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 ‘마라’부터 ‘약과’까지…올 유행 음식템은?

입력 2021.11.24 (18:12) 수정 2021.11.24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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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 통합뉴스룸ET
■ 코너명 : 호모 이코노미쿠스
■ 방송시간 : 11월24일(수) 17:50~18:25 KBS2
■ 출연자 : 신주리 빅디퍼 팀장
■ <통합뉴스룸ET> 홈페이지
https://news.kbs.co.kr/vod/program.do?bcd=0076&ref=pMenu#20211124&1

[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커피 가루와 설탕을 뜨거운 물에 녹여 천천히 젓기 시작합니다. 4백 번 이상 쉼 없이 손을 놀리면 완성되는 이것, 달고나 커피입니다.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이들의 색다른 별미로 주목받았는데요. 올 한해 식품, 외식업계를 휩쓸고 간 음식 트렌드,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저녁 뭐 먹지, 하는 분들한테 오늘 갖고 오신 빅데이터가 도움이 될까요?

[답변]
저희가 준비한 메뉴에서 한번 골라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작년엔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었는데요. 올해엔 오징어 게임 덕분에 달고나가 유행을 했었죠. 음식에도 이렇게 유행이 있는데요. 올해엔 어떤 음식이 늘었는지 KB국민카드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서 업종별로 매장 수가 변화한 거랑 매출 금액의 변화를 통해서 분석을 한번 해봤습니다. 네 가지를 준비해봤는데요.

[앵커]
물음표를 다 찍어 놓으셨고 뒤에 보일 듯 말 듯 한 음식 사진이 있는데 하나씩 개봉을 해 볼까요?

[답변]
첫 번째 음식은 마라탕입니다. 길거리 지나다 보면 마라탕, 마라샹궈, 훠궈 같은 전문점들 많이 보셨죠?

[앵커]
마라라는 게 매운맛 내는 중국식 사천식 향신료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분석해본 결과 마라 전문점 매장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19년에 매장 수가 100%였다고 하면 작년엔 151%, 올해엔 231% 수준까지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출 금액 역시도 2019년에 131% 수준까지 올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2~3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 많이 사는 곳에 가면 마라라는 간판을 봤었는데 요즘은 곳곳에 있더라고요.

[답변]
일단 한국인이라면 매운맛에 끌리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조금 다르게 얼얼한 매운맛이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매운맛, 뜨거운 맛 대신에 마라맛이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하죠. 그만큼 굉장히 자극적이라는 뜻이 될 텐데요.

[앵커]
마라의 마 자가 마비시킨다는 뜻이라면서요.

[답변]
당황스러울 정도의 얼얼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 취향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게 이 음식의 장점인데요. 예를 들어서 내가 두부를 싫어한다고 하면 두부는 빼고 내가 좋아하는 야채나 고기만 담을 수도 있고요. 양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있어서 그리고 맵기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한 끼로 굉장히 실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거죠.

[앵커]
안 그래도 코로나라 혼밥하는 분들 많았으니까 혼자서 즐기기에는 딱 제격인 음식인 것 같네요. 저렇게 재료 일일이 다 골라서 하려면 집에서 만들어 먹기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답변]
그래서 식품업체에서는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는 물론 채소와 고기가 함께 들어가서 라면처럼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준비해놨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마라를 이용한 마라치킨이나 마라떡볶이 등도 내놓아서 마라맛 인기의 제품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매운 거 싫어하시는 분들 위해서 덜 매운 음식은 뭐 없습니까?

[답변]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는 로제입니다. 보시면 고추장 소스에 크림소스를 섞어서 매운맛과 동시에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이런 전통적인 빨간 떡볶이가 스테디셀러였다면 크림소스와 고추장이 만난 이 로제는 올해의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로제떡볶이 등이 식품업체나 외식업체에서 내놓고 있는데요.

[앵커]
음식점 많이 몰리는 곳 가서 전단지 받으면 로제 땡땡땡 이런 신메뉴 많이 출시했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빠지게 된 이유가 뭐예요?

[답변]
먹방 좀 많이들 보시는 거 같은데 먹방 보시는 분들이 아마 보셨던 영상일 건데요. 한번 보시겠습니까? 후루룩거리는 로제떡볶이 먹방에 배달 앱 켠다는 분들 정말 많아졌습니다. 최근 음식과 놀이를 문화 경험으로 즐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먹방을 보고서 나도 저 떡볶이 한번 먹어봐야겠다, 실제로 맛봤다 하고 인증 남기시는 분들도 많아졌죠. 한국식 로제의 경우에는 크림이 들어갔지만 느끼하진 않고 매운맛도 적당해서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다른 음식에도 응용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마라와 마찬가지로 로제볶음면, 로제닭갈비, 로제주먹밥 등의 다양한 음식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떡볶이에서도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마라하고 로제 봤고요. 세 번째 볼까요?

