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성적 발표…“‘불수능’에 입시전략 수립 어려워져”

입력 2021.12.10 (21:53) 수정 2021.12.10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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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능 성적표가 오늘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시험 변별력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이 예년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감도는 교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줍니다.

예상보다 어려웠던 시험이지만, 학생들은 차분히 성적을 확인합니다.

[김민서/대구여고 3학년 : "수능 성적이 기대한 것보다 조금 더 어렵긴 한데, 그래도 표준점수가 있으니까 정시 지원할 때는 괜찮지 않을까…."]

올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이 성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각각 75%와 50%씩 낮아진 겁니다.

수학은 지난해에 비해 최고점자가 증가했지만 표준점수는 역시 10점이나 높아져,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난이도가 높았음을 보여줬습니다.

[강태중/학교교육평가원 원장 : "(학생들이) 체감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저희들은 상당히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수능출제위에서는 조금 더 노력을…."]

이른바 '불수능'으로 수험생들의 입시 지원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은 난이도 탓에 백분위와 표준점수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원출/대구시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언어와 매체의 경우 백분위 100인 경우 표준점수가 149점, 백분위 99인 경우는 표준점수가 136점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활용지표가 백분위인지 표준점수인지 따져보고…."]

2022학년도 정시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고,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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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성적 발표…“‘불수능’에 입시전략 수립 어려워져”
    • 입력 2021-12-10 21:53:08
    • 수정2021-12-10 22:01:50
    뉴스9(대구)
[앵커]

수능 성적표가 오늘 수험생들에게 전달됐습니다.

국어와 영어가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되면서 시험 변별력이 높았다는 평가가 나오는데, 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의 입시 전략이 예년보다 복잡해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박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장감이 감도는 교실.

선생님이 학생들에게 성적표를 나눠줍니다.

예상보다 어려웠던 시험이지만, 학생들은 차분히 성적을 확인합니다.

[김민서/대구여고 3학년 : "수능 성적이 기대한 것보다 조금 더 어렵긴 한데, 그래도 표준점수가 있으니까 정시 지원할 때는 괜찮지 않을까…."]

올해 수능은 국어와 영어의 경우,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된 것이 성적으로 확인됐습니다.

국어와 영어의 표준점수 최고점자 비율이 각각 75%와 50%씩 낮아진 겁니다.

수학은 지난해에 비해 최고점자가 증가했지만 표준점수는 역시 10점이나 높아져, 문·이과 통합으로 인해 인문계열 학생들의 난이도가 높았음을 보여줬습니다.

[강태중/학교교육평가원 원장 : "(학생들이) 체감하면서 어려움을 느꼈다면 그것 자체가 저희들은 상당히 중요한 사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점들을 감안하면서 앞으로 수능출제위에서는 조금 더 노력을…."]

이른바 '불수능'으로 수험생들의 입시 지원이 한층 더 복잡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높은 난이도 탓에 백분위와 표준점수의 차이가 크게 벌어졌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수험생들은 자신이 지원하는 대학이 어떤 지표를 활용하는지 꼼꼼히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김원출/대구시 진학지도협의회 회장 : "언어와 매체의 경우 백분위 100인 경우 표준점수가 149점, 백분위 99인 경우는 표준점수가 136점입니다. 지원하고자 하는 대학의 수능 활용지표가 백분위인지 표준점수인지 따져보고…."]

2022학년도 정시 모집은 오는 30일부터 시작되고, 다음 달 6일부터 29일까지 대학별 전형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촬영기자:김동욱/그래픽: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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