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경찰 “차량 돌진 현장서 30대 남성 체포, 테러 아닌 듯”

입력 2021.11.23 (07:30) 수정 2021.11.23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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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행렬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중인데, 일단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부 위스콘신 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 중이던 거리 행렬을 향해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흥겨웠던 축제가 순식간에 참사 현장으로 돌변한 순간이었습니다.

[안젤리토 테노리오/목격자 :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물론 관람객들의 커다란 비명과 울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끔찍한 순간이었고 지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명, 4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들 중에는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미 드렌델/미 위스콘신 어린이 병원 응급 센터 국장 : "어린이 응급센터로 3살부터 16살까지 18명이 실려왔는 데, 친척 관계인 세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39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다섯 건의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범행은 혼자 벌였고, 테러와 관련성은 나오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댄 톰슨/미 위스콘신 주 와우케샤 경찰서장 : "현장 인근에서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 유력합니다. 이번 사건과 테러가 연관된 증거는 없었습니다."]

참사 현장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은 추수감사절 전후에 벌어질 대규모 거리 행진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추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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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1-23 07:30:20
    • 수정2021-11-23 13:0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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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크리스마스 기념 행렬을 향해 차량이 돌진하면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30대 남성을 체포해 조사중인데, 일단 '테러'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미국 중부 위스콘신 주,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진행 중이던 거리 행렬을 향해 차량이 돌진했습니다.

흥겨웠던 축제가 순식간에 참사 현장으로 돌변한 순간이었습니다.

[안젤리토 테노리오/목격자 : "퍼레이드 참가자들은 물론 관람객들의 커다란 비명과 울음 소리를 들었습니다. 끔찍한 순간이었고 지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현재까지 사망자는 5명, 48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피해자들 중에는 어린이가 상당수 포함됐으며 일부는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에이미 드렌델/미 위스콘신 어린이 병원 응급 센터 국장 : "어린이 응급센터로 3살부터 16살까지 18명이 실려왔는 데, 친척 관계인 세 가족도 포함됐습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현장에서 39살 남성을 체포했으며 다섯 건의 살인 혐의 등을 적용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까지 범행은 혼자 벌였고, 테러와 관련성은 나오지 않았다는 게 경찰 설명입니다.

[댄 톰슨/미 위스콘신 주 와우케샤 경찰서장 : "현장 인근에서 경찰이 체포한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 유력합니다. 이번 사건과 테러가 연관된 증거는 없었습니다."]

참사 현장은 물론 조 바이든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 정치권에서도 희생자를 추모하는 목소리가 잇따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 내 주요 도시들은 추수감사절 전후에 벌어질 대규모 거리 행진의 안전한 개최를 위한 추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는 모습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촬영기자:오범석/영상편집:김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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