[답변]
세 번째 음식은 지금까지는 조금 얼얼했었는데요.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앵커님 혹시 막국수 하면 생각나는 게 어떤 걸까요?

[앵커]
막국수 하면 자고로 시원한 육수 맛 아닌가요?

[답변]
육수를 떠올리시거나 비빔 같은 경우에는 빨갛게 되어있는 빨간 매운 비빔면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최근에는 들기름 맛으로 낸 고소한 하얀 비빔면이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마라나 로제떡볶이 같은 경우는 맵고 자극적인 맛인데 오히려 면은 반대로 가는 거 같아요.

[답변]
이 들기름 막국수의 인기를 보려면 경기도로 가봐야 되는데요. 이곳의 경우에는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이 될 만큼 작년 오픈 8년 만에 연 매출이 30억 원을 기록할 만큼 높아진 막국숫집입니다. 이곳 막국수는 직접 뽑은 메밀면을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과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 건데요. 먹어보신 분들은 명품이다라고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경기도 안 사는 분들은 조금 아쉽겠네요, 지금 화면 보면서.

[답변]
그래서 한 식품업체는 이곳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각종 온라인과 라이브쇼핑에서 100여 차례 이상 판매를 했었는데 모두 다 완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이색상품에 열광하는 MZ세대에 맞춰서 다른 식품업체에서도 들기름을 이용한 막국수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제 음식 하나 남았어요. 이쯤 되면 디저트 메뉴 뭐 하나 나와야 될 거 같은데요.

[답변]
그래서 마지막은 디저트 중에 약과가 있습니다. 약과 하면 차례나 제사 지낸 후에 있으니까 먹는 한국 전통 과자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 MZ세대는 일부러 찾아서 먹는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앵커]
오히려 젊은 세대가 찾는다?

[답변]
네. 저희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상에서 살펴보면 떡 한과 업종의 매출 금액 변화를 봤더니 19년 매출 금액의 124% 수준까지 올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약과를 포함해서 전통 과자, 떡의 인기가 굉장히 높아진 거죠.

[앵커]
MZ세대면 마카롱 이런 거랑 더 친할 거 같은데 약과를 좋아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의외의 베스트셀러가 나왔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답변]
지금 보시는 게 바로 베스트셀러인데요. 보시면 약과지만 다른 모양으로 생겼죠.

[앵커]
저렇게 깨지고 부서진 걸 팔아요?

[답변]
납품용 약과에서 모양이 망가진 걸 모아서 파지 약과로 판매하는데 이게 인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앵커]
왜요? 더 맛있나요?

[답변]
이 파지 약과 같은 경우에는 더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이것들을 다양한 음식에 같이 먹을 수 있다 보니까 게다가 이거는 더 구할 수 없는 한정판이다 보니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젊은 세대들이 한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거 같은데 약과에 특히 빠진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거는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쫀득한 맛도 강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이런 것들과 연결돼서 약케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약케팅이라고 하면 티케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시면 되는데 빠르게 예매하는 걸 강조하는 게 티케팅이라는 단어잖아요. 그런데 약과 같은 경우에는 수제로 만들고 한정판인데 이것들을 빨리 구매하지 않으면 내가 즐길 수 없어서 약케팅을 해야 한다는 인기 조언까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앵커]
마라에서 약과까지 매운맛부터 달콤한 맛까지 오늘 다양한 맛을 보여주신 빅디퍼 신주리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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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T] ‘마라’부터 ‘약과’까지…올 유행 음식템은?
    • 입력 2021-11-24 18:12:16
    • 수정2021-11-24 18:5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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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경제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보는 코너 호모 이코노미쿠스입니다. 커피 가루와 설탕을 뜨거운 물에 녹여 천천히 젓기 시작합니다. 4백 번 이상 쉼 없이 손을 놀리면 완성되는 이것, 달고나 커피입니다. 오랜 집콕 생활에 지친 이들의 색다른 별미로 주목받았는데요. 올 한해 식품, 외식업계를 휩쓸고 간 음식 트렌드, 빅디퍼 신주리 팀장과 알아보겠습니다. 팀장님, 어서 오세요.

[답변]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저녁 뭐 먹지, 하는 분들한테 오늘 갖고 오신 빅데이터가 도움이 될까요?

