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 것”…尹-김종인, 선대위 인선 합의

입력 2021.11.20 (21:09) 수정 2021.11.21 (1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김병준 두 사람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가닥을 잡았습니다.

선대위는 다음 주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충청 민심 훑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예정에 없던 즉석 연설을 통해, 작심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자신이 민주당이란 큰 그릇에 점점 갇혔던 것 같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쇄신론이 터져 나온 당과 선대위에 대한 메시지이자, 지지율 정체 국면을 돌아본 뒤 내린 스스로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당으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와, 자신의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SNS를 통해서도, 구설에 해명보다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민심을 읽는 데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 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위원장직 사퇴를 밝히고, 선대위 대개조에 자신부터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견을 보여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20일) 오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세 사람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조율됐다고, 윤 후보 측은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친소관계'를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던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21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후보 직속 기구 성격의 국민화합위원장직을 맡아 달라 요청할 예정입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 기 싸움 양상이 빚어지던 선대위 인선이 정리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다음 주 중반쯤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갑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李 “이재명의 민주당 만들 것”…尹-김종인, 선대위 인선 합의
    • 입력 2021-11-20 21:08:59
    • 수정2021-11-21 12:27:53
    뉴스 9
[앵커]

정치권 소식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변화를 강조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사과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김종인, 김병준 두 사람과 만나 선대위 구성에 가닥을 잡았습니다.

선대위는 다음 주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송락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틀째 충청 민심 훑기에 나선 민주당 이재명 후보, 예정에 없던 즉석 연설을 통해, 작심한 듯한 발언을 내놨습니다.

자신이 민주당이란 큰 그릇에 점점 갇혔던 것 같다며, 다시 시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민주당의 이재명'이 아니라 '이재명의 민주당'으로 만들어가겠습니다!"]

쇄신론이 터져 나온 당과 선대위에 대한 메시지이자, 지지율 정체 국면을 돌아본 뒤 내린 스스로의 결론이기도 합니다.

당으로부터 주도권을 가져와, 자신의 브랜드를 강화하겠다는 취지로도 해석됩니다.

SNS를 통해서도, 구설에 해명보다 반성과 사과가 먼저여야 했다,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도 민심을 읽는 데 부족했다고 사과했습니다.

이 후보의 발언 뒤, 당 공동선대위원장인 김두관 의원은 위원장직 사퇴를 밝히고, 선대위 대개조에 자신부터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선대위 구성을 놓고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이견을 보여온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오늘(20일) 오후,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과 세 사람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병준 전 비대위원장이 선대위에 합류하기로 조율됐다고, 윤 후보 측은 밝혔습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친소관계'를 언급하며 반대 입장을 내비쳤던 김한길 전 대표의 합류에 대해서도 공감대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후보는 내일(21일)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를 만나 후보 직속 기구 성격의 국민화합위원장직을 맡아 달라 요청할 예정입니다.

윤 후보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간 기 싸움 양상이 빚어지던 선대위 인선이 정리되면서, 국민의힘 선대위는 다음 주 중반쯤 출범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송락규입니다.

촬영기자:최연송,노동수/영상편집:김형기/그래픽:김현갑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