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안 대게 잡이 한창…“불법 포획·유통 엄단”

입력 2021.12.14 (19:31) 수정 2021.12.14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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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동해안은 요즘 대게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수온 상승에다 불법 포획도 잇따라 어획량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해양 경찰은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 포획 행위는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협 위판장이 대게 경매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위판장 바닥에는 크기와 종류별로 분류한 싱싱한 대게가 가득합니다.

경매사의 구성진 목소리에 중도매인의 눈과 손은 빨라집니다.

경매가 끝난 대게는 활어차에 담겨 소매점과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박성기/대게잡이 어선 선장 : "박달대게 쪽으로는 조금 가격이 약간 상승세에 이르고 있고 그다음에 물게, 우리가 말하는 무른 것 그런 건 코로나 영향으로 가격이 좀 저하되는 것 같아요."]

대게잡이가 한창이지만 달라진 바다 환경에다 불법 포획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어획량이 문제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동해안 전체 어획량은 천4백 톤 정도.

지난해 어획량도 천7백여 톤으로, 2019년과 비교해 18% 줄었습니다.

[황성수/경상북도 어업관리팀장 : "암컷 대게잡이라든지 어린 대게에 대한 무분별한 불법 어업에 따라 자원량이 점차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과 지자체는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암컷이나 몸 길이 9cm 이하 불법 대게잡이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김건남/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용의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 시부터 입항 시까지 각 파출소와 경비함정을 연계해 끝까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한적한 전통시장과 항포구 창고를 중심으로 한 불법 대게 판매와 유통, 보관 행위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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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해안 대게 잡이 한창…“불법 포획·유통 엄단”
    • 입력 2021-12-14 19:31:29
    • 수정2021-12-14 19:38:37
    뉴스7(부산)
[앵커]

동해안은 요즘 대게잡이가 한창입니다.

하지만 수온 상승에다 불법 포획도 잇따라 어획량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해양 경찰은 대게자원 보호를 위해 불법 포획 행위는 엄격히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오아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협 위판장이 대게 경매를 하기 위해 모인 사람들로 시끌벅적합니다.

위판장 바닥에는 크기와 종류별로 분류한 싱싱한 대게가 가득합니다.

경매사의 구성진 목소리에 중도매인의 눈과 손은 빨라집니다.

경매가 끝난 대게는 활어차에 담겨 소매점과 소비자에게 전달됩니다.

[박성기/대게잡이 어선 선장 : "박달대게 쪽으로는 조금 가격이 약간 상승세에 이르고 있고 그다음에 물게, 우리가 말하는 무른 것 그런 건 코로나 영향으로 가격이 좀 저하되는 것 같아요."]

대게잡이가 한창이지만 달라진 바다 환경에다 불법 포획으로 갈수록 줄어드는 어획량이 문제입니다.

올해 들어 지난 10월까지 동해안 전체 어획량은 천4백 톤 정도.

지난해 어획량도 천7백여 톤으로, 2019년과 비교해 18% 줄었습니다.

[황성수/경상북도 어업관리팀장 : "암컷 대게잡이라든지 어린 대게에 대한 무분별한 불법 어업에 따라 자원량이 점차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해경과 지자체는 대게 자원을 보호하기 위해 암컷이나 몸 길이 9cm 이하 불법 대게잡이 단속을 강화했습니다.

[김건남/포항해양경찰서 형사계장 : "용의 선박에 대해서는 출항 시부터 입항 시까지 각 파출소와 경비함정을 연계해 끝까지 추적하고 있습니다."]

또 한적한 전통시장과 항포구 창고를 중심으로 한 불법 대게 판매와 유통, 보관 행위에 대한 현장 단속에도 나섰습니다.

KBS 뉴스 오아영입니다.

촬영기자:김익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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