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인물] 미얀마 민주항쟁 300일…“연대는 계속”

입력 2021.12.16 (19:18) 수정 2021.12.16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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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고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지 3백일이 넘었습니다.

쿠데타와 반대 시위, 무력 진압과 이어지는 항쟁. 2021년의 미얀마는 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그만큼 지역의 연대 움직임이 활발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이슈앤인물, 미얀마광주연대 이기봉 집행위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얀마 관련 소식이 사실 최근에는 전해지는 게 별로 없는데요.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 최근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미얀마 내부에서 쿠데타가 장기화되면서 내부 충돌도 잦아지고 있고요.

또 임시 정부에서도 전쟁을 선포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얀마광주연대는 3월에 꾸려졌잖아요.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거죠?

[답변]

지금 3월에 결성한 이후에 저희들은 곧바로 도청 앞에 미얀마 전시 연대 전시판을 설치해서 활동을 했고요.

5월까지 5-6월까지는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코로나도 심각해지고 그러면서 예전 같지는 않은데요.

최근에는 저희들이 미얀마 학생을 초청해서 정착을 돕는 그런 활동까지 현재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성금도 꽤 많이 모아주셨는데, 현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을까요?

[답변]

성금은 저희들이 전달하는 것도 상당히 좀 어렵고요.

그래서 하지만 계속 전달을 하고 있고 현지에 저희들이 투쟁하고 있는 단체들 그리고 구속되어 있는 그런 분들 또 생필품 및 의약품 지원 이런 쪽으로 해서 지금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현지 인사들과도 교류와 소통을 하고 계실텐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을 것 같아요?

민주화 운동 인사들 상황도 궁금한데요.

[답변]

상당 부분이 지금 피신하거나 또는 쫓겨 다니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좀 더 얼굴이 알려져 있거나 이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은 국경지대로 피신해서 거기에서 장기적인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300일의 기록, 기획 전시도 준비하고 계신데, 좀 소개를 해주시죠.

[답변]

1980 광주 2021 미얀마라는 주제로 지금 전시를 하는 거예요.

지금 그간 10개월 정도 광주 시민들이 미얀마를 지지 활동해 왔던 그런 내용들 또 성금 모금 또 문화예술인들의 연대 활동. 광주만이 아니고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이루어졌던 활동들까지 총 해서 한 약 500점 정도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지금 전시는 시내에 있는 메이홀에서 전시가 되고요.

그리고 이제 개막 공연으로는 저희들이 1980년 광주 소녀와 미얀마에 있는 태권 소녀의 영혼의 만남을 주제로 한 그런 퍼포먼스도 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민주화에 연대하는 올해 마지막 집회도 이번 주말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고요?

[답변]

저희들이 딴봉띠 집회를 계속해 왔는데요.

올해 이제 마지막 집회가 이번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민주 광장에서 열립니다.

딴봉띠 집회라는 거는 좀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악귀를 쫓는다는 그런 의미인데요.

군부 정권에 대해서 경고하고 또 미얀마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그런 상징적인 그런 행사입니다.

[앵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지역보다 많았지만 최근엔 다소 멀어진 게 사실인데, 앞으로 활동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서 좀 있으면 또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그걸 계기로 해서 국제적인 그런 압력 그리고 미얀마 군부와 대기업의 결탁을 막는 그런 국제적인 캠페인 이것을 더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고요.

또 광주 시민들이 계속 좀 성금을 보내주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더 어떤 하나의 힘을 더 모아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런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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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인물] 미얀마 민주항쟁 300일…“연대는 계속”
    • 입력 2021-12-16 19:18:19
    • 수정2021-12-16 19:40:10
    뉴스7(광주)
[앵커]

미얀마에서 군부 쿠데타가 발생하고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지 3백일이 넘었습니다.

쿠데타와 반대 시위, 무력 진압과 이어지는 항쟁. 2021년의 미얀마는 80년 5월 광주를 떠올리게 했는데요.

그만큼 지역의 연대 움직임이 활발했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차츰 관심에서 멀어진 것도 사실입니다.