[답변]
저희가 준비한 메뉴에서 한번 골라보셔도 될 거 같습니다. 작년엔 달고나 커피가 유행했었는데요. 올해엔 오징어 게임 덕분에 달고나가 유행을 했었죠. 음식에도 이렇게 유행이 있는데요. 올해엔 어떤 음식이 늘었는지 KB국민카드의 매출 데이터를 통해서 업종별로 매장 수가 변화한 거랑 매출 금액의 변화를 통해서 분석을 한번 해봤습니다. 네 가지를 준비해봤는데요.

[앵커]
물음표를 다 찍어 놓으셨고 뒤에 보일 듯 말 듯 한 음식 사진이 있는데 하나씩 개봉을 해 볼까요?

[답변]
첫 번째 음식은 마라탕입니다. 길거리 지나다 보면 마라탕, 마라샹궈, 훠궈 같은 전문점들 많이 보셨죠?

[앵커]
마라라는 게 매운맛 내는 중국식 사천식 향신료 말씀하시는 거죠?

[답변]
네, 맞습니다. 저희가 분석해본 결과 마라 전문점 매장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19년에 매장 수가 100%였다고 하면 작년엔 151%, 올해엔 231% 수준까지 증가를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매출 금액 역시도 2019년에 131% 수준까지 올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앵커]
2~3년 전만 해도 중국인들 많이 사는 곳에 가면 마라라는 간판을 봤었는데 요즘은 곳곳에 있더라고요.

[답변]
일단 한국인이라면 매운맛에 끌리게 되는데요. 우리나라 고춧가루의 매운맛과 조금 다르게 얼얼한 매운맛이 새로운 것을 찾는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요즘 매운맛, 뜨거운 맛 대신에 마라맛이라는 표현도 많이 사용하죠. 그만큼 굉장히 자극적이라는 뜻이 될 텐데요.

[앵커]
마라의 마 자가 마비시킨다는 뜻이라면서요.

[답변]
당황스러울 정도의 얼얼함을 해결하기 위해서 내 취향대로 골라 먹는 재미가 있는 게 이 음식의 장점인데요. 예를 들어서 내가 두부를 싫어한다고 하면 두부는 빼고 내가 좋아하는 야채나 고기만 담을 수도 있고요. 양도 마음대로 조절할 수가 있어서 그리고 맵기까지도 조절이 가능하니까 한 끼로 굉장히 실용적으로 즐길 수 있는 거죠.

[앵커]
안 그래도 코로나라 혼밥하는 분들 많았으니까 혼자서 즐기기에는 딱 제격인 음식인 것 같네요. 저렇게 재료 일일이 다 골라서 하려면 집에서 만들어 먹기엔 쉽지 않았을 것 같아요.

[답변]
그래서 식품업체에서는 마라탕과 마라샹궈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소스는 물론 채소와 고기가 함께 들어가서 라면처럼 끓여 먹을 수 있는 밀키트를 준비해놨다고 합니다. 더 나아가서는 마라를 이용한 마라치킨이나 마라떡볶이 등도 내놓아서 마라맛 인기의 제품들이 더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앵커]
매운 거 싫어하시는 분들 위해서 덜 매운 음식은 뭐 없습니까?

[답변]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는 로제입니다. 보시면 고추장 소스에 크림소스를 섞어서 매운맛과 동시에 부드러운 맛이 나는 게 특징인데요. 이런 전통적인 빨간 떡볶이가 스테디셀러였다면 크림소스와 고추장이 만난 이 로제는 올해의 베스트셀러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다양한 로제떡볶이 등이 식품업체나 외식업체에서 내놓고 있는데요.

[앵커]
음식점 많이 몰리는 곳 가서 전단지 받으면 로제 땡땡땡 이런 신메뉴 많이 출시했더라고요. 이렇게 많이 빠지게 된 이유가 뭐예요?

[답변]
먹방 좀 많이들 보시는 거 같은데 먹방 보시는 분들이 아마 보셨던 영상일 건데요. 한번 보시겠습니까? 후루룩거리는 로제떡볶이 먹방에 배달 앱 켠다는 분들 정말 많아졌습니다. 최근 음식과 놀이를 문화 경험으로 즐기는 것이 트렌드가 되고 있는데요. 이 먹방을 보고서 나도 저 떡볶이 한번 먹어봐야겠다, 실제로 맛봤다 하고 인증 남기시는 분들도 많아졌죠. 한국식 로제의 경우에는 크림이 들어갔지만 느끼하진 않고 매운맛도 적당해서 더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다른 음식에도 응용이 많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식품업계에서는 마라와 마찬가지로 로제볶음면, 로제닭갈비, 로제주먹밥 등의 다양한 음식들을 내놓고 있는데요. 떡볶이에서도 또 어떤 새로운 메뉴가 나올지 기대가 되는 거 같습니다.

