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안철수 “제3지대 정책 공조 시작할 수 있다”

입력 2021.11.20 (21:09) 수정 2021.11.20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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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리포트에서 김한길 전 의원이 윤석열 캠프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는 그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김한길 전 의원과는 이제 과거에 같은 당에서 공동대표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답변]

예, 그랬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글쎄요.

사실 인사라는 게 확정 발표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다 아마 김한길 대표의 결심에 따른 문제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공통 질문을 좀 먼저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어떤 청사진, 그 가운데 이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으신 것 하나를 꼽으셔서 좀 요약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어떤 걸 좀 꼽아보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최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 5대 강국에 들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 일류 과학 기술 5개만 우리가 확보하면 삼성전자급 회사를 5개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G5, 그러니까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게 제 제1 공약입니다.

[앵커]

그게 이제 이른바 555 성장 전략이라고 지금 이름을 붙이신 것 아니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그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과연 이제 실현 가능하냐? 이런 시선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답변을 주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1등을 하지 않습니까?

그걸 이제 비결을 말을 들어봤더니, 1등, 2등이 차이가 좁으면 금방 뒤바뀔 수 있는데, 차이가 굉장히 커지면 초격차 과학기술이 되면, 이것은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분야 5가지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우리가 1위 그룹에 있는, 그렇지만 아직 초격차 1위는 아닌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디스플레이라든지, 2차 전지라든지, 원자력 발전이라든지, 수소산업이라든지, 바이오산업, 이런 쪽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10년 보고 있습니다.

10년 내로 우리는 G5에 들 수 있다. 그게 제 비전입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지난 대선 때요, 득표율이 21%였고, 3위를 하셨습니다.

3위지만 상당히 높은 득표율이었습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대한민국 70여 년 역사상 제3 후보가 20% 이상 득표한 사람이 두 사람밖에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하고 접니다.

[앵커]

그래서 이례적인데, 그런데 제가 드리려는 질문은 그때는 21%였는데, 지금은 좀 불편하게 들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이 많이 못 미치지 않습니까? 그 숫자에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은 일단 양당의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거기에 시선이 집중돼 있고, 서로 이렇게 극도의 대결 구도가 지금 되고 있는데요.

결국은 이 먼지가 걷히면, 그렇게 되면 이제 주요 후보가 4명이니까, 그 사람 중에 과연 누가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인가? 누가 얼마나 도덕적인 사람인가? 이런 도덕과 능력으로 후보들을 검증을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인 셈이죠.

[앵커]

출마 선언문에서요, 여의도식 정치를 그동안 해 왔다고 자기반성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의도식 정치에서 이제 앞으로는 탈피하시겠다는 선언인데, 당장 이번 대선에서 구체적으로 그 여의도식 정치를 어떻게 탈피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생각했던 여의도 정치는 눈앞의 상대만 죽이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심판관이 있지 않습니까? 국민께서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욕을 줬더라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모욕당한 사람 손을 들어줍니다.

좋은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됐을 때 국회에서는 탄핵을 시킨 쪽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죠? 그런데 국민들은 탄핵당한 대통령 손을 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여의도 정치에서 탈피한다는 그런 뜻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눈앞의 상대 때려눕히면 이긴다는 그런 여의도식 정치는 하지 않겠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어떤 선거 캠페인이나 토론 과정에서도 그런 모습을 좀 추구하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저는 3차 세계대전 상황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기술 패권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그게 지금 이 상황인데, 그러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돼야 되는 것인지? 그리고 또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 것인지 하는 미래 담론이 이 대선의 중심이 되게 제가 만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번 들으신 질문이겠습니다만, 단일화 관련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또 드리겠습니다.

단일화 없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실제 하셨고, 또 국민의힘과는 결과가 안 나오긴 했습니다만,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도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가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게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시선이 이제 가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좀 주시겠습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좀 짤막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대통령은 정말 다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당선이 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권 교체를 하러 나온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제일 적임자다.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러 나왔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좀 짧게요, 시간 관계상.

