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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매가 웃도는 전세가 속출…‘깡통전세’ 우려↑
입력 2021.12.08 (07:01) 수정 2021.12.08 (07:08) 뉴스광장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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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택 거래가 주춤해지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합니다.

올해 전국 거래량이 5만 건을 넘어 지난해 전체 거래 물량을 이미 넘어섰는데요.

그런데 곳곳에서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억 4,000만 원짜리 오피스텔 전세를 가계약했던 20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이 집, 매매가격이 전셋값보다 2,000만 원 정도 낮았습니다.

[김○○/직장인/음성변조 : "(주변에서)많이 위험하다. 절대 매매가가 전세보다 낮을 수가 없다. 이거 하지 말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위험한 거라고, 깡통전세다."]

결국, 김 씨는 가계약금만 날리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마포구의 이 오피스텔도 같은 날, 같은 층, 같은 크기의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천만 원 넘게 낮게 거래됐고, 영등포 일대에서도 이 같은 전세가 역전 현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가 사는 큰 크기의 오피스텔보다 1인 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에서 이런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1억 4,500만 원짜리가 있는데 전세가...매매가가 1억 3,000만 원이예요. (오피스텔 크기가) 다 작아요. 요즘 트렌드가 바뀌었다니까..."]

이러다 보니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서울 기준 82%까지 올라선 상황.

2010년 통계를 만든 이후 최대치입니다.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선종/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가율이 높아지게 되면, 이 집이 경매나 법적 절차에 들어갔을 때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세보증금을 다 회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접수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지난달까지 접수된 건만 250여 건, 금액으로 470억 원으로, 3년 전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석훈 최창준
  • 매매가 웃도는 전세가 속출…‘깡통전세’ 우려↑
    • 입력 2021-12-08 07:01:03
    • 수정2021-12-08 07:08:35
    뉴스광장 1부
[앵커]

주택 거래가 주춤해지는 이른바 '거래절벽 현상'이 이어지고 있지만 오피스텔에 대한 관심은 여전합니다.

올해 전국 거래량이 5만 건을 넘어 지난해 전체 거래 물량을 이미 넘어섰는데요.

그런데 곳곳에서 이른바 '깡통 오피스텔'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민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달, 1억 4,000만 원짜리 오피스텔 전세를 가계약했던 20대 직장인입니다.

하지만 이 집, 매매가격이 전셋값보다 2,000만 원 정도 낮았습니다.

[김○○/직장인/음성변조 : "(주변에서)많이 위험하다. 절대 매매가가 전세보다 낮을 수가 없다. 이거 하지 말라고, 물어보니까 너무 위험한 거라고, 깡통전세다."]

결국, 김 씨는 가계약금만 날리고 계약을 취소했습니다.

이곳뿐만이 아닙니다.

서울 마포구의 이 오피스텔도 같은 날, 같은 층, 같은 크기의 매매가가 전세가보다 천만 원 넘게 낮게 거래됐고, 영등포 일대에서도 이 같은 전세가 역전 현상을 쉽게 찾아 볼 수 있습니다.

특히 가족 단위가 사는 큰 크기의 오피스텔보다 1인 가구 규모의 소형 단지에서 이런 일이 생기고 있습니다.

[공인중개사/음성변조 : "1억 4,500만 원짜리가 있는데 전세가...매매가가 1억 3,000만 원이예요. (오피스텔 크기가) 다 작아요. 요즘 트렌드가 바뀌었다니까..."]

이러다 보니 오피스텔 매매가 대비 전세가 비율은 서울 기준 82%까지 올라선 상황.

2010년 통계를 만든 이후 최대치입니다.

집을 팔아도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는 '깡통전세'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유선종/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전세가율이 높아지게 되면, 이 집이 경매나 법적 절차에 들어갔을 때는 시세보다 낮게 낙찰이 되거든요. 그렇게 되면 전세보증금을 다 회수하는 데 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주택도시보증공사에 접수된 오피스텔 전세보증금 미반환 사고도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올해 기준 지난달까지 접수된 건만 250여 건, 금액으로 470억 원으로, 3년 전보다 20배 가까이 급증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혁입니다.

촬영기자:김태현/영상편집:위강해/그래픽:김석훈 최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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