[앵커]
마라하고 로제 봤고요. 세 번째 볼까요?

[답변]
세 번째 음식은 지금까지는 조금 얼얼했었는데요. 들기름 막국수입니다. 앵커님 혹시 막국수 하면 생각나는 게 어떤 걸까요?

[앵커]
막국수 하면 자고로 시원한 육수 맛 아닌가요?

[답변]
육수를 떠올리시거나 비빔 같은 경우에는 빨갛게 되어있는 빨간 매운 비빔면을 많이 생각하실 텐데요. 최근에는 들기름 맛으로 낸 고소한 하얀 비빔면이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런데 마라나 로제떡볶이 같은 경우는 맵고 자극적인 맛인데 오히려 면은 반대로 가는 거 같아요.

[답변]
이 들기름 막국수의 인기를 보려면 경기도로 가봐야 되는데요. 이곳의 경우에는 대기시간이 기본 1시간이 될 만큼 작년 오픈 8년 만에 연 매출이 30억 원을 기록할 만큼 높아진 막국숫집입니다. 이곳 막국수는 직접 뽑은 메밀면을 고소하고 향긋한 들기름과 간장소스에 비벼 먹는 건데요. 먹어보신 분들은 명품이다라고 할 정도로 인기라고 합니다.

[앵커]
경기도 안 사는 분들은 조금 아쉽겠네요, 지금 화면 보면서.

[답변]
그래서 한 식품업체는 이곳과 콜라보레이션을 해서 각종 온라인과 라이브쇼핑에서 100여 차례 이상 판매를 했었는데 모두 다 완판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후에는 이색상품에 열광하는 MZ세대에 맞춰서 다른 식품업체에서도 들기름을 이용한 막국수 제품들을 속속 내놓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제 음식 하나 남았어요. 이쯤 되면 디저트 메뉴 뭐 하나 나와야 될 거 같은데요.

[답변]
그래서 마지막은 디저트 중에 약과가 있습니다. 약과 하면 차례나 제사 지낸 후에 있으니까 먹는 한국 전통 과자로 생각을 했었는데요. 요즘 MZ세대는 일부러 찾아서 먹는 음식이 되었다고 합니다.

[앵커]
오히려 젊은 세대가 찾는다?

[답변]
네. 저희 신용카드 결제 데이터상에서 살펴보면 떡 한과 업종의 매출 금액 변화를 봤더니 19년 매출 금액의 124% 수준까지 올해 증가했다고 합니다. 약과를 포함해서 전통 과자, 떡의 인기가 굉장히 높아진 거죠.

[앵커]
MZ세대면 마카롱 이런 거랑 더 친할 거 같은데 약과를 좋아했다. 그런데 이 시장에서 의외의 베스트셀러가 나왔다는 이야기 들었습니다.

[답변]
지금 보시는 게 바로 베스트셀러인데요. 보시면 약과지만 다른 모양으로 생겼죠.

[앵커]
저렇게 깨지고 부서진 걸 팔아요?

[답변]
납품용 약과에서 모양이 망가진 걸 모아서 파지 약과로 판매하는데 이게 인기가 더 많다고 합니다.

[앵커]
왜요? 더 맛있나요?

[답변]
이 파지 약과 같은 경우에는 더 쫀득한 맛을 즐길 수 있고 이것들을 다양한 음식에 같이 먹을 수 있다 보니까 게다가 이거는 더 구할 수 없는 한정판이다 보니까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합니다.

[앵커]
이렇게 젊은 세대들이 한과 그렇게 좋아하지 않을 거 같은데 약과에 특히 빠진 이유가 있을까요?

[답변]
말씀하신 거는 저희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쫀득한 맛도 강하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데 이런 것들과 연결돼서 약케팅이라는 말까지 나왔다고 합니다. 약케팅이라고 하면 티케팅이라는 단어를 떠올리시면 되는데 빠르게 예매하는 걸 강조하는 게 티케팅이라는 단어잖아요. 그런데 약과 같은 경우에는 수제로 만들고 한정판인데 이것들을 빨리 구매하지 않으면 내가 즐길 수 없어서 약케팅을 해야 한다는 인기 조언까지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앵커]
마라에서 약과까지 매운맛부터 달콤한 맛까지 오늘 다양한 맛을 보여주신 빅디퍼 신주리 팀장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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