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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킹 살인’ 35살 김병찬 신상공개…“범죄 예방 효과 고려”
입력 2021.11.24 (19:15) 수정 2021.11.24 (19:57) 뉴스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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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5살 김병찬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했고,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는 35살 김병찬입니다.

경찰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석 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김 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심의위는 김병찬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는 점,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약 2년 전 부산에서 피해자를 만나 사귀었습니다.

피해 여성이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 이별했지만, 김병찬은 계속 만날 것을 요구하며 스토킹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집에 다섯 차례나 무단 침입하고,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 변조 :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애를 놀래키고 무단침입해가지고...그냥 아무 때나 (부산에서) 올라오는 거예요."]

결국 지난 7일, 피해 여성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틀 뒤엔 김 씨에게 접근금지와 통신금지 등의 잠정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9일에 피해자를 찾아간 데 이어, 11일에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 매뉴얼에는 스토킹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가해자를 즉시 입건하도록 돼 있지만, 경찰은 김 씨에게 구두 경고를 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앞두고 있어서 잠정조치 위반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박세준
  • ‘스토킹 살인’ 35살 김병찬 신상공개…“범죄 예방 효과 고려”
    • 입력 2021-11-24 19:15:08
    • 수정2021-11-24 19:57:16
    뉴스 7
[앵커]

전 여자친구를 스토킹하다가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피의자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35살 김병찬입니다.

경찰은 김 씨가 범행 일체를 인정했고,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신상공개를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민정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일, 서울 중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전 여자친구를 흉기로 살해한 피의자는 35살 김병찬입니다.

경찰은 오늘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출석 위원 2/3 이상의 찬성으로 김 씨의 신상을 공개했습니다.

심의위는 김병찬이 범행 일체를 시인하고 있고, 충분한 증거가 확보돼 있다는 점, 신상 공개로 얻는 범죄예방 효과 등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씨는 약 2년 전 부산에서 피해자를 만나 사귀었습니다.

피해 여성이 서울로 올라오고 나서 이별했지만, 김병찬은 계속 만날 것을 요구하며 스토킹해 온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 과정에서 피해자의 집에 다섯 차례나 무단 침입하고, 피해자를 위협하는 행위를 반복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피해자 지인/음성 변조 : "구석에서 웅크리고 앉아서 애를 놀래키고 무단침입해가지고...그냥 아무 때나 (부산에서) 올라오는 거예요."]

결국 지난 7일, 피해 여성은 스토킹을 당하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고, 이틀 뒤엔 김 씨에게 접근금지와 통신금지 등의 잠정조치가 내려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는 9일에 피해자를 찾아간 데 이어, 11일에는 전화를 걸었습니다.

경찰 매뉴얼에는 스토킹 잠정조치를 위반하면 가해자를 즉시 입건하도록 돼 있지만, 경찰은 김 씨에게 구두 경고를 하는데 그쳤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조사를 앞두고 있어서 잠정조치 위반에 대해서도 한꺼번에 처리하려고 했다"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는 경찰 조사를 하루 앞두고 김 씨가 휘두른 흉기에 숨졌습니다.

경찰은 김 씨에 대한 보강 수사를 거쳐 이르면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에 넘길 계획입니다.

KBS 뉴스 민정희입니다.

영상편집:박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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