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재보궐 무공천 카드 ‘만지작’…충북 정치 1번지 ‘요동’
입력 2021.12.14 (19:28)
수정 2021.12.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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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내년 3월, 대선과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어수선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재보궐 선거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선거 출마 준비에 나섰던 여권 내 예비 주자들은 늦어지는 선거 일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의 회계 부정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됐지만, 정 전 의원은 아직 재판 중인 만큼, 후보의 귀책 사유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지난달 18일 : "유권자 내지는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볼 만큼 평가를 받아볼 만큼 되지 않는가. 후보의 귀책사유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는 거예요."]
지역구 여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일부 재보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출범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원인 제공 보궐 선거 무공천' 원칙 부활을 혁신 과제에 포함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공천을 강행했다 역풍을 맞았던 만큼, 선거를 앞두고 저자세 행보의 연장으로 보이지만, 실제 무공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엄태석/교수/서원대학교 행정학과 : "정치 발전이나 선거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말의 잔치가 아니라 정말 실현되는 것, 현실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야 후보군만 10여 명이 난립하며 치열한 선거 전을 예고하고 있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여당의 결정에 따라, '충북의 정치 1번지'의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내년 3월, 대선과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어수선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재보궐 선거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선거 출마 준비에 나섰던 여권 내 예비 주자들은 늦어지는 선거 일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의 회계 부정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됐지만, 정 전 의원은 아직 재판 중인 만큼, 후보의 귀책 사유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지난달 18일 : "유권자 내지는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볼 만큼 평가를 받아볼 만큼 되지 않는가. 후보의 귀책사유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는 거예요."]
지역구 여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일부 재보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출범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원인 제공 보궐 선거 무공천' 원칙 부활을 혁신 과제에 포함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공천을 강행했다 역풍을 맞았던 만큼, 선거를 앞두고 저자세 행보의 연장으로 보이지만, 실제 무공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엄태석/교수/서원대학교 행정학과 : "정치 발전이나 선거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말의 잔치가 아니라 정말 실현되는 것, 현실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야 후보군만 10여 명이 난립하며 치열한 선거 전을 예고하고 있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여당의 결정에 따라, '충북의 정치 1번지'의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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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3월, 대선과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어수선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재보궐 선거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선거 출마 준비에 나섰던 여권 내 예비 주자들은 늦어지는 선거 일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의 회계 부정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됐지만, 정 전 의원은 아직 재판 중인 만큼, 후보의 귀책 사유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지난달 18일 : "유권자 내지는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볼 만큼 평가를 받아볼 만큼 되지 않는가. 후보의 귀책사유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는 거예요."]
지역구 여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일부 재보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출범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원인 제공 보궐 선거 무공천' 원칙 부활을 혁신 과제에 포함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공천을 강행했다 역풍을 맞았던 만큼, 선거를 앞두고 저자세 행보의 연장으로 보이지만, 실제 무공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엄태석/교수/서원대학교 행정학과 : "정치 발전이나 선거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말의 잔치가 아니라 정말 실현되는 것, 현실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여·야 후보군만 10여 명이 난립하며 치열한 선거 전을 예고하고 있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
여당의 결정에 따라, '충북의 정치 1번지'의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만영입니다.
촬영기자:박준규
내년 3월, 대선과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지역 정가가 어수선합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최근, 재보궐 선거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기 때문인데요,
선거 출마 준비에 나섰던 여권 내 예비 주자들은 늦어지는 선거 일정에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이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내년 3월, 대선과 함께 치러지는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을 유지했습니다.
선거 캠프 회계 책임자의 회계 부정으로 당선 무효가 확정됐지만, 정 전 의원은 아직 재판 중인 만큼, 후보의 귀책 사유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장섭/더불어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지난달 18일 : "유권자 내지는 국민들한테 한 번 물어볼 만큼 평가를 받아볼 만큼 되지 않는가. 후보의 귀책사유에 관한 부분은 아직까지 재판 중에 있는 거예요."]
지역구 여론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지난달 여론조사에서는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3.5%가 더불어민주당이 내년 청주 상당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후보를 내는 것에 찬성 의견을 냈습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최근 일부 재보궐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 정가가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출범한 민주당 정당혁신추진위원회는 '원인 제공 보궐 선거 무공천' 원칙 부활을 혁신 과제에 포함했고, 이재명 후보 역시, '무공천' 가능성을 언급했습니다.
지난 4·7 재보궐 선거 당시, 당헌·당규까지 고치며 공천을 강행했다 역풍을 맞았던 만큼, 선거를 앞두고 저자세 행보의 연장으로 보이지만, 실제 무공천으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엄태석/교수/서원대학교 행정학과 : "정치 발전이나 선거 문화의 발전으로 이어지려면, 말의 잔치가 아니라 정말 실현되는 것, 현실화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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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당의 결정에 따라, '충북의 정치 1번지'의 선거 판도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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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영 기자 2man0@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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