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 예고에 소상공인들 “다시 시작” 한숨

입력 2021.12.15 (21:04) 수정 2021.12.15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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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거리두기로 되돌아갈지 가장 귀 기울이고, 또 걱정이 많은 분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입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이 크다는데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올 연말은 다르겠지' 생각했던 상인들이 많았을텐데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실망도 크고 걱정도 많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광화문 일대는 이맘때 쯤이면 송년 모임 하려는 직장인들로 한창 붐비던 곳인데요.

둘러보니, 아직까진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 위주로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늦은 밤에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주점들은 벌써부터 손님들이 눈이 띄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을 맞아 사둔 크리스마스 장식이 쓸모 없게 됐다는 곳도 있었고요.

잠깐 회복했던 매출이 당장 이번주부터 떨어지고 있다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다시 강화될 방역 지침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세종/주점 운영/서울 종로구 : "연말에 있는 회식으로 1월, 2월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야 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한다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있던 예약들이 취소되고…"]

[황정현/음식점 운영/서울 종로구 : "영업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거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심리적으로나 자금적으로나 지금 붕괴되기 직전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내일(16일) 방역 강화 방침과 함께 손실보상안을 발표한다고 한 데 대해선 무엇보다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텼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빠른 보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한 자영업자 단체는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철폐를 요구하며 다음 주 서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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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리두기 강화’ 예고에 소상공인들 “다시 시작” 한숨
    • 입력 2021-12-15 21:04:10
    • 수정2021-12-15 22: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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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렇게 거리두기로 되돌아갈지 가장 귀 기울이고, 또 걱정이 많은 분들.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입니다.

특히 지난해와 달리 '연말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의 실망감이 크다는데 서울 광화문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올 연말은 다르겠지' 생각했던 상인들이 많았을텐데 지금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리포트]

네, 실망도 크고 걱정도 많습니다.

제가 지금 나와 있는 광화문 일대는 이맘때 쯤이면 송년 모임 하려는 직장인들로 한창 붐비던 곳인데요.

둘러보니, 아직까진 식사를 할 수 있는 음식점 위주로 손님들 발길이 이어지고 있긴 합니다.

그런데 늦은 밤에 본격적인 영업이 시작되는 주점들은 벌써부터 손님들이 눈이 띄게 줄고 있다고 합니다.

연말을 맞아 사둔 크리스마스 장식이 쓸모 없게 됐다는 곳도 있었고요.

잠깐 회복했던 매출이 당장 이번주부터 떨어지고 있다는데, 무엇보다 가장 큰 걱정은 다시 강화될 방역 지침이 언제 끝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이야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세종/주점 운영/서울 종로구 : "연말에 있는 회식으로 1월, 2월에 매출이 떨어지는 것을 대비해야 되는 분들이 많거든요. (그런데 거리두기를) 다시 강화한다라는 얘기가 나오자마자 있던 예약들이 취소되고…"]

[황정현/음식점 운영/서울 종로구 : "영업을 하고는 있습니다만 거의 많은 자영업자들이 제가 생각하기에는 거의 심리적으로나 자금적으로나 지금 붕괴되기 직전 이렇게 보시면 됩니다."]

내일(16일) 방역 강화 방침과 함께 손실보상안을 발표한다고 한 데 대해선 무엇보다 '속도'를 강조했습니다.

지난 2년 동안 버틸 수 있을 만큼 버텼기 때문에 이번에야말로 빠른 보상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습니다.

한편 한 자영업자 단체는 방역패스와 영업제한 철폐를 요구하며 다음 주 서울에서 집회를 열겠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광화문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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