오늘 이슈앤인물, 미얀마광주연대 이기봉 집행위원장과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미얀마 관련 소식이 사실 최근에는 전해지는 게 별로 없는데요.

계속 관심 갖고 지켜보셨을 것 같은데, 최근 현지 상황은 어떻습니까?

[답변]

현재는 지금 미얀마 내부에서 쿠데타가 장기화되면서 내부 충돌도 잦아지고 있고요.

또 임시 정부에서도 전쟁을 선포한 상태여서 사망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미얀마광주연대는 3월에 꾸려졌잖아요.

지금도 활동을 이어가고 계신거죠?

[답변]

지금 3월에 결성한 이후에 저희들은 곧바로 도청 앞에 미얀마 전시 연대 전시판을 설치해서 활동을 했고요.

5월까지 5-6월까지는 상당히 활발하게 활동을 했습니다.

그 이후로는 코로나도 심각해지고 그러면서 예전 같지는 않은데요.

최근에는 저희들이 미얀마 학생을 초청해서 정착을 돕는 그런 활동까지 현재 계속 진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시민들이 성금도 꽤 많이 모아주셨는데, 현지에 직접적인 도움이 됐을까요?

[답변]

성금은 저희들이 전달하는 것도 상당히 좀 어렵고요.

그래서 하지만 계속 전달을 하고 있고 현지에 저희들이 투쟁하고 있는 단체들 그리고 구속되어 있는 그런 분들 또 생필품 및 의약품 지원 이런 쪽으로 해서 지금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현지 인사들과도 교류와 소통을 하고 계실텐데, 사정이 여의치 않았을 것 같아요?

민주화 운동 인사들 상황도 궁금한데요.

[답변]

상당 부분이 지금 피신하거나 또는 쫓겨 다니면서 활동을 하고 있는 상황이고요.

그리고 좀 더 얼굴이 알려져 있거나 이런 중심적인 역할을 하는 분들은 국경지대로 피신해서 거기에서 장기적인 투쟁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300일의 기록, 기획 전시도 준비하고 계신데, 좀 소개를 해주시죠.

[답변]

1980 광주 2021 미얀마라는 주제로 지금 전시를 하는 거예요.

지금 그간 10개월 정도 광주 시민들이 미얀마를 지지 활동해 왔던 그런 내용들 또 성금 모금 또 문화예술인들의 연대 활동. 광주만이 아니고 서울, 부산, 제주 등에서 이루어졌던 활동들까지 총 해서 한 약 500점 정도가 전시될 예정입니다.

지금 전시는 시내에 있는 메이홀에서 전시가 되고요.

그리고 이제 개막 공연으로는 저희들이 1980년 광주 소녀와 미얀마에 있는 태권 소녀의 영혼의 만남을 주제로 한 그런 퍼포먼스도 좀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앵커]

미얀마 민주화에 연대하는 올해 마지막 집회도 이번 주말 5.18민주광장에서 열린다고요?

[답변]

저희들이 딴봉띠 집회를 계속해 왔는데요.

올해 이제 마지막 집회가 이번 주 토요일 오후 2시에 민주 광장에서 열립니다.

딴봉띠 집회라는 거는 좀 시끄러운 소리를 내서 악귀를 쫓는다는 그런 의미인데요.

군부 정권에 대해서 경고하고 또 미얀마 시민들에게 힘을 주는 그런 상징적인 그런 행사입니다.

[앵커]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가 어느 지역보다 많았지만 최근엔 다소 멀어진 게 사실인데, 앞으로 활동 어떻게 계획하고 있으신가요?

[답변]

지금 이번 전시를 계기로 해서 좀 있으면 또 미얀마 쿠데타가 일어난 지 1년이 되는 때입니다.

그래서 그걸 계기로 해서 국제적인 그런 압력 그리고 미얀마 군부와 대기업의 결탁을 막는 그런 국제적인 캠페인 이것을 더 본격적으로 할 계획이고요.

또 광주 시민들이 계속 좀 성금을 보내주고 있어요.

이런 부분들이 더 어떤 하나의 힘을 더 모아서 진행될 수 있도록 그런 준비를 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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