있습니다.

[트뤼도/캐나다 총리 : "군인 수백 명이 재난현장에 투입되고 있고, 보급품 지원부터 주민 대피까지, 필요한 모든 지원을 할 예정입니다."]

밴쿠버 항에선, 거센 풍랑에 화물선 한 척이 좌초됐습니다.

현재 하루 평균 5천억 원 상당의 운송이 일시 중단되면서 세계 최대 곡물 수출국인 캐나다의 공급 우려도 커졌습니다.

이번 폭우는, 이틀에 걸쳐 200 밀리미터가 내렸는데 한 달 치에 맞먹는 양입니다.

폭우 원인으로 '대기의 강'이라는 기후 현상이 지목됐는데 마치 강줄기처럼 좁고 길게 형성된 공기층을 따라 태평양의 습기가 육지로 이동하면서 폭우를 형성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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