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20mm에 개통 석 달된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종일 통제

입력 2021.11.30 (21:46) 수정 2021.11.30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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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개통한지 석 달밖에 안 된 서울 서부 간선 지하도로가 아침에 내린 20mm 정도의 비에 침수됐습니다.

배수펌프가 고장나면서 생긴 일이라는데요.

복구 작업을 위해 조금전인 밤 9시부터는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아침 7시 40분쯤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성산대교에서 일직 방향으로 2개 차로가 침수됐습니다.

이후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발목보다 조금 밑으로 내려와 있어요. 계속 살수차들이 계속 왔다갔다 거려서..."]

물은 오후들어 좀 빠지는 듯했지만 다시 차올랐습니다.

침수 사실을 몰랐던 운전자들이 차를 돌리면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강호근/운전자 : "많이 불편하죠. 10분 만에 갈 거를 한 30~40분 더 걸리니까. 오늘 큰일 났네."]

이 지하도로는 지하수와 빗물이 모이는 '집수정'에 설치한 배수펌프로 물을 빼냅니다.

배수펌프가 고장나면서 설계 용량에 못 미치는 비가 내렸는데도 도로가 침수된 겁니다.

[(주)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배수펌프를 가동시켜 주는 자동제어 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에 보면 집수정으로 지하수가 많이 찹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

예비 펌프도 9개나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서부 간선 지하도로는 개통한 지 석 달밖에 안 됐습니다.

[신영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 : "비가 조금 왔다고 해서 그게 넘쳤다는 것은 평상시에도 양수기에 있는 자동배출시스템이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있다, 그 원인 아니고는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는 겁니다."]

서울시는 복구를 위해 밤 9시부터 서부간선지하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통행은 내일(1일) 새벽 2시 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조창훈/영상제공:시청자 신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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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 20mm에 개통 석 달된 서부간선지하도로 침수…종일 통제
    • 입력 2021-11-30 21:46:50
    • 수정2021-11-30 21:5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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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통한지 석 달밖에 안 된 서울 서부 간선 지하도로가 아침에 내린 20mm 정도의 비에 침수됐습니다.

배수펌프가 고장나면서 생긴 일이라는데요.

복구 작업을 위해 조금전인 밤 9시부터는 도로가 전면 통제됐습니다.

전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늘(30일) 아침 7시 40분쯤 서울 서부간선지하도로를 달리는 차에서 찍은 영상입니다.

성산대교에서 일직 방향으로 2개 차로가 침수됐습니다.

이후 차량 통행은 전면 통제됐습니다.

[도로 운영사 관계자/음성변조 : "지금은 발목보다 조금 밑으로 내려와 있어요. 계속 살수차들이 계속 왔다갔다 거려서..."]

물은 오후들어 좀 빠지는 듯했지만 다시 차올랐습니다.

침수 사실을 몰랐던 운전자들이 차를 돌리면서 심한 정체가 빚어졌습니다.

[강호근/운전자 : "많이 불편하죠. 10분 만에 갈 거를 한 30~40분 더 걸리니까. 오늘 큰일 났네."]

이 지하도로는 지하수와 빗물이 모이는 '집수정'에 설치한 배수펌프로 물을 빼냅니다.

배수펌프가 고장나면서 설계 용량에 못 미치는 비가 내렸는데도 도로가 침수된 겁니다.

[(주)서서울도시고속도로주식회사 관계자/음성변조 : "배수펌프를 가동시켜 주는 자동제어 쪽에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지하에 보면 집수정으로 지하수가 많이 찹니다. 그래서 그렇습니다."]

예비 펌프도 9개나 설치돼 있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서부 간선 지하도로는 개통한 지 석 달밖에 안 됐습니다.

[신영철/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국책사업감시단장 : "비가 조금 왔다고 해서 그게 넘쳤다는 것은 평상시에도 양수기에 있는 자동배출시스템이 제대로 관리가 안 돼 있다, 그 원인 아니고는 좀 이해하기가 어려운 부분이라는 겁니다."]

서울시는 복구를 위해 밤 9시부터 서부간선지하도로 양방향을 전면 통제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차량 통행은 내일(1일) 새벽 2시 이후에나 재개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전현우입니다.

촬영기자:류재현 조창훈/영상제공:시청자 신윤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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