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킹’ 신변보호 여성 흉기 살해…전 남자친구 추적 중

입력 2021.11.19 (21:42) 수정 2021.11.19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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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서울 도심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골목길.

119 구급차가 도착해 들것을 내립니다.

잠시 뒤 119 구급대원이 건물에서 한 여성을 태워 나옵니다.

오늘(19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중구의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얼굴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11시 반에서 12시 사이인 거 같아요. 오셔서 경찰분들 상주하다가 가셨으니까."]

이 여성은 이달 초 전 남자친구 A 씨에게서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며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한 뒤, 위급 상황 때 신고하라며 스마트워치도 지급했습니다.

실제로 피해 여성은 오늘 피습 당시, 스마트워치를 직접 두 차례 눌러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렸습니다.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여성은 이미 흉기에 찔린 뒤였습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100미터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과 연락하지 말라는 명령을 법원에서 받은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내일(20일) 경찰에 출석해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면 살인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갑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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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토킹’ 신변보호 여성 흉기 살해…전 남자친구 추적 중
    • 입력 2021-11-19 21:42:52
    • 수정2021-11-19 22: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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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른바 데이트폭력으로 경찰의 신변 보호를 받던 30대 여성이 서울 도심 오피스텔에서 흉기에 찔려 숨졌습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행방을 쫓고 있습니다.

민정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 중구의 한 골목길.

119 구급차가 도착해 들것을 내립니다.

잠시 뒤 119 구급대원이 건물에서 한 여성을 태워 나옵니다.

오늘(19일) 오전 11시 반쯤 서울 중구의 오피스텔에서 30대 여성이 얼굴 부위를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습니다.

피해자는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목격자/음성변조 : "11시 반에서 12시 사이인 거 같아요. 오셔서 경찰분들 상주하다가 가셨으니까."]

이 여성은 이달 초 전 남자친구 A 씨에게서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헤어진 남자친구가 지속적으로 자신을 협박하고 있다며 신변에 위협을 느낀다고 호소했습니다.

경찰은 이 여성을 신변보호 대상자로 지정한 뒤, 위급 상황 때 신고하라며 스마트워치도 지급했습니다.

실제로 피해 여성은 오늘 피습 당시, 스마트워치를 직접 두 차례 눌러 경찰에 위급 상황을 알렸습니다.

경찰이 즉각 출동했지만, 여성은 이미 흉기에 찔린 뒤였습니다.

경찰은 전 남자친구인 30대 남성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쫓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피해 여성의 100미터 이내에 접근하지 말 것과 연락하지 말라는 명령을 법원에서 받은 상태였습니다.

피해 여성은 내일(20일) 경찰에 출석해 스토킹 피해와 관련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습니다.

경찰은 도주한 남성의 신병을 확보하면 살인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촬영기자:박세준/영상편집:이재연/그래픽:김현갑 안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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