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선거구 획정 또 늑장…지방의원 후보 ‘발 동동’

입력 2021.11.19 (08:23) 수정 2021.11.1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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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가 해야 할 선거구 획정이 또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방의원 예비주자들은 어느 동네 유권자를 만나야 할지 몰라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11일/국회 본회의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국회.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특위 위원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기초의원 선거구를 획정하는 대구와 경북 획정위는 이미 지난달과 이달 초 구성됐습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따른 선거구 획정과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난 경주 제1선거구의 후속조치, 그리고 2인과 4인 선거구 통폐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못 하고 있습니다.

[차혁관/대구시 자치행정국장 : "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이 먼저 개정돼야 자치 구·군 의회 선거구획정 위원회를 개최하고, 조례를 개정해야 합니다."]

가장 답답한 건 기초의원 예비 주자들입니다.

[백소현/기초의원 예비 출마자 : "아파트 많이 들어서면서 예전과 똑같이 선거구가 같이 갈지, 아니면 바뀔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너무 걱정스럽고 누구를 만나야 할지…."]

선거구와 의원 정수를 정하는 법정시한은 선거일 6개월 전, 즉 이달 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여야 정당이 대선에만 매몰되고 지방선거는 뒷전이어서, 정개특위 결과물이 올해 안에 나올 지도 미지수입니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선거구 획정에 늑장을 부리는 국회 탓에 이번에도 지방선거 업무는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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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경북] 선거구 획정 또 늑장…지방의원 후보 ‘발 동동’
    • 입력 2021-11-19 08:23:55
    • 수정2021-11-19 08:57:41
    뉴스광장(대구)
[앵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국회가 해야 할 선거구 획정이 또 늦어지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구·경북의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도 덩달아 지연되고 있습니다.

지방의원 예비주자들은 어느 동네 유권자를 만나야 할지 몰라 속만 태우고 있습니다.

김영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1월 11일/국회 본회의 :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은 가결됐음을 선포합니다."]

지방선거 선거구 획정 등을 논의하기 위해 정치개혁특위를 구성하기로 한 국회.

하지만 일주일이 넘도록 특위 위원도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반면 기초의원 선거구를 획정하는 대구와 경북 획정위는 이미 지난달과 이달 초 구성됐습니다.

군위군의 대구편입에 따른 선거구 획정과 헌법 불합치 결정이 난 경주 제1선거구의 후속조치, 그리고 2인과 4인 선거구 통폐합 문제 등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하지만 아무 일도 못 하고 있습니다.

[차혁관/대구시 자치행정국장 : "국회에서 공직선거법이 먼저 개정돼야 자치 구·군 의회 선거구획정 위원회를 개최하고, 조례를 개정해야 합니다."]

가장 답답한 건 기초의원 예비 주자들입니다.

[백소현/기초의원 예비 출마자 : "아파트 많이 들어서면서 예전과 똑같이 선거구가 같이 갈지, 아니면 바뀔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서 너무 걱정스럽고 누구를 만나야 할지…."]

선거구와 의원 정수를 정하는 법정시한은 선거일 6개월 전, 즉 이달 말까지입니다.

하지만 여야 정당이 대선에만 매몰되고 지방선거는 뒷전이어서, 정개특위 결과물이 올해 안에 나올 지도 미지수입니다.

2014년과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또다시 선거구 획정에 늑장을 부리는 국회 탓에 이번에도 지방선거 업무는 적잖은 차질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김영재입니다.

촬영기자:김석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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