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기밀 대가로 인사특혜’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억지 주장”
입력 2021.12.01 (07:36)
수정 2021.12.01 (07: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가까스로 시장직을 유지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공여,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 몰렸던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의 파기 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되자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수미/경기도 성남시장/지난해 7월 : "코로나19를 넘어서서 함께 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은 시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이익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 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 지역 경찰관, 알선브로커로 구성된 조직적 유착 비리"라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은 시장은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가까스로 시장직을 유지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공여,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 몰렸던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의 파기 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되자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수미/경기도 성남시장/지난해 7월 : "코로나19를 넘어서서 함께 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은 시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이익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 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 지역 경찰관, 알선브로커로 구성된 조직적 유착 비리"라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은 시장은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수사기밀 대가로 인사특혜’ 은수미 성남시장 기소…“억지 주장”
-
- 입력 2021-12-01 07:36:34
- 수정2021-12-01 07:41:32

[앵커]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가까스로 시장직을 유지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공여,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 몰렸던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의 파기 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되자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수미/경기도 성남시장/지난해 7월 : "코로나19를 넘어서서 함께 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은 시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이익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 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 지역 경찰관, 알선브로커로 구성된 조직적 유착 비리"라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은 시장은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 재판에서 가까스로 시장직을 유지한 은수미 성남시장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직권남용과 뇌물공여, 뇌물수수 등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은 시장은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라고 반박했습니다.
최창봉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정치자금법 위반 사건으로 시장직 상실 위기에 몰렸던 은수미 성남시장.
대법원의 파기 환송으로 시장직을 유지하게 되자 짧은 입장을 밝혔습니다.
[은수미/경기도 성남시장/지난해 7월 : "코로나19를 넘어서서 함께 하는 성남시, 함께하는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사건과 관련해 또다시 법정에 서게 됐습니다.
검찰은 당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수사하던 경찰관에게 수사 기밀을 넘겨받고 인사 청탁 등을 들어준 혐의로 은 시장을 재판에 넘겼습니다.
해당 경찰관의 지인을 성남시 팀장에 임명하고, 이 경찰관이 요구한 업체가 성남시에 납품할 수 있도록 했는데, 이 과정에서 직권을 남용하고 이익을 줬다는 게 검찰 판단입니다.
당시 수사팀장이었던 또 다른 경찰관이 지인을 승진시켜달라고 하자 이 요구 또한 들어줬다고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이밖에 당시 은 시장의 정책보좌관이었던 박 모 씨로부터 약 1년간 휴가비와 출장비, 선물 등 명목으로 467만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공무원, 지역 경찰관, 알선브로커로 구성된 조직적 유착 비리"라며 "국민에게 위임받은 직책과 권한을 사유화하고 사익 추구에 활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은 시장은 곧바로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습니다.
은 시장은 "재판에서 검찰의 정치적이고 무리한 기소에 대한 잘잘못을 명백히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논리적으로도 상식적으로도 전혀 앞뒤가 맞지 않는 억지 주장"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은 시장이 혐의 내용을 전면 부인함에 따라 치열한 법정 공방이 펼쳐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최창봉입니다.
-
-
최창봉 기자 ceric@kbs.co.kr
최창봉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