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확진자 5,123명·위중증 723명 ‘역대 최다’…방역 초비상

입력 2021.12.01 (12:04) 수정 2021.12.01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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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역대 최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신규확진자, 확진자 모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확진자는 방역 체계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5천 명대를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700명대가 나왔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부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부터 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신규 확진자 최다, 위중증 환자 최다, 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최대 위기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123명입니다.

코로나19 국내 발병이래 첫 5천 명대입니다.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24일 4,115명보다도 천 명 이상 많습니다.

지역 발생만 5,075명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5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일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우리 방역 당국이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그 마지노선에 처음 도달한 건데, 앞으로도 전망이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역별 상황 살펴봅니다.

서울 2,212명입니다. 경기 1,576명, 인천 322명입니다.

세 곳 모두 오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만 81%에 달합니다.

나머지 19%, 천 명 가까운 확진자는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부산, 경남이 세 자릿수고요.

대구, 경북도 세 자릿수에 근접합니다.

영남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대전·충남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방침이었는데, 위중증 환자가 줄지 않고, 연일 최다치가 나오고 있네요?

[기자]

오늘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치입니다.

하루 새 62명 늘어서 723명입니다.

발병이래 첫 700명대입니다.

사망자도 하루 새 34명이 더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중환자 병상도 포화 직전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10개 중 8개가 찬 상황입니다. (78.8%)

확진자가 줄곧 많았던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서울은 90.7%, 32개 남았습니다.

인천(88.6%), 경기(87.5%)고 모두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말 그대로 위기입니다.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변이, 오미크론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우려 변이로 지정했는데요.

이미 북미·유럽·중동, 심지어 일본에까지 상륙한데 이어서 국내에도 4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쯤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은 국내에서 빠르게 우세 종이 된 델타 변이보다도 감염력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기존 백신 접종자나 이미 감염됐던 사람들까지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긴 상황에서 오미크론까지 가세한다면 그 여파,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검역, 국내 유입 시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상황이 엄중합니다.

오늘도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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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12-01 12:04:12
    • 수정2021-12-01 12: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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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제 역대 최다라는 말이 무색할 만큼 신규확진자, 확진자 모두 연일 최고치를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오늘 신규확진자는 방역 체계 마지노선으로 여겨졌던 5천 명대를 넘었고, 위중증 환자도 처음으로 700명대가 나왔습니다.

KBS 재난미디어센터부터 연결해 자세한 현황부터 보겠습니다.

김덕훈 기자, 신규 확진자 최다, 위중증 환자 최다, 위드 코로나 한 달 만에 최대 위기로 보이는데요?

[기자]

네, 오늘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5,123명입니다.

코로나19 국내 발병이래 첫 5천 명대입니다.

종전 최다치였던 지난달 24일 4,115명보다도 천 명 이상 많습니다.

지역 발생만 5,075명 나왔습니다.

"현재 상황에서 5천 명 정도의 확진자가 우리 의료 체계가 견딜 수 있는 한계일 것이다."

단계적 일상회복 첫날, 우리 방역 당국이 밝힌 내용입니다.

오늘 그 마지노선에 처음 도달한 건데, 앞으로도 전망이 좋지는 않아 보입니다.

지역별 상황 살펴봅니다.

서울 2,212명입니다. 경기 1,576명, 인천 322명입니다.

세 곳 모두 오늘 최다 기록을 갈아치웠습니다.

수도권 확진자 비율만 81%에 달합니다.

나머지 19%, 천 명 가까운 확진자는 비수도권에서 나왔습니다.

부산, 경남이 세 자릿수고요.

대구, 경북도 세 자릿수에 근접합니다.

영남권 상황이 악화하고 있고, 대전·충남도 상황이 좋지 않아 보입니다.

[앵커]

단계적 일상 회복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보다 위중증 환자, 사망자 관리에 중점을 두겠다는 게 방역 당국의 방침이었는데, 위중증 환자가 줄지 않고, 연일 최다치가 나오고 있네요?

[기자]

오늘 위중증 환자도 역대 최다치입니다.

하루 새 62명 늘어서 723명입니다.

발병이래 첫 700명대입니다.

사망자도 하루 새 34명이 더 나왔습니다.

위중증 환자 급증으로 중환자 병상도 포화 직전입니다.

전국의 중환자 병상은 10개 중 8개가 찬 상황입니다. (78.8%)

확진자가 줄곧 많았던 수도권 상황이 매우 심각합니다.

서울은 90.7%, 32개 남았습니다.

인천(88.6%), 경기(87.5%)고 모두 90%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상황, 말 그대로 위기입니다.

보츠와나,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생한 신종 변이, 오미크론 때문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우려 변이로 지정했는데요.

이미 북미·유럽·중동, 심지어 일본에까지 상륙한데 이어서 국내에도 4명이 오미크론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쯤 정확한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오미크론은 국내에서 빠르게 우세 종이 된 델타 변이보다도 감염력이 강하다는 분석입니다.

기존 백신 접종자나 이미 감염됐던 사람들까지 감염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루 신규 확진자가 5천 명을 넘긴 상황에서 오미크론까지 가세한다면 그 여파,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방역 당국이 어제부터 오미크론 대응을 위한 전담팀을 구성해 가동에 들어갔습니다.

검역, 국내 유입 시 역학조사, 환자 관리 등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상황이 엄중합니다.

오늘도 개인 방역, 철저히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재난미디어센터였습니다.

그래픽:최유현/진행:박경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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