저희가 후보 간에 이제 시간을 좀 맞춰야 되기 때문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른바 제3지대의 후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세 후보가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 선언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답변]

저는 우선 공통적인 부분부터 먼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서로의 생각을 완전히 모릅니다.

[앵커]

서로 교류나 소통은 하셨습니까? 그동안.

[답변]

그게 없습니다.

[앵커]

아예 없었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는 우선 정책적으로 거대 양당이 문제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니까, 정책적인 부분들을 맞추는 정책 공조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정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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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안철수 “제3지대 정책 공조 시작할 수 있다”
    • 입력 2021-11-20 21:09:50
    • 수정2021-11-20 21:55:48
    뉴스 9
[앵커]

이재명, 윤석열, 심상정 후보에 이어서 오늘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입니다. 바로 시작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조금 전 리포트에서 김한길 전 의원이 윤석열 캠프로 들어가게 되는 것 같다는 그런 소식이 전해졌는데, 김한길 전 의원과는 이제 과거에 같은 당에서 공동대표도 하시지 않으셨습니까?

[답변]

예, 그랬습니다.

[앵커]

어떻게 보십니까?

[답변]

글쎄요.

사실 인사라는 게 확정 발표하기 전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 아닙니까?

다 아마 김한길 대표의 결심에 따른 문제겠죠.

[앵커]

알겠습니다.

공통 질문을 좀 먼저 하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그리는 대한민국의 어떤 청사진, 그 가운데 이제 가장 중요하게 강조하고 싶으신 것 하나를 꼽으셔서 좀 요약해서 설명을 해 주신다면 어떤 걸 좀 꼽아보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최첨단 과학 기술로 세계 5대 강국에 들겠다. 그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즉 세계 일류 과학 기술 5개만 우리가 확보하면 삼성전자급 회사를 5개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우리가 G5, 그러니까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나라가 될 수 있다는 거죠.

그게 제 제1 공약입니다.

[앵커]

그게 이제 이른바 555 성장 전략이라고 지금 이름을 붙이신 것 아니겠습니까?

[답변]

그렇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제 그게 일각에서는 단기간에 과연 이제 실현 가능하냐? 이런 시선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답변을 주시겠습니까?

[답변]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우선 삼성전자가 굉장히 오랜 기간 동안 1등을 하지 않습니까?

그걸 이제 비결을 말을 들어봤더니, 1등, 2등이 차이가 좁으면 금방 뒤바뀔 수 있는데, 차이가 굉장히 커지면 초격차 과학기술이 되면, 이것은 오랫동안 1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는 그런 분야 5가지를 찾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보니까 우리가 1위 그룹에 있는, 그렇지만 아직 초격차 1위는 아닌 그런 부분들이 있거든요.

디스플레이라든지, 2차 전지라든지, 원자력 발전이라든지, 수소산업이라든지, 바이오산업, 이런 쪽들입니다.

그래서 저는 10년 보고 있습니다.

10년 내로 우리는 G5에 들 수 있다. 그게 제 비전입니다.

[앵커]

일단 알겠습니다.

지난 대선 때요, 득표율이 21%였고, 3위를 하셨습니다.

3위지만 상당히 높은 득표율이었습니다.

[답변]

네, 지금까지 대한민국 70여 년 역사상 제3 후보가 20% 이상 득표한 사람이 두 사람밖에 없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님하고 접니다.

[앵커]

그래서 이례적인데, 그런데 제가 드리려는 질문은 그때는 21%였는데, 지금은 좀 불편하게 들으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지지율이 많이 못 미치지 않습니까? 그 숫자에는. 왜 그렇다고 보십니까?

[답변]

지금은 일단 양당의 경선이 굉장히 치열했습니다.

그래서 모두 다 거기에 시선이 집중돼 있고, 서로 이렇게 극도의 대결 구도가 지금 되고 있는데요.

결국은 이 먼지가 걷히면, 그렇게 되면 이제 주요 후보가 4명이니까, 그 사람 중에 과연 누가 앞으로 5년 동안 우리를 먹여 살릴 수 있는 사람인가? 누가 얼마나 도덕적인 사람인가? 이런 도덕과 능력으로 후보들을 검증을 할 겁니다.

