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PICK] 프로축구 제주 주민규 ‘통산 100호 골’

이번 순서는 스포츠 관련 주목할 만한 소식을 골라 정리해드리는 '스포츠 픽' 코너입니다.

지난 주말 프로축구 제주의 주민규가 K리그 개인통산 100호 골을 기록하고 꺼져가던 팀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인 ACL 진출 불씨도 살렸습니다.

이번 주민규 100호 골의 의미와 제주의 ACL 진출 가능성 정리해드립니다.

지난 27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K리그1(원) 2021 37라운드 홈 경기, 팽팽한 공방 속에 득점 없이 끝날 것 같았던 경기는 후반 45분 주민규의 짜릿한 헤딩 결승 골로 승기가 제주로 넘어왔습니다.

이 골로 주민규는 역대 12번째 K리그 개인 통산 100호 골의 주인공이 됐는데요,

이번 시즌 22골로 2016년 정조국에 이어 5년 만에 토종 득점왕 자리도 유력해졌습니다.

주민규는 본격적인 공격수로 활약하기 시작한 2015년 서울 이랜드에서 23골을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고, 올 시즌에도 매서운 득점력으로 제주의 상위권 도약을 이끌었습니다.

주민규의 100호 골은 제주에도 소중한 득점이었죠,

제주는 다음 달 5일 시즌 최종전 결과와 관계없이 승점 54점으로 최소 리그 4위를 차지할 수 있게 됐습니다.

여기에 제주도 ACL 진출을 엿보게 됐는데요,

현재 FA컵 결승에 올라 있는 리그 3위 대구는 결승 1차전에서 승리를 거둬 우승에 다가서 있습니다.

대구가 FA컵에서 우승하면 다음 시즌 ACL 본선에 직행하게 되고요,

리그 4위인 제주가 ACL 본선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에 나서게 됩니다.

또, 마지막 경기에서 제주가 전북을 잡으면 대구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자력으로 ACL에 도전할 기회도 남아있습니다.

여러모로 값진 주민규의 100호 골, 다음 달 5일 최종전에서도 이 기세를 이어가길 기대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