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학살 주범”…尹 “고인에게 조의”

입력 2021.11.23 (19:21) 수정 2021.11.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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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전두환 씨 사망 소식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까지 사과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조문은 가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칭부터 전두환 '씨'라며,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을 강조했습니다.

군사 반란과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거론하며, 조문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내란 학살 사건 주범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상속 재산에서 미납 추징금을 환수할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호남 지역 의원들은 국가장은 절대 안 된다, 강조했습니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광주를 찾아 사과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조의를 표하며 유족에 위로를 전했습니다.

조문도 가야하지 않겠냐고 했다가, 두 시간만에 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역사적 평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하고 이렇게 관련지어서 하는 것은 지금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조화는 보내겠지만 조문할 계획은 없다, 당내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끝내 사과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고 평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명복을 빈다면서도, 과오 인정이나 사과 없이 생을 마감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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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李 “학살 주범”…尹 “고인에게 조의”
    • 입력 2021-11-23 19:21:49
    • 수정2021-11-23 19:32:14
    뉴스7(대구)
[앵커]

전두환 씨가 오늘 오전 서울 연희동 자택에서 90세를 일기로 사망했습니다.

전두환 씨 사망 소식에,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마지막까지 사과하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고인에게 조의를 표한다면서도 조문은 가지 않는 것으로 입장을 정리했습니다.

조태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호칭부터 전두환 '씨'라며, 전직 대통령 예우 박탈을 강조했습니다.

군사 반란과 광주민주화운동 유혈 진압을 거론하며, 조문은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이재명/민주당 대선 후보 : "(전두환 씨는 명백하게) 내란 학살 사건 주범입니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국민께 반성하고 사과하지 않았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상속 재산에서 미납 추징금을 환수할 법안을 준비하겠다고 했고, 민주당 호남 지역 의원들은 국가장은 절대 안 된다, 강조했습니다.

'전두환 씨 옹호 발언'으로 논란을 빚고 광주를 찾아 사과했던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는 조의를 표하며 유족에 위로를 전했습니다.

조문도 가야하지 않겠냐고 했다가, 두 시간만에 가지 않겠다고 입장을 바꿨습니다.

역사적 평가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윤석열/국민의힘 대선 후보 : "지금 돌아가셨고 상중이니까, 정치적인 얘기를 그분하고 이렇게 관련지어서 하는 것은 지금 시의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준석 대표는 조화는 보내겠지만 조문할 계획은 없다, 당내 구성원들은 자유롭게 조문 여부를 결정하라고 했습니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끝내 사과가 없었던 점을 지적하며 성찰 없는 죽음은 그조차 유죄라고 평했습니다.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명복을 빈다면서도, 과오 인정이나 사과 없이 생을 마감한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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