그렇게 되면 그때부터가 진짜 시작인 셈이죠.

[앵커]

출마 선언문에서요, 여의도식 정치를 그동안 해 왔다고 자기반성의 목소리를 내셨습니다.

그러면 이제 여의도식 정치에서 이제 앞으로는 탈피하시겠다는 선언인데, 당장 이번 대선에서 구체적으로 그 여의도식 정치를 어떻게 탈피하는 모습을 유권자들에게 보여줄 수 있을까요?

[답변]

제가 생각했던 여의도 정치는 눈앞의 상대만 죽이면 이길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하는 겁니다.

그런데 사실 심판관이 있지 않습니까? 국민께서 보고 계시지 않습니까? 그래서 모욕을 줬더라도 국민들이 보시기에 그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하면 모욕당한 사람 손을 들어줍니다.

좋은 예가 될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예전에 노무현 대통령 탄핵이 됐을 때 국회에서는 탄핵을 시킨 쪽 사람들이 환호성을 질렀죠? 그런데 국민들은 탄핵당한 대통령 손을 들어준 겁니다.

그래서 저는 이런 여의도 정치에서 탈피한다는 그런 뜻은 국민만 바라보고 가겠다. 눈앞의 상대 때려눕히면 이긴다는 그런 여의도식 정치는 하지 않겠다, 그런 뜻입니다.

[앵커]

그러면 이번 대선 과정에서 어떤 선거 캠페인이나 토론 과정에서도 그런 모습을 좀 추구하시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도 될까요?

[답변]

그렇습니다.

지금 정말로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이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에 있습니다.

지금 전 세계가 저는 3차 세계대전 상황이라고 봅니다.

미국과 중국이 기술 패권 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입니다.

기술 패권을 가진 나라가 세계를 지배한다. 그게 지금 이 상황인데, 그러면 대한민국의 생존 전략은 어떻게 돼야 되는 것인지? 그리고 또 앞으로 우리가 뭘 먹고 살 것인지 하는 미래 담론이 이 대선의 중심이 되게 제가 만들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러 번 들으신 질문이겠습니다만, 단일화 관련 질문을 하지 않을 수가 없어서 또 드리겠습니다.

단일화 없다고 하셨는데, 그런데 이제 불과 몇 달 전까지만 해도 오세훈 후보와 단일화를 실제 하셨고, 또 국민의힘과는 결과가 안 나오긴 했습니다만, 당 대 당 통합 논의를 하지 않으셨습니까? 그렇다 보니까 이번에도 결국에는 최종적으로 가서는 윤석열 후보와 단일화를 하게 되는 것 아니냐, 라는 시선이 이제 가시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답변을 좀 주시겠습니까?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좀 짤막하게 부탁드리겠습니다.

[답변]

대통령은 정말 다릅니다.

앞으로 5년 동안 국가의 운명을 좌우할 겁니다.

그래서 저는 당선이 되러 나왔습니다.

그리고 제가 정권 교체를 하러 나온 겁니다.

그래서 저는 제가 제일 적임자다.

그리고 저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꾸러 나왔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좀 짧게요, 시간 관계상.

저희가 후보 간에 이제 시간을 좀 맞춰야 되기 때문에.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이른바 제3지대의 후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 세 후보가 양당 체제 종식을 위한 공동 선언을 하자, 이렇게 제안을 한 바 있습니다.

동의하십니까?

[답변]

저는 우선 공통적인 부분부터 먼저 찾아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 서로의 생각을 완전히 모릅니다.

[앵커]

서로 교류나 소통은 하셨습니까? 그동안.

[답변]

그게 없습니다.

[앵커]

아예 없었습니까?

[답변]

그래서 저는 우선 정책적으로 거대 양당이 문제라는 점은 인식하고 있으니까, 정책적인 부분들을 맞추는 정책 공조를 시작할 수 있다, 이 정도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예,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서 마무리를 하겠습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와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오늘 고맙습니다.

[답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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