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IN] 기후변화 기술에 몰리는 돈, 이런 기술까지?

입력 2021.12.13 (10:51) 수정 2021.12.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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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돕는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투자 규모도 5년 새 5배 가까이 커졌는데요.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롤스로이스 등 오래된 추억의 명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올드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주는 영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인데요.

올드카는 대부분 디젤 엔진으로 환경에 해로운 데다, 연비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올드카를 전기차로 바꾸면, 그냥 차를 폐차시키는 것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하는데요.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멋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최신 동력을 갖춰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회사에 대한 투자도 부쩍 늘어, 매년 천 대 이상의 자동차 개조가 가능한 새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로렌츠/CEO : "환경을 오염시키는 차들을 탄소 배출이 없는 차로 개조합니다. 이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실질적인 영향과 변화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스타트업 회사는 가축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인공 번개로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메탄 가스는 화석연료 기반 시설과 축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온실가스인데요.

영국 버킹엄셔의 한 농장에서 이 기술을 시험 운영 중입니다.

소의 배설물을 모아 공기 중 질소를 이용해 50 kw의 인공번개를 내리칩니다.

이렇게 하면 메탄가스 배출량이 최대 99%, 암모니아가 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럽연합으로부터 230억 원가량의 개발 지원금을 받았고, 내년 6월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크리스 퍼틱/사업개발 담당자 : "이 기술은 소 200마리 농장을 기준으로 매년 199톤의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앞으로 영국 가축 분야 전체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어디서 얼마나 많은 온실 가스가 배출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있습니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열화상과 적외선 영상 위성을 사용해 개발한 기술인데요.

위성 사진을 통해 공장을 내려다보면 열이 나오는 부분이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이 자료를 분석해, 어디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모두 7개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국이 기후변화협약에서 약속한 배출 기준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도 감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렉스 고우/영업 이사 :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것을 아무도 숨길 수 없습니다."]

베트남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생활 밀착형 기술 개발에 열심입니다.

이 작은 장비를 자전거에 부착하면, 간단히 전기 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자전거를 많이 타는 문화에 착안해 개발한 기술입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조금 먼 거리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또 다른 스타트업은 휴대전화와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집과 회사 등의 전기를 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기후변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37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미 지난해 1년간 투자된 금액을 훌쩍 넘어섰고, 5년 전 7조 9천억 원과 비교해도 5배 가까이 많아진건데요.

지속 가능한 사회,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과 산업 발전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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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IN] 기후변화 기술에 몰리는 돈, 이런 기술까지?
    • 입력 2021-12-13 10:51:42
    • 수정2021-12-13 11: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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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계 곳곳에서 기후변화 해결을 돕는 다양한 신기술이 개발되고 있습니다.

이를 지원하는 투자 규모도 5년 새 5배 가까이 커졌는데요.

어떤 기술들이 있는지, 지구촌인에서 살펴 보시죠.

[리포트]

롤스로이스 등 오래된 추억의 명차들이 늘어서 있습니다.

올드카를 전기차로 개조해 주는 영국의 한 스타트업 회사인데요.

올드카는 대부분 디젤 엔진으로 환경에 해로운 데다, 연비도 좋지 않습니다.

이런 올드카를 전기차로 바꾸면, 그냥 차를 폐차시키는 것보다 더 친환경적이라고 하는데요.

외관은 기존의 클래식한 멋을 유지하면서, 내부는 최신 동력을 갖춰 찾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습니다.

최근 몇 년 새 회사에 대한 투자도 부쩍 늘어, 매년 천 대 이상의 자동차 개조가 가능한 새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데이비드 로렌츠/CEO : "환경을 오염시키는 차들을 탄소 배출이 없는 차로 개조합니다. 이것이 기술의 핵심입니다. 실질적인 영향과 변화가 있습니다."]

노르웨이의 한 스타트업 회사는 가축 배설물에서 발생하는 메탄가스를 인공 번개로 없애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메탄 가스는 화석연료 기반 시설과 축산업 등에서 발생하는 강력한 온실가스인데요.

영국 버킹엄셔의 한 농장에서 이 기술을 시험 운영 중입니다.

소의 배설물을 모아 공기 중 질소를 이용해 50 kw의 인공번개를 내리칩니다.

이렇게 하면 메탄가스 배출량이 최대 99%, 암모니아가 95%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유럽연합으로부터 230억 원가량의 개발 지원금을 받았고, 내년 6월 상용화할 예정입니다.

[크리스 퍼틱/사업개발 담당자 : "이 기술은 소 200마리 농장을 기준으로 매년 199톤의 탄소 배출을 줄입니다. 앞으로 영국 가축 분야 전체로 확장하려고 합니다."]

실시간으로 어디서 얼마나 많은 온실 가스가 배출되고 있는지 측정할 수 있는 기술도 있습니다.

영국의 한 스타트업이 열화상과 적외선 영상 위성을 사용해 개발한 기술인데요.

위성 사진을 통해 공장을 내려다보면 열이 나오는 부분이 붉은색으로 표시됩니다.

이 자료를 분석해, 어디서 얼마나 많은 온실가스가 배출되는지 알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를 위해 2026년까지 모두 7개의 위성을 우주로 발사할 계획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각국이 기후변화협약에서 약속한 배출 기준을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도 감시가 가능할 것이라고 합니다.

[알렉스 고우/영업 이사 : "화석연료를 사용하고 탄소를 배출하는 것을 아무도 숨길 수 없습니다."]

베트남의 스타트업 회사들은 생활 밀착형 기술 개발에 열심입니다.

이 작은 장비를 자전거에 부착하면, 간단히 전기 동력으로 바꿀 수 있는데요.

자전거를 많이 타는 문화에 착안해 개발한 기술입니다.

탄소를 배출하는 자동차나 오토바이 대신 조금 먼 거리도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도록 돕고 있는데요.

또 다른 스타트업은 휴대전화와 연동해 언제 어디서든, 집과 회사 등의 전기를 끌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습니다.

올해 9월까지, 전 세계 기후변화 기술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액은 37조 4천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미 지난해 1년간 투자된 금액을 훌쩍 넘어섰고, 5년 전 7조 9천억 원과 비교해도 5배 가까이 많아진건데요.

지속 가능한 사회, 더 깨끗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만들기 위한 기술과 산업 발전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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