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톡 지구촌] 中 압박에도…이탈리아 미술관, 중국 비판 전시회 강행

입력 2021.12.02 (07:01) 수정 2021.12.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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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톡톡> 입니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알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작품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이탈리아의 한 소도시에서 첫 단독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 전시를 막으려 압박을 가했지만 시 당국이 예정대로 전시회를 진행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브레치아 시의 시립미술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와 홍콩 민주화 탄압 등을 표현한 그림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는 중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 '바디우카오'의 작품입니다.

2009년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해 호주로 망명한 그는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조명하고 중국 정치인의 행보를 희화화한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난달 그의 단독 전시회 소식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브레시아 시장에게 그의 전시회를 즉각 취소하라는 서면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압박에도 브레시아 시 당국은 "사회 비판은 예술의 순기능 중 하나"라며 예정대로 전시를 강행했는데요.

미술관 측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현대 미술의 임무라고 밝히며 오히려 이 일 때문에 전시회가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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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톡톡 지구촌] 中 압박에도…이탈리아 미술관, 중국 비판 전시회 강행
    • 입력 2021-12-02 07:01:03
    • 수정2021-12-02 07: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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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톡톡> 입니다.

중국의 인권 문제를 알리고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곰돌이 푸에 빗댄 작품으로 유명한 예술가가 이탈리아의 한 소도시에서 첫 단독 전시회를 열었는데요.

중국 당국은 이 전시를 막으려 압박을 가했지만 시 당국이 예정대로 전시회를 진행해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북부 소도시 브레치아 시의 시립미술관.

중국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 침해 문제와 홍콩 민주화 탄압 등을 표현한 그림들이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이는 중국 출신의 현대 미술가 '바디우카오'의 작품입니다.

2009년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해 호주로 망명한 그는 중국 내 인권 문제를 조명하고 중국 정치인의 행보를 희화화한 작품을 내놓고 있는데요.

지난달 그의 단독 전시회 소식이 알려지자 이탈리아 주재 중국 대사관은 브레시아 시장에게 그의 전시회를 즉각 취소하라는 서면을 보냈다고 합니다.

하지만 중국 측의 압박에도 브레시아 시 당국은 "사회 비판은 예술의 순기능 중 하나"라며 예정대로 전시를 강행했는데요.

미술관 측도 표현의 자유를 지키는 것은 현대 미술의 임무라고 밝히며 오히려 이 일 때문에 전시회가 더 많은 관심을 끌게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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