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 기획]⑤ 가스 누출 화재 사고 보고서 단독 입수, 원인은?

입력 2021.12.06 (21:51) 수정 2021.12.06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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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LPG 불법운영 실태 연속 기획 다섯 번째 순섭니다.

지난여름 발생한 식당 가스 누출 화재 사고에 대한 화재 종합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는데요,

이 보고서를 보면 당시 가스를 충전하던 차량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불길이 LPG 소형저장탱크에 옮겨붙어 대형 폭발로 이어질 뻔한 식당 가스 누출 화재 사고.

이 사고로 당시 전신 화상을 입은 가스 차량 운전기사가 숨졌고 피해 보상도 아직입니다.

그렇다면 불이 난 원인은 무엇일까?

KBS가 단독 입수한 화재 발생 종합 보고서입니다.

탱크 충전 과정에 가스가 누출됐고 근처에 있던 버너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봤는데, 가스 누출 지점은 탱크 쪽이 아닌 차량 쪽에서 연결하던 호스로 추정했습니다.

탱크에 가스를 충전하는 주입구입니다.

사고 차량은 호스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스톱볼이 설치되지 않았고 이 부위의 호스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스의 손상 원인도 지속적인 충격과 긁힘 등으로 약해져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른 기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할 수 없지만 호스 등 연결 부품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호스의 약해진 부분이 파열돼 누출된 가스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차량의 소모품에 결함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가스 업체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액화석유가스법 위반과 업무상 실화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가스 업체 관계자는 화재 보고서를 아직 접하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차량 관리를 잘 해왔다고 밝혔고,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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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 기획]⑤ 가스 누출 화재 사고 보고서 단독 입수, 원인은?
    • 입력 2021-12-06 21:51:12
    • 수정2021-12-06 21:58:08
    뉴스9(제주)
[앵커]

LPG 불법운영 실태 연속 기획 다섯 번째 순섭니다.

지난여름 발생한 식당 가스 누출 화재 사고에 대한 화재 종합 보고서를 단독 입수했는데요,

이 보고서를 보면 당시 가스를 충전하던 차량에도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가람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치솟는 불길이 LPG 소형저장탱크에 옮겨붙어 대형 폭발로 이어질 뻔한 식당 가스 누출 화재 사고.

이 사고로 당시 전신 화상을 입은 가스 차량 운전기사가 숨졌고 피해 보상도 아직입니다.

그렇다면 불이 난 원인은 무엇일까?

KBS가 단독 입수한 화재 발생 종합 보고서입니다.

탱크 충전 과정에 가스가 누출됐고 근처에 있던 버너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봤는데, 가스 누출 지점은 탱크 쪽이 아닌 차량 쪽에서 연결하던 호스로 추정했습니다.

탱크에 가스를 충전하는 주입구입니다.

사고 차량은 호스에 가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스톱볼이 설치되지 않았고 이 부위의 호스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호스의 손상 원인도 지속적인 충격과 긁힘 등으로 약해져 파열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다른 기관들도 비슷한 의견을 내놨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구체적인 부분은 확인할 수 없지만 호스 등 연결 부품에서 가스가 누출됐을 가능성을 제기했고,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알 수 없는 원인으로 호스의 약해진 부분이 파열돼 누출된 가스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사고 차량의 소모품에 결함이 있던 것으로 추정되는 겁니다.

경찰은 이 같은 분석을 토대로 가스 업체 관계자 등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수사하는 한편, 액화석유가스법 위반과 업무상 실화 혐의 적용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사고 차량에 문제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지적에 가스 업체 관계자는 화재 보고서를 아직 접하지 못해 입장을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차량 관리를 잘 해왔다고 밝혔고, 화재 사고에 대해서는 피해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가람입니다.

촬영기자:부수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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